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학
[소개]
암을 이겨내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나라 최고의 사망 원인인 암. 지금 이 순간에도 무려 25만여 명에 이르는 환자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환자들 중 일부는 치료에 성공하지만, 상당수는 극심한 고통과 부작용, 막대한 병원비의 압박에 시달리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만다. 이것이 암 치료의 현주소다. 현대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암 치료에도 여러 가지 괄목할 치료법이 탄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환자에 대한 심리적인 배려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암이 심리적인 요인이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의학은 그저 매뉴얼대로 수술과 화학치료, 방사선 요법 등을 기계적으로 처방하는 데 머물러 있는 형편이다. 이 책 《암 환자학》은 바로 이와 같은 현실에서 비롯된 몇 가지 의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암 환자들이 그토록 참혹한 투병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현대의학을 관통하는 사고방식 자체에 불행한 현실을 부르는 원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만일 그렇다면, 현대의학에만 맹목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암을 이겨내는 방법은 없을까? 암 환자들이 병마를 떨쳐내고 끝끝내 살아남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장기생존에 성공한 19명의 환자와 7명의 전문가에게 배운다! 1997년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은 저자 야나기하라 가즈코는 이와 같은 의문을 풀기 위해 스스로 답을 찾아 나섰다. 이 책의 탄생 과정은 저자에게는 살길을 모색하는 필사적인 투병 과정이기도 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서 방황하던 저자는 ‘인생의 마지막을 원한에 사무쳐 맞이하고 싶지는 않다’는 일념 하나로, 암에 걸리고도 5년, 10년, 20년을 살아낸 환자들을 찾아 여정에 올랐다. 그렇게 19명의 장기생존 환자들을 만나 생생한 체험담을 이끌어냈으며, 의사·의료소송 전문 변호사·영양사 등의 전문가 7명에게 다양한 조언도 구했다. 그리고 여기에 저자 자신의 체험을 진솔한 필치로 기록하여 책으로 펴냈다. 이렇듯 철저하게 환자의 시각으로 집필된 이 책은 일본 현지에서 건강·의학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으며, ‘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읽는 첫 번째 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무작정 현대의학에만 매달려서는 암을 이겨낼 수 없으며, 암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환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암 진단을 계기로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척하면, 설령 완치에 이르지는 못하더라도 암과 공생할 수 있으며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난 2003년에 《암 이렇게 이겨냈다》라는 제목으로 처음 국내에 소개된 이 책은 수많은 암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신저가 되어왔다. 그리고 저자의 메시지에 감화되어 치열하게 투병하고 있는 이들 중에는 이 책의 국내 출간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 번역자 이규원 씨 가족도 있다. 역자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부인을 위해 자료들을 뒤지다가 우연히 이 책의 원서를 만났다고 한다. 이 책이 일러주는 대로 자신들만의 투병 프로그램을 찾아 꾸준히 실천한 결과, 역자의 가족은 발병한 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저자 야나기하라 가즈코의 방문을 받기도 한 역자는 ‘옮긴이의 말’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일, 알고 싶었던 사항들, 우리가 분노하고 방황했던 것들을 추체험하고 정리할 수 있었다.’
[저자 소개]
책소개<암 이렇게 이겨냈다>의 개정판. 저자 야나기하라 가즈코는 1997년 난소암 진단을 받고 5년 생존율 20퍼센트라는 선고를 받는다. 그녀는 스스로 살길을 모색하기 위해 장기 생존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다. "당신은 어떻게 이렇게 오래 살 수 있었습니까?"
따라서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진정성과 절실함이 배어있다. 동시에 시종일관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저자는 장기 생존에 성공한 사람들의 체험담을 모으고 암 의료와 관련된 전문가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현대 암 의료의 한계를 짚어내고 환자가 홀로 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1부는 암을 선고받고 최소 5년 이상 생존한 암환자들의 투병 체험을 그대로 실었다. 인터뷰를 통해 장기 생존자들이 어김없이 자기 나름대로의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저자는 의료계에서 배제해 온 대체요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한다. 항암제와 방사선 요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현대 암 의료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2부에서는 의료계의 전문가들을 만나 암과 현대 의료, 암환자가 당면한 문제를 환자의 시각을 중심으로 풀어나갔다. 그리고 삶과 죽음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있게 대화를 나누면서 환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행위인 인폼드 콘셉트, 정신적인 치료를 중시하는 사이코온코로지, 터미널케어, 호스피스케어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의료의 본질, 의사와 환자의 관계 등에 관한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3년에 걸친 저자의 실제 투병 체험을 기록했다. 정신과 육체의 치유 과정을 통해 저자는 암세포 역시 정상세포와 마찬가지로 어디나 자신 안에 있는 한 요소이므로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그리고 고통받는 암환자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책 목차]
제1부. 환자를 만나다
1. 주변의 동료 환자들을 찾아가다
하나라도 똑같은 암이 있을까?·21
사라져버린 암·39
의사를 믿은 게 잘못일까요?·53
걷기, 내가 사는 길·78
다양한 치료방법이 존재한다·96
통증만 없다면 자택요양이 최고다·121
사람의 수명, 하늘이 정해 준다·135
현미로 고쳐보겠다니, 제정신입니까?·151
죽음과 대면하면서 ‘평상’을 산다·171
2. 대체의료기관의 소개를 받다
생명을 구할 것인가, 눈을 구할 것인가?·187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202
재발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214
긴장은 금물이다·224
살고 싶다, 살아서 집에 가고 싶다·233
암을 피할 수 없는 생활습관·240
식습관을 바꿔라·247
3. 미국에 가다
엔조이 유어 라이프·256
네버 기브업!·283
제2부. 전문가에게 듣는다
1. 암환자는 무엇에 분노하는가?·321
2. 항암제치료, 그 선택권은 누구에게 있는가?·349
3. 대체요법에 찬성하지 않는 이유·381
4. 의사가 권하는 사이코온콜로지·403
5. 소화기를 배운다·428
6. 영양학은 암 치료에 무력한가?·439
7. 일본과 미국의 의료현장을 비교하다·453
제3부. 다시 살다
1 어머니와 나·485
2 이치는 나중에 따라온다·549
3 치료의 갈림길·561
4 암을 이겨내다·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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