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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폐암

흔히 발생하는 암 - 폐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0. 11.



장과 간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다량의 혈액이 관류하는 장기이고, 림프관의 발달이 풍부한 장기로서, 전이암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곳이다.

폐장의 전 악성 종양을 분석해 보면 전이암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폐장의 전이암은 대체로 이 질병의 말기 현상으로 취급되며 불량한 예후를 나타낸다.

폐장에 원발하는 종양도 다른 장기의 종양과 같이 양성과 악성 종양으로 나누고 있다. 양성 종양은 매우 드물다.

폐의 원발성 악성 종양의 대다수예(90~95%)가 기관지에서 발생한 암종(bronchogenic carcinoma)이다. 그래서 흔히 폐암이라고 하면 이 기관지 기원성 암종을 지칭한다. 나머지의 드문 원발성 폐암으로 유암종(carcinoid)과 간엽성 기원의 육종이 있다.

산업화된 선진 국가에서 가장 빈발하는 내장암이 바로 기관지 기원성 암종이다. 모든 암으로 사망하는 남자의 약 1/3를 기관지 기원성 암종이 차지한다.

비록 여성에서는 남성에 비하여 덜 빈번히 관찰되지만, 여성 폐암이 최근 극적으로 증가하여 유방암의 발생 빈도를 능가하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폐장의 원발성 악성 종양 중 최근 그 발생 빈도가 갑자기 높아진 기관지 기원성 암종을 다루기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폐암의 발생 빈도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폐암은 남자에서 위암, 간암 다음 3번째로 자주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 되었다.

폐암의 빈도가 최근 갑자기 증가한 사실은 미국의 암 통계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1950년에 18,000명의 새로운 폐암 환자가 발생하였는데, 1988년에는 125,000명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폐암의 사망률에서 1950년에는 인구 10만명당 19.9명이 1988년에는 74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폐암은 40~70세 사이에 가장 흔히 발생한다. 발생 빈도에서 남여의 비가 1960년에는 약 7:1이었던 것이 1988년에는 2:1로 나타나고 있다. 이 사실은 최근 여성에서 폐암의 발생 빈도가 현저하게 증가함을 지적하는 소견이다.


 

① 흡 연



흡연과 폐암의 발생 사이에는 깊은 연관성이 인정되는데 통계학적, 임상적, 및 실험적으로 증명된다.

통계학적으로 폐암의 발생 빈도와 (1) 하루의 흡연량, (2) 흡연 양상, 그리고 (3) 흡연 기간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흡연자에 비하여 흡연자는 10배 이상 폐암의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중증 흡연자(매일 40가치 이상 수년간 계속 흡연)는 20배 이상의 위험률을 가진다.

80%의 폐암이 흡연자에서 발생한다. 흡연자가 10년간 금연을 지속하면 비흡연자에서와 같이 폐암의 발생 빈도도 낮아진다.

흡연 양상으로 보면, 궐련(cigarette), 엽궐련(cigar), 그리고 파이프의 순으로 폐암이 잘 발생한다.

임상적 관찰에서 흡연자의 기관지 상피에 비정상적인 증식이 조직학적으로 관찰된다.

실험적 연구는 주로 실험 동물에 담배의 추출물을 투여하고 발암 과정을 관찰하였는데, 많은 종류의 담배 추출물이 발암성 물질로 인정되었다.
이들 중 어떤 것은 착수제(initiator)(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benzopyrene)로 작용하고 다른 것은 촉진제(promoter)(phenol 유도제)로 작용한다.

② 산업화 재해
방사능 조사, 우라늄, 석면(asbestos), 기타 중금속들이 폐암의 발암 인자로 인정받고 있다.

③ 공기 오염
도회지 거주자에게 시골 주민에 비하여 폐암의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가 가-스 및 가-스의 연소 산물로 오염된 도시의 공기를 유죄시하고 있다.

④ 반흔 조직
어떤 폐암은 반흔 조직에서 발생한다. 이런 암을 반흔암(scar cancer)이라고 부른다.

반흔 조직은 폐장의 염증성 또는 비염증성 병변에 속발한다. 반흔암의 대다수는 선암종이다. 반흔 조직의 발암성에 대한 역할은 아직 잘 알려지고 있지 않다.


 




기관지 기원성 암종은 조직학적으로 4유형으로 분류된다.

편평 세포 암종(squamous cell carcinoma, 40%), 선암종(adenocarcinoma, 20%), 소세포 암종(small cell carcinoma, 20%), 그리고 대세포 암종(large cell carcinoma, 20%)들이 기관지 기원성 암종의 조직학적 유형이다.

