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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뇌졸중환자 60~70%는 고혈압이 원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26.

뇌졸중환자 60~70%는 고혈압이 원인

[매일경제   2006-02-03 15:33:32] 

◆혈관을 지키자

④◆중견기업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현수 씨(가명)는 지난해 초 48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쓰러진 직후 그는 언어마비와 오른쪽반신불수가 되었다. 평소 말을 유창하게 하던 김씨는 갓난아이가 이제 막 말을배우는 수준의 언어 구사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씨는 당시 쓰러진 지 1시간 만에 큰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도록 조치해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즉시 치료를 받았기에 언어마비와 반신불수가 거의정상인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됐다.

 

20대부터 당뇨를 앓고 있던 김씨가 이처럼 즉각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당뇨로 인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다른 사람보다 높다는 사실을 알고 평소에 뇌졸중 증상과 뇌졸중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수칙을 염두에두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뇌혈관 질환은 '뇌졸중'과 같은 의미이며 흔히 중풍이라 부르기도 한다.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이며, 노인 연령에서 신경계 후유증을 남기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또 뇌졸중이 여러 번 반복되면 치매 증세가 오게 되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치매의 매우 중요한 원인이다.

 

뇌졸중은 뇌 일부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가 부분적으로 손상되는 병을 일컫는다.

뇌졸중을 진단하기 위해 CT, MRI 등 뇌를 촬영하는 검사를 하며 뇌혈관 상태를점검하기 위해 MRA(자기공명분석기), 혈관 조영술, 초음파 촬영 등을 시행한다.환자가 빨리(3시간 이내) 병원에 도달하는 경우 막힌 혈관을 개통하는 혈전용해 치료를 시도하면 증세가 호전되는 사례가 많이 있다.

 

따라서 뇌졸중 증세가 의심되면 민간 요법 등으로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신속하게 큰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해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급성기가지난 후에는 효과적인 재활 치료로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치료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뇌졸중 환자는 반신마비, 언어장애,시야장애 등 후유증을 남기는 사례가 흔하다. 따라서 뇌졸중에 걸리지 않도록평소 예방에 힘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뇌혈관을 손상시키는 원인을 위험인자라고 하는데 고혈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중요한 위험인자다.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 중 60~70%는 고혈압이 그 원인이다.

 

대부분 고혈압은 별다른 증세를 일으키지 않으며 고혈압 유무는 혈압을 재 봐야만 알 수 있다. 정기적으로 검진해 수축기 혈압이 140mmHg, 확장기 혈압이 90mmHg이 넘는 수치가 2회 이상 나타나면 일단 의사와 상의해 고혈압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당뇨병도 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며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또한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심장벽에서 생긴 혈전이 뇌혈관으로 이동해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항응고제를 계속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흡연 역시 중요한 뇌졸중의 원인이며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한다. 술은 두 잔정도 마시는 것은 뇌졸중과 별 상관없으나 과음, 폭주 등은 뇌졸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이러한 위험인자를 여러 개 갖는 경우, 예컨대 고혈압이 있는사람이 담배 술 등을 많이 하는 경우는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며젊은 사람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뇌졸중에는 기름기 있는 음식, 혹은 돼지고기, 닭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무조건나쁘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몸이 비만하고 검진에서 고지혈증이 발견되면 지방질 섭취를 피해야 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을 사용한다. 그러나 오히려 적당한 지방질 섭취가 권장되는사람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짠 음식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하므로 특히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싱겁게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 야채 섭취 등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은 당뇨, 심장병을 초래해 간접적으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뇌졸중에 한 번 걸린 사람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위험인자 조절을 더욱철저히 조절해야 하며 아스피린 등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약을 일생 동안복용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은 아스피린을 복용할 필요가 없으나 위험인자를많이 가지고 있거나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진단되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파는 혈액순환제 등은 대부분 그 효과가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것이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종성 교수 서울아산병원]< Copyright

 

 

팔ㆍ다리에 힘 빠지고 두통 심하면 '뇌졸중' 의심

[매일경제   2006-02-03 15:33:32] 

◆혈관을 지키자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졸중을 뇌경색이라 부르는데 뇌경색은 대부분 뇌혈관의 동맥경화에 의한다. 하지만 병든 심장에서 형성된 혈전(핏덩어리)이 혈류를타고 올라와 뇌혈관을 막는 경우도 종종 있다.

 

뇌혈관이 터지는 것을 뇌출혈이라 부르는데 이 중에는 고혈압에 의해 손상된뇌혈관이 파열되는 '뇌내출혈'과 뇌혈관에 생긴 꽈리 모양의 동맥류가 터져 생기는 '지주막하 출혈'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80년대 이전에는 뇌출혈이 뇌경색보다 더 많았으나 현재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더 많아졌다. 고혈압 관리가 예전보다는 더 잘되지만 당뇨 비만 등 동맥경화 요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다. 또한 미국 일본 등에서는 뇌졸중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데반해 한국에서는 최근까지도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하지 않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인이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거나 뇌졸중에대한 예방 치료 교육 등이 부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뇌졸중은 미래에 더욱 중요한 개인적ㆍ사회적 그리고 국가적 부담으로 등장할 것이다.

뇌졸중 증상은 뇌의 어느 부위가 손상되었는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비교적 흔하다.

△갑자기 한쪽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못 알아듣거나 혹은 발음이 어둔해진다.

△갑자기 세상의 반쪽이 잘 안보이고 캄캄해진다.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혹은 양쪽으로 자꾸 넘어지려 한다.

△평소 두통이 없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심한 두통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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