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뇌혈관 ‘조심 또 조심’
오는 11월6일은 대한뇌졸중학회가 지정한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중 암 다음으로 두 번째이다.
특히 장·노년층에서는 사망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져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뇌졸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고 사망하지 않더라도
심각한 장애가 남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다.
▲10월부터 3월까지 발병률 높아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찬 기온에 의해 혈관수축이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인체의 말초동맥이 수축돼 혈관 저항이
높아지고 자연히 혈압이 상승한다.
여기에 심박동수까지 동반 상승, 심장의 부담이 증가해 발생하게 된다.
뇌졸중은 심장에서 뇌로 가는 여러 혈관에서 생기는 질환으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약해져 있는 혈관벽이 높은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서 생기는
‘뇌출혈’이고, 다른 하나는 콜레스테롤 등으로 좁아진 혈관이 막혀 버리는 ‘뇌경색’이다.
일단 발병할 경우에는 언어장애나 사지마비 등의 2차 후유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뇌졸중 유발 위험인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심한 스트레스· 혈중 혈색소의 증가· 비만·
피임약 복용· 흡연· 과음 등 다양하다.
이중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뇌혈관벽에 손상을 가져와
동맥경화에 의한 허혈성 뇌출혈이나 출혈에 의한 출혈성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고혈압이 10mmHg만 증가해도 뇌졸중 발생 확률이 비고혈압 환자보다
남자는 1.9배, 여자는 1.7배가 높아진다.
을지대학병원 신경과 이수주 교수는 “뇌졸중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며 “
고혈압이 있거나 심장질환,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이 시기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환자 깨우거나 손가락 따기는 상태 악화시켜
뇌경색으로 혈관이 막힌 뇌졸중 환자일 경우 뇌에서 혈액이 빠져나가는 정맥에는
3시간,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는 6시간 안에 피딱지를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투입하면 막힌 혈관이 뚫리면서 뇌혈관이 되살아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제는 바로 시간이다.
누군가가 정신을 잃고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의식을 깨우기 위해
뺨을 때린다든지 심하게 흔들어 깨우는 행동, 환자의 손가락을 바늘로 따서
피를 내거나 아니면 강제로 환자의 입을 통해서 약을 먹이는 방법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손가락을 딸 경우 통증으로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뇌졸중이 악화되며, 억지로
약을 먹이는 것은 약물이 기도를 막아서 질식이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 3시간이내 병원 옮겨야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는 뇌세포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3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그 이상 시간이 지나면 뇌세포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구조요원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환자를 편안하게 눕힌 다음 먼저 입 속에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서 제거해야 한다.
그 다음에 베개나 포갠 타월을 이용해서 환자의 어깨 밑에 넣어주도록 한다.
이처럼 베개를 등에 포갤 때, 목이 일직선이 되면서 머리가 뒤로 젖혀지고
충분한 기도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이렇게 할 때, 많은 양의
산소가 뇌로 공급되어 뇌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비 없는 쪽도 운동시켜야
뇌졸중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되도록 빨리 재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빠른 재활 치료가 몸이 굳는 것을 막아주고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식사나 옷을 갈아입는
것 같은 일상 생활 동작에 대한 훈련을 실시한다.
주의할 점은 마비가 없는 쪽도 운동을 해주어 근력이 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한다.
▲예방 위해서는 생활 습관 바꿔야
뇌졸중 환자를 보면 혈압 등 자신의 몸 상태를 잘 모르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날벼락 맞듯 쓰러지는 사례가 흔하다.
따라서 수시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나가는 습관을 물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소금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바꿔야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15-20g의 소금을 섭취한다.
이는 서양 사람들의 2-3배에 해당하는 양으로, 고혈압과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 염분 섭취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또 튀김보다는 조림, 찜 등의 조리법으로 콜레스테롤 섭취를 삼가야 한다.
아울러 뇌혈관을 약하게 만드는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고 담배는 절대 피지 말아야 한다.
