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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난소보존 가능한 자궁내막암 치료, 가능한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0. 8.

난소보존 가능한 자궁내막암 치료, 가능한가?
자궁내막암의 치료 원칙은 수술, 그러나 일부 경우 난소 보존도 가능
자궁내막암의 수술은 자궁 적출과 난소 적출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에,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난소를 적출해 이른 나이부터 폐경기 증상 등을 겪게 되고 임신 과정에서도 문제를 안게 되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45세 미만 젊은 여성의 경우 난소 보존을 해도 재발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팀이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자궁내막암으로 수술한 환자 260명 중 난소 보존을 시행한 35례를 평균 7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단 1례에서도 전이 및 난소에 악성종양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것.

김재원 교수는 논문을 통해 "자궁외 전이가 확인되지 않은 조기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난소 전이율은 매우 낮으며 조기 자궁내막암의 수술적 치료에서 45세 미만 젊은 여성의 경우 난소 보존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무엇보다 폐경을 겪지 않는 환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처럼 난소를 보존시키며 자궁내막암을 치료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일일까?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김용민 교수는 “자궁내막암 환자는 난소를 제거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암의 분화도가 좋거나 암의 병기가 낮을 때 즉 초기암에서 아직 자연폐경이 되지 않은 젊은 여성에서 제한적으로 난소보존이 적용 될 수도 있다”며 “20~30대의 여성에서 수술로 인한 인위적인 조기 폐경의 문제로 인해 제한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도 “난소보존은 아직까지 제한적인 방법이며 자궁내막암 환자가 난소를 제거하지 않았을 때에는 에스트로젠의 영향으로 난소암의 위험도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발생률 증가 우려되는 자궁내막증, 조기 발견 더욱 중요

자궁내막암은 주로 폐경기가 지난 55~60세에서 나타나며 5%만이 40세 이하에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배란 장애 때문에 생기는 자궁 내막 증식증이나 월경불순 등을 가진 젊은 나이에도 생긴다.

자궁내막암은 우리나라 여성생식기암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경부암이나 난소암에 비해 그 발생률이 높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는 여성생식기암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진국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점점 서구화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자궁내막암의 발생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앞서 지적한바와 같이 자궁내막암의 수술은 난소를 함께 적출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여성호르몬을 공급하는 난소를 적출한다면 폐경전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인해 각종 페경증상과 골다공증 등이 생길 수 있고 난포, 난자의 생산도 되지 않기 때문.

물론 호르몬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하며 수술 전 난포를 더 많이 뽑아서 냉동 보관했다가 나중에 임신을 위해 쓸 수도 있다. 또한 난소가 정상인 일부환자는 난소를 콩팥 쪽으로 옮겨 난소의 제 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상태를 계속 유지시키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젊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자주 검진을 받아 조기발견과 치료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부의 젊은 조기 자궁내막암 환자는 난소 보존술을 선택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자궁 내막암은 비교적 조기에 질출혈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적절한 검사와 치료에 의해서 1기의 경우 80%, 2기의 경우 79%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불어 만약 초기에 발견되면서 비교적 분화도가 좋다면 자궁도 적출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자궁내막암 예방위해서는 당뇨병 치료도 확실히해야

자궁내막암의 조기진단과 함께 예방을 위해서는 무절제한 식습관과 비만을 조심해야 한다.

비만, 배란장애로 인한 불임증 또는 당뇨병과 고혈압, 과다 에스트로겐증이나 무배란등이 자궁내막암 발생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이 질환들의 치료가 우선돼야 하고 폐경 후에 호르몬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종류나 양을 조절해야 한다.

무엇보다 약 90% 정도에서는 질출혈이나 질분비물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불규칙한 자궁 출혈, 월경과다 증상이 있거나 폐경 후에도 질 출혈이 있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는 6개월에서 1년에 한번 정도가 권유되며 집안에 자궁 관련 암환자가 있었던 경우는 더욱 주의해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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