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성인병]
미국의 시민건강 지침을 보면 첫 번째가 신체 활동이며 과체중과 비만, 금연, 약물남용, 책임 있는 성적 행동, 정신건강, 상해와 폭력, 환경의 질, 면역, 건강 등에 대한 평가의 10가지 항목을 강조하고 있다. 그 중 첫 번째를 신체활동으로 제시하면서 물질문명의 자동화로 인한 신체의 운동부족을 극복하는 것이 건강의 제 1지침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포츠는 관람하는 스포츠(Spectated in sports)와 참가하는 스포츠(Participated in sports)로 구분하고 있다. 과거 스포츠는 주로 관람하는 스포츠가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스포츠에 관심은 많았지만 실제로 운동에 참여하는 인구는 부족하여 성인병이 많이 발생한 것 같다.
성인병은 생활습관의 이상으로 나타나므로 활동의 부족은 현대인이 생활하면서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 하겠다. 건강한 사람도 질병에 걸리게 되면 환자가 되므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여 질병을 예방하며 환경에 적응하여 운동능력이 향상되면 삶의 질은 향상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성인병이 있는 경우라도 올바른 운동 방법을 통하여 성인병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 심장질환
관상동맥 질환이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유발된 상태로 운동 중에 심장이 부담을 받게 되면 심장근육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초래하게 되는 병이다. 운동은 체중조절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을 예방하는 데 대단히 큰 효과가 있다. 퇴원 후 2, 3개월은 의사 및 간호사, 운동전문가의 감독 하에 운동을 해야 한다. 걷기, 조깅, 수영, 고정식 자전거 등의 유산소성 운동이 좋으며, 역기 등의 중량운동이나 달리기, 줄다리기 등의 무산소성 운동은 위험하므로 금해야 한다.
운동 전후 약 10분 정도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하여 갑작스런 운동으로 인한 심장의 부담을 줄이며, 운동 중에 흉통이 나타나거나 호흡곤란, 어지러움, 부정맥 등이 나타날 경우는 즉시 운동을 중지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한 관상동맥질환자의 경우는 반드시 금연을 하여야 하며, 정신적으로 불안감이 있거나 식사 후 1시간 내에는 운동을 삼가하며 운동 동작 중에 머리가 가슴 아래로 내려가는 동작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고혈압
우리나라 성인의 고혈압 유병율은 약 12%로 나타나고 있다. 고혈압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짠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유산소성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를 하여야 한다. 규칙적으로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하게 되면 수축기 혈압이 10mmHg 정도가 감소한다고 한다. 따뜻한 시간대에 빠르게 걷거나, 고정식 자전거, 공원 걷기 등을 1주일에 5일 정도, 30분에서 45분 정도 운동에 참여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인도어 골프의 경우는 공의 임팩트 시 일시적으로 혈압의 갑작스런 상승을 가져오므로 여유를 갖고 하여야 하며, 심혈관 질환이나 다른 기관의 심각한 문제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는 운동검사를 통해서 운동능력을 알아야 한다. 약물에 따른 개인적 차이는 많지만 주로 심박수와 혈압을 감소시켜 운동능력을 낮추므로 감독하에 운동프로그램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뇌졸중
뇌졸중은 비교적 노년기 이전에 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암, 심장병과 함께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발병한 경우 약 1주일 간의 의료행위를 통하여 안정이 된 후에는 재활치료가 필요하며 약간의 보행이 가능한 경우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기능회복을 위해서는 환자자신이 직접 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환자 자신이 마비 부분의 관절을 움직일 수 있도록 낮은 관절가동범위를 설정하여 반복적으로 운동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찾아 3단계로 나누어 운동하도록 한다. 운동 시 마비된 부위뿐만 아니라 건강한 쪽도 같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상지는 어깨 관절부터 시작하여 팔꿈치, 손목, 손가락 순서로 하고 하지는 대퇴부, 무릎, 발가락 관절로 행하며 시간이 있을 때마다 반복하여 행한다. 팔다리 운동이 원활하면 상반신을 일으키는 운동을 하고 걷기의 경우는 편안한 신발을 이용하여야 하는데 반드시 재활의학과에서 보행에 따른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단 걷기는 지속적으로 걷지 말고 간헐적으로 걷기를 시작해서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의 경우 곧 넘어지거나 부딪힘을 방지하기 위하여 동반자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비만증
비만은 유전적인 요인이 5% 정도이며 시상하부 및 내분비 조절기능의 문제, 영양과다, 운동부족 등이 95%로서 치유될 수 있는 성인병이라 할 수 있다. 비만은 영양과다로 인한 단순비만과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동반한 복합 비만으로 구분된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 단순비만의 경우는 열량의 섭취를 감소시키며 운동을 통하여 에너지소비를 증가시키는 방법이 있다. 또한 복합비만의 경우는 의사의 감독하에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복용약과 운동에 대한 서로의 관계를 잘 알 필요가 있다.
