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붓고 소변에 거품
몸이 붓는 부종은 심장 간 콩팥의 세가지 기관에 병이 생기면 나타난다. 고혈압 협심증등 심장병에 의한 경우나 황달 혹은 복수(腹水)현상을 동반하는 간기능 이상에 의한 경우는 원인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콩팥에 의한 경우는 뚜렷한 자각증상없이 갑자기 붓는 경우가 많다.
콩팥에 의한 부종이 생기면 눈꺼풀이 무겁고 얼굴이 푸석푸석하며 손가락에 낀 반지가 잘 빠지지 않고 양말목 자국이 유난히 뚜렷이 나타난다. 오줌에 단백이 섞여나오기 때문에 소변시 거품이 많이 보이며 부종부위를 누르면 푹 들어가는 함몰현상도 나타난다.
단순한 부종은 미용상 보기 흉하기 때문에 이뇨제등을 사용하여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뇨제를 환자스스로 결정해 사용하다 보면 금세 많은 양을 쓰게 되고 약물부작용이 나타난다.
근본치료가 안되므로 결국 콩팥기능이 소실돼 회복불능의 상태인 만성신부전에 이르게 된다. 갑자기 폐혈관이 막혀 호흡이 곤란해지고 쉽게 세균에 감염되며 경우에 따라 사망하는등 무서운 합병증을 가져오기도 한다.
혈액과 오줌으로 원인을 찾기도 하지만 확실한 방법은 신장조직검사다. 치료는 스테로이드가 필요한 경우와 필요하지 않은 경우로 나뉜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때도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방법에 대한 전문의사의 세심한 계획이 필수적이다. 무작정 스테로이드를 쓰면 처음에는 좋아지다가 이내 재발하고 나중에는 스테로이드에 전혀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부종으로 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치료 이외에 혈장교환술이나 면역억제제등을 활용한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다. 부종의 경우 대부분 몸의 양쪽 허리부위나 전신이 붓는다. 가끔 한쪽 다리나 팔 얼굴등에만 나타나는 국소부종도 있다. 비록 국소부종이라고 해도 암이나 암치료후유증으로 혈관이나 림프샘이 막혀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부종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
김 호 중 (한양대의대 교수·신장내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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