술은 1-2잔 정도는 괜찮지만 그 이상 마시거나 자주 마시면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게 해 뇌혈관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이 교수는 “뇌졸중 예방에는 확실한 방도가 없지만 신체의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발병되기 쉬우므로 적응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
아침운동을 즐겨 하는 노인들의 경우 보온에 신경을 써, 급격한 기온
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연순 기자>
■ 도움=을지대학병원 신경과 이수주교수
※ 뇌졸중 예방 7가지 수칙
1. 혈압을 관리하라.
뇌졸중의 가장 위험한 요인이 바로 고혈압이다.
뇌졸중의 발병률을 보면 고혈압이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무려 3-4배나 높다.
2.담배를 끊어라.
담배를 끊는 동시에 뇌졸중 발생비율이 감소한다.
1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50%, 5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3. 술을 끊어라.
하루 2잔으로 만족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술을 끊어야 한다.
주종과 상관 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3배나 높아진다.
4. 과체중을 조심하라.
비만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3배 정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만 한다.
5. 운동하라.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뇌졸중 발생률이 2.7배 가량 낮아진다.
6.야채와 생선을 많이 섭취하라.엽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와 생선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뇌졸중 발생률이 무려 2/3 가량이나 줄어들 수 있다.
7. 몸을 따뜻하게 하라.체온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추운 겨울날 외출할 때에는 따뜻하게 챙겨 입고 나가야 한다.
※당신도 혹시 예비 뇌졸중 환자?
▲ 한쪽 얼굴, 팔, 다리 등에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하다.
▲ 한쪽 시력이 나빠지거나 시야의 한 부분이 잘 안 보인다.
▲ 어지럽거나 한쪽으로 몸이 쏠린다.
▲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평소와 다른 느낌의 두통이 생긴다.
▲ 이유 없이 자꾸 구토를 한다.
▲ 언어 장애가 생긴다.
▲ 몸의 한쪽이 마비된다.
(고혈압이나 당뇨, 심한 스트레스 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고
위의 증상이 2-3가지 이상 나타난다면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높으므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대인에게 사망률이 가장 높은 뇌졸중, 암, 심장병중에서 뇌졸중이 우리나라
사람의 사인별 사망 순위에 있어 1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뇌졸중은 특별한 예고증상이 없이 갑자기 일어나며, 발병후 즉시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손을 쓸 수가 없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또한 예후도 좋지 않아 한번 뇌졸중을 일으키면 죽든가, 산다고 하더라도
후유증으로 인해 반신불수나 사지마비가 되는데
이러한 뇌졸중을 흔히 중풍 이라고도 합니다.
1.뇌졸중의 종류: 뇌졸중은 한가지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뇌출혈, 뇌경색(뇌혈전, 뇌전색), 지주막하 출혈, 고혈압성뇌증, 일과성
뇌허혈발작 등을 모두 합쳐 뇌졸중이라 하며, 뇌졸중환자의 약 60%는
뇌혈전 환자들이고 약 30%가 뇌출혈, 나머지 10%가 그밖의 뇌졸중입니다.
뇌출혈
뇌속의 작은 동맥이 터져서 피가 뇌실질 속으로 흘러 들어가 뇌세포가
기능을 잃음으로써 생기는 병입니다. 뇌의 작은 혈관이 터지는 이유는 대부분
고혈압이 원인이 되어 동맥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뇌출혈은 갑자기 발생되므로 돌발적으로 생긴 병으로 생각하지만 오랫동안
고혈압을 앓은 사람이 아니면 뇌출혈이 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혈압도 최고 160 mm/Hg 정도로는 뇌출혈이 일어나지 않으며,
200 mm/Hg 이상이 되어야 일어납니다.
뇌출혈은 원인보다 유발원인이 중요한데 흥분이나 정신적 긴장,
무,과로가 커다란 위험인자로 되어 있습니다.
고혈압이 아닌 뇌출혈 중에는 뇌혈관 기형에 의한 것이 있다.