비만의 경우 식이요법만을 할 경우에는 체지방의 감소와 동시에 제지방 체중인 근육의 감소가 수반되기 때문에 건강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운동요법은 체지방량의 감소와 더불어 체력이 증진되고 근육 및 제지방 체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체지방량 감소를 위해서는 이상적인 방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운동종목으로는 신체의 충격으로 인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등이 좋으며 1주일에 5일 정도로 45분에서 1시간 정도 공복 상태에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일상생활에 피로를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길은 걸어가는 등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인 행동의 변화로서 습관적으로 실현되지 않으면 일시적인 감량에 그치므로 지속적인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과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때의 장점 등을 되새기면서 분위기를 지속시킨다는 기분을 갖는다면 지속적으로 운동에 임할 수 있다.
▣ 당뇨병
당뇨증상을 갖고 내원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물을 자주 많이 마신다거나 과식을 하며 또한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경우 우리는 자신의 혈당치에 대하여 의학적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우선 행하며 혈당치의 조절이 되는가에 따라 약의 복용을 신중히 고려하게 된다. 환자의 운동은 식사요법과 함께 약물의 용량도 조절하게 된다. 운동 중 또는 운동 후에 저혈당을 경험하게 될 때에도 약의 용량을 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복용되는 중간형 인슐린이나 경구혈당 강하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복용 후 8시간이나 12시간이 경과 후 약물의 효과가 최대로 나타나므로 이 시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아침 식전의 운동을 피하고 식후 30분에서 2시간 지난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저혈당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운동 시 저혈당을 대비하여 운동시작 후 30분이 경과하면 사탕 한 알이나 꿀물, 주스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발의 관리를 위하여 잘 맞는 운동화를 신고, 운동 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증에 빠질 가능성이 많으며 탈수증으로 인하여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운동 전과 운동 후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여야 한다.
▣ 지방간
간은 우리 몸의 대사작용에 여러 가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영양소가 간을 거쳐 저장되거나 필요한 다른 부분으로 보내지게 된다. 또한 간은 약물이나 음식물과 함께 들어오거나 체내에서 만들어진 독소를 해독하며 담즙을 만들어 지방의 소화를 돕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과음을 할 경우에는 독성물질이 간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간세포를 파괴하며 이로 인해 섭취한 지방이 간으로 이동하기 쉬운 형태로 바뀌는 작용을 못하고 그대로 쌓여 지방간이 되기도 한다.
간기능이 저하될 경우에는 피로가 누적되어 예전에는 운동은 금기사항이 되었으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방간의 경우에는 간기능 혈액검사 수치인 GPT가 100 IU/L으로 떨어진 후에 운동을 하도록 하며 급성기에는 낮은 강도의 운동을 처방하며 경쟁적인 운동은 간기능의 수치가 정상이 될 때까지 삼가해야 하지만 만성적인 간질환 시 규칙적인 운동은 인체에 그다지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지방간의 경우는 환자의 생활 태도를 변화시키며 체중의 감소와 운동의 강도를 단계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유익하다. 알코올성 간질환자의 경우는 운동을 하더라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며 회복이 느리다. 급성 간염 환자는 회복 과정에 저해됨이 없이 운동을 잘 견디며 운동이 급성기 동안 환자의 체력을 잘 보존하게 함이 증명되었으며 만성 간질환자는 그 동안의 임상 상태를 고려하여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데 모든 환자에게는 유희적인 스포츠가 권장되며 낮은 부하에서 조심스럽게 그 강도를 올리도록 한다.
