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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잠시만 생각해도 알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1. 13.

잠시만 생각해도 알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너무 급 합니다. 제 꾀에 지가 넘어 갑니다.

 

너무 급한 일일수록 잠시 심호흡을 하고 이성을 가지고 잠시만 생각 해 봐도 알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작년에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후배의 친구 인데 한 2,000만원 송금 했다고 합니다. 검찰청이라고 하는데 사업을 하는 친군데 뭐 가 구린지 정신없이 송금하고 보니 아차 싶더랍니다.

 

암 청천벽력이죠!

 

변호사 검사 의사 그 어떤 지식층이나 고위직에 있어도 똥오줌 못 가립니다.

 

당사자가 아니고 내 부모나 반려자가 암을 앓는다 하면 더 정신이 없습니다.

 

수술을 할지 항암을 할 지 방사선을 할지 개념도 없습니다. 참 급합니다. 금방 죽는 것도 아닌데 병원 예약부터 합니다. 여기저기 여러 질문 해 놓고 병원에 가서 치료 받습니다. 그리곤 후유증이 오면 살려달라고 합니다. 조금만 침착하게 생각 해 보면 알 일을,

 

제 카페 급하다고 답을 해 달라고 하는 글이 매일 올라옵니다. 특히 외국에서 미국 중국 캐나다 순입니다. 답을 쓰고 며칠이 지나서 봐도 글을 보질 않았습니다. 대다수의 분들이 어디에 회원을 가입 했는지 어디에 질문 했는지 모르고 이 카페 저 카페 똑같은 닉네임으로 똑 같은 질문을 하는 경우를 왕왕 봅니다. 수십 수백 군데에 질문을 했으니 그 답을 정리와 습득하기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제 꾀에 지가 넘어가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제품구입도 그렇습니다. 제품을 취급 하는 사람의 자긍심이 얼 만큼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브루스주스, 차가버섯추출분말, 물통을 얼굴 안보고 가격을 고수 하는 데가 한두 군데 있습니다. 그 곳의 제품이 우수 합니다.

 

'저 곳은 얼마라고 하는 데 여기는 비싸요' 라고 이야기 하면 '더 싸게 해 드릴게요,' ' 그 곳은 못 써요' 우리가 최고 에요' ' 우리는 사은 품이 있잖아요!' ' 샘플 많이 드릴게요, '덤으로 이것도 드릴게요,'    판단 해 보십시오.

 

몇 년 전 조그만 가방을 사려고 가방가게에 간 적이 있습니다. 38,000원이라고 해서 내 딴엔 깎는다고 35,000원 만 합시다. 그랬더니 주인아저씨 그럽시다! 하고 선뜻 내 주는 데 기분 더럽더군요. '더 깎을 수 있었었는데 하는 생각'과 '깎아주지 말고 받을 금액만 부르지 * 새끼' 라는 생각이 교차 그 가방 조카에게 주고 그 가방가게 두 번 다시 안 갑니다.

 

골목마다 비디오 대여점 조개구이점이 한집 건너 한집이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떤 집에서 1,000원에 대여 하니까? 500원 300원 심지어 무료로 대여 해 싸움이 나 서로 망하고 다른 조개 집을 죽이려고 조개를 너무 많이 퍼줘서 서로 손해 보고 같이 망하고 하던 일이 있었습니다. 암 환우가 필요한 제품 비디오 조개 배추 아닙니다. 샘플은 뭐고 덤은 뭐며 깎아주는 건 뭡니까?

 

처음부터 저렴하게 주던가? 제 가격 제대로 산 사람은 뭡니까?

 

소비자에게도 문제 있습니다. 같은 물건 시장과 백화점에 있는 데 당연히 백화점 물건 더 비싼 거 아닙니까? 백화점 관리비도 많이 나가고 인력도 많이 필요하고 시장에서 싸게 파는 것 아닙니다. 백화점에서 비싸게 파는 거 아닙니다. 백화점에서 시장가격으로 팔면 앞으로 남고 뒤로 까집니다. 그래도 백화점에서 사면 긍지(?)를 느끼지 않습니까?

 

가끔 공동구매를 하면 꼭 먼저 산데서 항의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말이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브루스주스, 차가버섯추출분말이 약으로 등록되지는 않았으나 보통 약이라고 생각 하고 드십니다. 속설에 약 값 함부로 깎는 것 아닙니다! 깎아도 병원에서 깎으셔야 합니다.

 

세상일 잠시만 생각 해 봐도 알 수 있는 일 많습니다. "온 놈이 옴 말을 하여도 임이 짐작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