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사람이 암 발병 및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연구팀과 함께 1992년 건강검진을 받은 30∼95세 한국인 120여만 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지 교수팀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은 표준체중이거나 저체중인 사람(체질량지수가 23 미만)보다 암 발병률이 50% 높았다.
암으로 사망한 2만2249명 가운데 비흡연자 9038명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표준체중이거나 저체중인 사람보다 비만인 사람의 사망률이 64%, 여성은 31% 높았다.
비만인 사람의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은 140%나 높았다.
또 저체중(체질량지수가 18.5 미만)인 남성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호흡기질환을 포함한 사망률은 표준체중이거나 약간 저체중인 사람(체질량지수가 18.5 이상 23 미만)보다 30%나 높았다. 호흡기 질환을 제외한 사망률은 10% 높았다.
지 교수팀은 “지금까지 ‘저체중이 사망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저체중이 된 사람의 사망률이 높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 교수팀은 또 “현재는 흡연이 암의 주요 사망 원인이지만 금연 인구가 늘면서 앞으로 비만이 암의 주요 사망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 학술 권위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24일자 인터넷판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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