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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콩팥병,부종,

신장병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0. 25.

외래에서 환자를 대하다 보면, 신장이 나쁘다는 말을 듣고 오는 환자가 흔하다. 그런데 신장이 나쁘다 즉 신장에 병이 있다는 것은 매우 광범위한 개념으로,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불가능하다.

신장과 요로계의 구조를 살펴보면, 신장은 신원이라는 기본 단위로 이루어져 각각의 기본 단위에서 여과, 분비, 재흡수 과정을 통해 소변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소변은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배출된다. 이러한 구조물 중에 손상된 부위 및 손상 기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신장병이 나타나게 된다.

신장병이 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① 배뇨이상 증상 : 소변을 눌 때 통증을 느끼거나 잦은 소변, 소변을 참지 못하는 것, 자면서 누는 것, 소변이 늦게 나오거나 소변을 눈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것, 소변 줄기의 이상

② 소변량의 변화 : 소변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을 경우

③ 소변 성분의 변화 :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검은색의 흑탄뇨, 거품이 심한 뇨 등

④ 늑골 척추 영역, 옆구리 혹은 치골 상부의 통증

⑤ 눈두덩, 얼굴, 다리 등이 붓는 증세

⑥ 고혈압

⑦ 요독증 혹은 신장 질환을 일으키는 전신성 질환의 증상

이러한 증상 및 징후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의사는 자세한 병력을 참고로 이학적 검사 그리고 요 검사, 생화학 검사, 방사선의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환자가 10개의 신 질환군 중 어디에 속하는지 결정하여, 각 질환군에서 필요한 정밀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여기에서 10개의 신 질환군이란

① 신염성 증후군
② 신증후군
③ 무증상성 요이상
④ 급성신부전
⑤ 만성신부전
⑥ 요로 감염
⑦ 요로 폐쇄
⑧ 신세뇨관 결손
⑨ 고혈압
⑩ 신결석이다.

이렇듯 신장병은 다양한 질환군으로 이루어져 있어, 적절한 검사를 통한 원인 규명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