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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요실금, 음식만 가려 먹어도 예방효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9. 30.

요실금, 음식만 가려 먹어도 예방효과


하루 8회 이상 소변보면 '의심' 비만자들 살만빼도 증상 완화



▶최고의 요실금 예방책은 요가, 케겔 체조 등 규칙적인 골반근육운동이다.









찔끔찔끔…. 조금 심하게 웃거나 재채기만 해도 소변이 새 나와 속옷을 적시는 요실금. 자신의 의지로 통제가 안 되는 까닭에 외출이 두렵다. 노인병으로만 알고 있던 요실금은 20~60대 여성의 42%가 한번 이상 경험했으며 50대 여성의 2/3가 증상을 호소할 만큼 흔한 병이다.

한국의 요실금 환자 추정치는 약 250만 명. 판매되는 패드 중 약 20%는 생리용이 아니라 요실금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으레 겪어야 하는 불편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요실금은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부끄럽다고 숨기거나 참지 말고 전문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증세= 요실금 환자는 하루 8회 이상 또는 자다가 2번 이상 소변을 보거나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다. 또 평상시에도 하복부에 불쾌한 통증이 있고 소변이 탁하다. 40대 이상 중년 또는 노년 여성에겐 흔히 나타나며 특히 폐경 후 증상이 악화된다.

▶치료= 약물치료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과 같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 치료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해보고 차도가 없을 경우 수술한다.

특히 요실금이 심하지 않거나 젊은 여성의 경우 골반근육운동이나 전기자극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말이다.

수술은 여성 요실금 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인 복압성 요실금(임신과 출산 등으로 괄약근이 약해져 발생한다)일 때 가장 효과적이다. 수술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최근에는 출혈이 적고 흉터가 적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도 시행한다. 주로 전신 마취를 하지만 국소 마취로도 가능하다. 수술은 1~2시간 정도 걸리며 수술 후 2~3일이면 퇴원할 수 있다. 수술 후 2개월간은 무거운 것을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방= 요실금은 지속적인 골반근육운동과 함께 올바른 배뇨습관 음식 조절 적당한 운동 및 수분섭취로 예방할 수 있다. 골반근육운동은 특히 출산 후 생활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말이다.

시간표를 짜 규칙적 배뇨습관을 기르고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으로는 커피.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토마토 및 토마토 가공식품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나 과일류 알코올.유제품.인공 감미료.초콜렛.꿀.설탕 등이 있다.

매일 적어도 6~8잔의 물을 마시면 소변을 묽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해 준다. 식사 때 외에도 물을 자주 마신다. 비만 역시 요실금의 주요 원인. 당장 다이어트를 시작해 살부터 빼야 한다.

이밖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을 투여하면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변비가 심하면 복압성 요실금이 나타나기도 하니 반드시 병행해 치료해야 한다.

[요실금 자가진단법]

1.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서 옷을 적신 적이 있습니까?
① 없다 ② 한 달에 한 번 ③ 일주일에 한 번 ④ 매일 샌다
2. 소변이 새는 양이 얼마나 됩니까?
① 차 숟가락 정도 ② 속옷에 묻을 정도 ③ 속옷을 적실 정도 ④ 다리로 흘러 내릴 정도
3.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그대로 속옷에 적시지 않습니까?
① 그렇지 않다 ② 한 달에 한 번 ③ 일주일에 한 번 ④ 매일 그렇다
4. 소변을 볼 때 아랫배에 통증이 있거나 항상 하복부가 묵직하고 소변을 누어도 시원하지 않습니까?
① 그렇지 않다 ② 한 달에 한 번 ③ 일주일에 한 번 ④ 매일 그렇다
5.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때 또는 추운 겨울에 소변을 속옷에 적신 적이 있습니까?
① 없다 ② 한 달에 한 번 ③ 일주일에 한 번 ④ 매일 그렇다

☞ 위 질문의 대답 중 ③번과 ④번에 해당하는 경우가 있으면 요실금이나 배뇨통을 의심해봐야 하고, 많으면 정도가 심하니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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