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위암의 경우 덜 째고, 덜 잘라 장기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소 침습수술이 가능하다. 최소 침습수술은 크게 내시경 점막 절제술, 복강경 위절제술, 부분 위절제술로 나눌 수 있다.
복부를 개복하지 않고 하는 위암수술 중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복강경 위절제술이다. 복강경 위절제술은 복부를 15~25cm 절개하여 위암을 절개하던 것을 복부에 0.5~1cm 크기의 구멍을 5군데 만든 후 카메라와 각종 수술도구를 구멍으로 넣어 위암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 복부에 큰 상처가 남지 않으며 장유착과 같은 합병증도 거의 없다. 반면에 개복술과 동일한 범위를 제거하게 되므로 완벽한 암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수술 시야나 수술조작이 모니터, 기계의 힘에 의존하므로 수술시간이 긴 편이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하므로 경험이 많은 외과의사가 시술해야 안전하다. 필자의 경우 복강경 위절제술 시행 횟수가 많아지면서 개복수술보다 수술시간이 짧아지고 림프절도 필요한 만큼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다른 수술인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은 위내시경으로 생리식염수를 위점막 아래층에 직접 주입하여 암이 위치한 점막과 그 아래층을 분리한 후 점막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은 개복수술이 아니므로 위의 기능을 완전히 보존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수술이 가능하려면 암이 점막층에 국한되고 크기가 2cm 이내이어야 하며, 분화도가 좋고 육안적으로 함몰형이 아니어야 하는 등 극히 소수의 환자에서만 가능하다. 최근에는 확대하여 점막하층까지 내시경으로 벗겨내는 시술이 개발되고 있으나 장기 결과를 기다려 보아야 할 것이다.
기능보존 위절제술은 위의 중요한 부분을 보존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유문보존위절제술과 상부위절제술이다. 유문보존위절제술은 말 그대로 위와 십이지장의 경계에 위치한 괄약근을 보존하여 담즙의 위내 역류를 방지하여 남은 위를 보호하고 음식의 빠른 배출을 조절하여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수술이다. 상부 위암의 경우 상부위절제술을 통하여 하부위를 남김으로써 위전절제를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수술은 오히려 음식 배출의 장애나 역류성 식도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널리 시행되고 있지는 않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조기 위암의 경우라도 절제수술이 원칙이다. 그러나 수술에 따른 환자의 고통 최소화, 빠른 회복, 적은 합병증 등의 높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는 위암의 최소 침습수술은 매우 이상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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