기관지 기원성 암종은 대체로 조직학적 유형에 따라 비교적 특이한 형태학적 양상을 보인다. 이 암종들은 폐문부 주위의 큰 기관지에 호발하고, 기관지의 내강을 막히게 한다.


그림 6-28. 기관지 기원성 암종의 진행 단계


그러나 선암종은 주로 폐장의 주변부 폐실질에 잘 발생한다.

폐암은 발암 과정에서 기관지 상피의 비정형성 증식으로 시작하고, 상당 기간이 경과한 후에 이 증식성 병소가 상피내 암종으로 이행하게 된다.

다음 단계에서 상피내 암종이 침윤성 암종으로 진행한다. 이 침윤성 암종은 대체로 두가지 모양으로 관찰된다.

① 기관지 내강을 폐쇄하는 버섯모양의 돌출형 종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② 암세포들이 기관지벽을 침윤하여 기관지 주위 조직을 침범하는 형태로 관찰되기도 한다.

전자의 발육 양상은 주로 편평 세포 암종에서 관찰되고, 후자의 발육 양상은 소세포 암종에서 흔히 나타나는 소견이다.

(1) 편평 세포 암종



이 유형이 남자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폐암이다. 흡연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로 폐문부의 큰 기관지에서 발생하고, 기관지 내강을 조기에 폐쇄한다. 흔히 절제가 가능한 시기에 발견된다. 예후가 가장 좋은 기관지 기원성 암종이다.

그림 6-29. 기관지 기원성 편평 세포 암종. 주 기관지에서 발생한 편평 세포 암종이 버섯 모양으로 자라서 기관지 내강을 폐쇄하고, 그 원위부 기관지 내에 다량의 점액을 함유하고 있다.


(2) 선암종
기관지 기원성 선암종과 기관세지-폐포성 암종(bronchiolo-alveolar carcinoma)의 두 종류가 있다.

남자와 여자에서의 발생 빈도가 비슷하고, 흡연과 깊은 관계는 없다. 폐장의 주변부에 호발하고, 흉막을 잘 침범한다. 주로 이 암종의 증가로 최근 여성에서 폐암의 발생 빈도가 현저하게 높아가고 있다.

(3) 소세포 암종
가장 악성인 기관지 기원성 종양이다.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폐문부에 잘 발생한다. 기관지벽을 잘 침윤하고, 조기에 전이하고, 진단 당시 이미 외과적인 절제가 불가능하리만큼 진전된 상태이다. 다행스럽게도 항암성 화학요법과 방사선 조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4) 대세포 암종
편평 세포 암종이나 선암종으로 분화하지 않는 미분화 암종이다. 암세포가 매우 크고, 그 모양이 다양하다. 조기에 전이하여 예후가 불량하다.



 



기관지 기원성 암종은 림프관성과 혈행성으로 전이한다. 림프관성 전이는 우선 폐문부의 기관지 주위에 있는 림프절에 발생하고, 여기에서 기관 주위 림프절, 종격동 림프절, 그리고 목의 림프절로 확산한다.

다른 전이 경로는 그림 6-30에 표시되고 있다.


그림 6-30. 기관지성 암종의 림프관성 전이



혈행성 전이는 부신(50% 이상), 간장(30~50%), 뇌(20%), 그리고 골격(20%)등의 순서로 발생한다.


 

폐암은 서서히 진행하지만 가장 침습적인 종양이다. 초기에 전이를 한다. 환자의 연령은 50대에서 가장 흔히 발견된다.

중요한 증상은 기침(75%), 체중감소(40%), 흉통(40%), 그리고 호흡곤란(20%)등이다. 드물지 않게 폐장의 원발성 종양은 발견되지 않은 채, 전이 병소가 먼저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폐암의 치료방법(외과적 처치, 방사선 조사, 및 화학요법)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5년 생존률은 여전히 9%에도 미달된다.

외과적으로 절제가 가능한 비교적 초기의 폐암을 발견하는 빈도는 전 폐암 환자의 약 20~30%밖에 되지 않는다.
이 결과는 곧 진단 당시 이미 대다수의 폐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임을 알리는 소견이다. 폐암의 예후를 호전시키려면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




진단 방법으로는 흉부의 방사선 촬영, 객담의 세포학적 검사, 기관지 내시경 검사와 더불어 기관지 세척과 기관지 솔질로 얻은 검사물의 세포학적 검사 등이 있다.

이런 검사를 위험군(습관성 중증 흡연자로서 40세 이상 또는 중금속 광부)에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조기 폐암을 색출하는 것이 폐암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길이다.




자료제공 : 의학박사 이 중 달 / "기본 병리학" / 도서출반 고려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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