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이 군에서 제대한지 3개월 정도 되었을 무렵 소화가 힘들고 체중이 한꺼번에 너무 빠져서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는 위암 말기였습니다.
수술을 하였으나 개복 결과 그 전이가 심하여 아무런 시술조차 하지 못하고 다시 배를 덮어야만 했습니다.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병원에서 권하는 항암치료를 8월부터 받았으나 몸 상태가 좋지 못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지속적인 항암치료를 받기조차 힘든 지경이었습니다.
9월초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소개받게 되어 처음 먹기 시작하였을 때 이미 그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한 채로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기가 힘든 상태였고 190cm가 넘는 키에 몸무게는 50kg대까지 빠졌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있던 관계로 차가버섯을 먹기가 힘들었고 또 차가버섯을 먹기만 하면 구토 증세가 심하였습니다. 본인도 병원치료 외에 다른 것을 먹지 말라는 의사의 말에 의존하여 심리적 저항도 컸습니다.
별다른 방법이 없는지라 가족들은 환자 본인이 잠을 자는 사이에 위장으로 연결된 영양공급 호스에 차가 추출액을 넣어 먹였습니다. 차가의 덕분인지 항암치료를 쉬어서 그런지 몇 주의 시간이 지나자 몸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되어 병원에서 퇴원을 하여 통원치료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지 못할 만큼 면역력이 떨어져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한 것이지만 몸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음식물의 섭취가 곤란하여 영양결핍을 벗어나기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1단계 위기는 넘긴 듯했고, 환자는 요양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인지 10월초 다시 만났을 때 많이 여위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회복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호자인 아버님께서도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인정하였습니다.
다만 차가버섯은 꾸준히 복용했지만, 당사의 권장량보다는 좀 적게 먹는 듯했고, 차가버섯에 대해 100% 신뢰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차가버섯 외에 암에 좋다는 것은 수없이 구해서 먹이는 듯했습니다.
암에 좋다는 모든 것들을 수없이 행하면 거꾸로 몸에 부담이 된다고 충고를 드렸지만, 아버님께서 저희 얘기를 신뢰해서 듣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환자 여동생분을 통해 들은 얘기로는 환자 본인은 차가버섯 외에 선물 등의 형태로 들어오는 다른 것들은 먹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05년 11월말 갑자기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면서 다시 입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일주일 만에 젊은 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입원하기 며칠 전 비싸게 구한 정체불명의 산삼을 달여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히 젊은 분의 위암은 진행속도도 빠르고 매우 위험합니다. 잠시 좋아진 듯 하다가도 아차 하는 사이에 단숨에 최악의 상황까지 진행해버리니, 결코 방심할 틈도 없는 듯합니다.
어쨌든 이 분의 남은 가족 분들도 차가버섯외의 다른 것들을 마구 먹인 것에 대해서는 많이 후회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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