▣ 호흡기 질환
만성호흡기질환이란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기관지 천식 등이 오래된 폐 질환을 일컫는다. 이런 폐 질환자들의 경우는 폐활량, 노력호기량 등이 정상인에 비해 70% 정도가 되지 않으므로 다른 질환의 운동방법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운동에 임하는 것보다는 간헐적으로 운동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서 걷기나 수영, 고정식 자전거 등의 운동의 경우는 20분 정도의 운동 시 계속적으로 하지 말고, 5분 운동후 1분 휴식하는 것을 4회 반복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능력이 향상되면 10분 운동후 2분 휴식을 취하는 것을 2번 반복하는 운동 방법이 필요하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감소시키고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천식의 경우에는 기관지확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운동으로 인하여 천식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운동 유발성 천식이라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의 경우는 차가운 공기에서의 운동을 삼가하고 운동 전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거나 운동 전·후에 2컵 정도의 물을 마시게 되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밖에 호흡근의 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 부위의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할 수 있다.
▣ 요통
요통은 선천성 기형, 바르지 못한 자세, 잘못된 운동기술이나 습관, 한쪽 팔을 이용한 구기운동 등으로 인하여 주로 발생한다. 등의 근육은 요추를 보조하고 보호해 주며, 복부근육은 허리를 앞에서 받쳐주고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요추의 염좌와 긴장도의 증가는 일상생활이나 운동 중 허리를 갑자기 굽히거나 젖히는 동작에서 허리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어 나타나며 이러한 근육과 인대의 손상 시 근육의 경련과 신경의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연령이 고령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근육약화가 주원인이며 요추부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지 않으면 경미한 동작으로도 요통이 발생하며, 만성적인 요통으로 장기간 고통을 느끼게 된다. 허리의 상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통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등과 복부의 유연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스트레칭 체조와 근육을 강화해주기 위한 윗몸 일으키기, 로만 채어 등의 운동으로 복부근육의 근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 생활에서 주의해야 될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차량의 트렁크에서 물건을 꺼낼 때 무릎을 굽혀서 꺼내고, 양말이나 바지를 입을 때에는 의자에 앉아서 하며, 의자에 앉을 경우는 등을 붙이고 발을 약간 편 상태가 좋으며, 잠을 잘 때에는 옆으로 눕거나 반드시 누워서 다리에 베개나 담요 등을 고이고 잔다. 또한 책상에서 업무를 할 경우는 양발을 번갈아 한 쪽씩 높게 하여 앉고 팔꿈치는 책상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보행 시에는 배를 앞으로 내밀지 말고 자연스럽게 복부에 약간 힘을 준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펴서 걸어야 한다. 가벼운 요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심리적으로 허리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지 말고 운동과 생활을 조심하면 좋아지므로 지나친 염려는 바람직하지 않다.
▣ 류머티스성 관절질환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만성관절염 중 퇴행성 관절질환 다음으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현재까지는 확실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 전신질환이다. 현재까지는 확실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활액막에 만성적 비대 및 염증 반응이 나타나 관절연골과 그 주위조직을 파괴하여 초기에는 관절의 부종과 동통을 초래하나 진행됨에 따라 특징적인 관절변형과 강직이 유발되며 전신적으로 쇠약해진다.
연령의 제한은 없으나 40∼60세 사이에서 가장 흔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가량 호발하나 50세 이후에는 성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운동방법은 전신적인 운동을 통하여 체내의 산소 공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하며 관절질환에 따른 부분적인 체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음식물은 고열량을 섭취하며 또 충분한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 골다공증
골다공증이란 단위용적내의 뼈의 양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성장이 끝난 성인의 뼈는 골흡수와 골형성을 통해서 흡수되는 골조직을 끊임없이 보충하여 가는데 이 골흡수와 골형성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정상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골다공증은 노인,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잘 나타나며 칼슘의 섭취가 부족하거나 몸이 지나치게 야윈 사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 등에게 잘 나타난다.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는 골절이 일어날 때까지는 대개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척추나 골반, 고관절, 손목 등에 골절이 일어나면 치료도 잘 안되고 사망률도 급격히 증가한다.
골다공증이라 판명이 되면 우선 술, 짠 음식, 커피 등을 피하고 적정량의 칼슘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으로는 빨리 걷기, 조깅, 자전거, 계단 오르기, 줄넘기 등과 체중을 지지할 수 있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은 일주일에 3∼5회 정도 하며 하루에 30분에서 45분 정도하며 운동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의사의 진찰을 받고 필요하다면 운동능력 검사나 골밀도 검사 등을 받는 것도 바람직하다. (도움말 : 김명화) <출처 : '헬스타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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