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뼈의 구조는 유지되지만 내부를 채워주는 무기질이 부족하여 뼈가 구멍이 뚫린 것처럼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병이며 골엉성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실제 골다공증 환자의 뼈의 단면을 사진으로 찍어보면 마치 벌집처럼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통상 무기질이 정상에 비하여 30% 이상 감소되면 가벼운 외상 후에 척추 및 엉덩이뼈 골절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되고 무기질의 감소 정도가 심하게 되면 언급한 경우처럼 화분 들다가, 계단 오르다가 또는 일어서다가 허리가 무너지는 느낌이 들면서 척추가 골절되게 된다. 과거 우리의 할머님들이 연세가 드시면 자주 아프다고 하면서 허리가 점점 굽어가는 이유가 바로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골절이 누적되었기 때문인 것이다.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치료의 핵심은 빨리,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다. 단순 방사선 촬영으로 초기 진단을 할 수 있고 골절이 강하게 의심되면 최종진단을 위해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하게 된다. 많은 경우 아픔을 참아보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병원을 찾는데 이때는 이미 척추가 너무 많이 찌그러져서 치료하기가 난감할 때가 있다. 초기에 많이 찌그러지지 않은 경우라면 2주정도의 치료기간동안 침대에 누워있으면 서서히 척추가 아물어 가면서 통증이 줄어들게 되고 그 다음에는 허리보조기를 착용하고 퇴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반드시 받아야한다. 비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는 2주간 입원 후 통증이 가라앉으면 퇴원하여 10주정도 보조기를 착용하고 생활하므로 총 12주간의 관찰이 필요하다. 하지만 누워있으면서 약으로 치료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거나 척추가 이미 너무 많이 찌그러진 경우, 관찰기간 동안에도 점점 더 찌그러지는 경우에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 할 수도 있다. 골절부위에 국소마취를 시행하고 찌그러진 척추에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한 후 척추보강물질을 주입하여 골절의 진행을 막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척추성형 술을 시행할 수 있고, 만약 척추가 너무 많이 찌그러져 있으면 척추내부에 작은 풍선을 삽입한 후 풍선을 부풀려서 척추를 복원시키는 풍선확장척추성형 술을 시행할 수 있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도 예방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하겠다. 60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남, 여 모두 위험성이 있으며 여성의 경우라면 폐경이후 대부분 발생한다고 생각해야 하므로 매년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의 발생여부를 미리 알아보고 골다공증의 전 단계에서 부터 관심을 가지고 식이요법, 운동을 통하여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나이에 의한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므로 일단 골다공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반드시 예방적 약물치료를 시행해야한다. 골다공증 예방약물은 골 흡수를 억제하여 척추가 녹아 없어지는 것은 막는 약이므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연골재생보조식품이나 칼슘보충제와는 전혀 다르다. 통상 1주일에 1회 복용으로 충분하며 매년 골밀도를 측정하면서 평생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걷기, 등산 등의 뼈에 자극이 가해지는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면 새로운 뼈의 형성에 좋으며 폐경 후 여성은 호르몬 대체요법으로서 콩, 녹색채소를, 칼슘보충을 위해 칼슘이 함유된 유제품등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은 발생 전까지는 증상이 없다가 일단 발생하면 심각한 통증과 합병증이 발생하고 치료기간 또한 장시간이 소요되므로 노령기에 접어들면 누구나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서 승 권 동아병원 척추센터 1신경외과 원장 출처 전남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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