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남성암

[스크랩]전립선암 - 이세일원장 칼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2. 1.

전립선암

 

주로 40세 이후에서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서양에서는 위암, 장암 등 소화기 계통의 암 다음으로 빈도가 높을 정도로 많이 발견되나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비하면 아주 적은 편이다. 대부분의 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전립선암의 확실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 다만 성 호르몬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지 않나 추정할 뿐이다. 어느 암치고 좋은 암, 나쁜 암이 있을까? 그렇지만 전립선암의 어려운 점은 초기에는 환자에게 고통을 주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안된다. 다만 진행된 암 조직이 확대되어 요도를 압박하므로 소변을 볼 때 이상이 있거나 이미 척추나 골반뼈 등으로 옮아가 좌골 신경통이나 요통이 있을 때에 비로소 환자는 의사를 찾게 된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수술 시기를 놓친 후가 되어 환자나 의사나 몹시 낙담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초기의 증상으로 체중감소나 식욕 부진 또는 전신쇠약과 심한 빈혈등 전신증상이 오히려 전립선 암으로 인한 자체의 증상보다 더 현저하게 먼저 나타나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조기 진단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암을 발견하는 간단하면서도 신빙성이 높은 진찰 방법은 직접 만져서 진찰하는 직장내 촉진법이다. 즉 집게손가락을 직장 내로 넣어 주의 깊게 전립선을 촉진하여 평평하면서 뼈 같이 단단한 작은 결절이 만져지고 또 주위 조직과 붙어 있으면 일단 암을 의심을 하여야 한다. 직장내 촉진법은 30%~ 85% 이상의 정확도와 신빙성이 있다고 한다. 그 다음은 의심스러운 결절 부위에 대한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을 하여야 하고 또 골반뼈나 요추 또는 폐나 간으로 전이를 관찰하기 위하여 혈청중 산성 인상염 효소나 알카리성 인산염 효소를 측정하고 또 전신 X-RAY나 C-T, 동위원소 주사 촬영술 등을 시행하여야 한다.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은 치료와 예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즉 암 조직이 다른 부위에 퍼진 경우가 없고 전립선내에만 국한되어 있는 초기에 발견할 수만 있으면 근치적 전립선 척출술로 5년이상 생존을 유지시킬 수도 있으나 이미 다른 부위로 퍼져 있으면 수술이 불가하고 예후가 아주 좋지 않아 1-2년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또 내분비 요법으로 환자의 60%~90%에서 일시적 호전을 가져오지만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고 결국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서구에서 이 분야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동양인에게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었지만 국내에서도 근래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어 활발한 연구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