뇌혈전증
이 혈전은 급히 생기는 것이 아니고 다소
시간이 걸리므로 뇌출혈과는 달리 서서히 생기는 점이 다르다.
고혈압 환자에게 뇌출혈이 많으나, 뇌혈전인 사람은 반드시
고혈압은 아니며 저혈압에서도 생길 때가 있다. 이것은
뇌혈전이 뇌혈관의 동맥경화로 일어 나기 때문이다.
뇌혈전은 뇌의 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심하여 혈관 내벽이 상했거나
좁아진 상태에서 을고된 혈액이 혈관을 막아버려 일어나는 것으로
혈액공급을 받지 못하게 되는 뇌의 조직이 파괴되어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뇌혈전은 혈압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적고 사망률은 약 10%로 뇌출혈보다는
낮으나 재발율이 높습니다. 따라서 뇌혈전에서는 재발의 방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뇌전색증
뇌전색은 뇌혈관이 아닌 부위에서 생긴 핏덩어리나,
심장병(심판막증, 심내막염)의 괴사된 조직이 혈류에 따라서 흐르다가
뇌동맥에 가서 혈관을 막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이병은 반드시 신체의 다른 부위의 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병이므로
그 원인을 먼저 규명해야 하며 젊은 사람에게 비교적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뇌전색이란 몸의 뇌 이외의 부위에 색전이 생기고 이것이 뇌혈관으로
옮겨져 혈관을 막히게 하는 증상이다.
그 결과로 이 혈관에서 공급 되고 있는 뇌의 조직이 파괴되는 것이다.
이 물질의 대부분은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의 심장에서 공급된 피의 덩어리인 것이다.
이 뇌전색 증상은 매우 급속도로 발전되는데, 몇초에서 2~3분 사이에 일어난다.
예비 증상이 전혀 없이 돌발 적으로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와 관계 없이 젊은이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지주막하 출혈
뇌동맥에 생긴 동맥류가 터져서 뇌막의 3개층의
하나인 지주막에 출혈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동맥류는 대개 선천적으로 타고 나며 노인에게는 동맥경화가 원인입니다.
이 병은 특히 배변시에 잘 일어나고 정신적 흥분,
긴당이 발작유인이 되며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 3개 있다. 안쪽에는 직접 뇌에 접하고 있는 것이 연막이고
그 다음이 지주막, 바깥 쪽에서 두 개골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경막이다.
그리고 이 연막과 지주막 사이를 지주막하강, 지주막과
경막의 사이를 경막하강이라고 한다.
지주막에는 혈관이 풍부한데, 이 혈관에 혹이 생기거나 혈관의
기형 물질이 파괴되어 지주막하강에 출혈된 것이다.
증상의 특징은 심한 두통이 생기고 계속하여 경부강직이 나타난다.
이것은 목 부위가 긴장으로 굳어져 머리를 앞으로 구부릴수 없고 머리와
같이 어깨를 올릴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도 의식 장애나 오심, 구토 , 수족마비가 생기기도 한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증
뇌의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서 순환장애가 오기 때문에 생기는
병으로 중증일 때는 반신이 마비되든가 의식 이 흐려 집니다.
이병으로 콩팥의 혈관에 장애를 주어 신부전증을 일으킬수도 있으며,
이 병이 유인이 되어 뇌출혈을 일으키는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뇌졸중이 잠시 생겼다가 하루도 안되어 씻은듯이
좋아지는 경 우도있는데 이를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얼마후 다시 재발되거나 더 심한 형태로 재발될
수 있으므로 위험 신호로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합니다.
돌발적으로 경련, 현기증, 가벼운 수족마비등이 생긴다.
그러나 24시간 이내에 이들 증상이 해소된다.
이 발작은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고 결국은 뇌혈전이 된다.
이 원인은 동맥경화가 생긴 혈관의 말초부위 에 작은 혈괴가 정체되면서
혈류가 중단되어 마비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혈괴는 얼마
후 용해 되어 다시 혈약이 순환되므로 나타난 증상이 해소 된다.
나이와 관계 없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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