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죽는 병이 아니다
1. 대장을 다 잘라내도 생명엔 지장 없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암’은 주인공의 비극적인 운명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사용돼 왔으며, 항암치료의 과정은 예외 없이 심한 구토, 여위고 힘든 모습으로 그려져 왔다. 또 암에 걸린 주인공은 대부분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실제로 암이라고 하면 아무리 치료가 가능함을 설명하고 수술을 권유해도 막무가내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를 경험하기도 한다. ‘암=죽음’, ‘항암치료=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암은 결코 불치병이 아니다. 항암제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도 있고,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도 있다. 물론 대부분은 수술, 항암제 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치료한다.
대장암은 항암치료로 충분히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병이다. 대장내시경검사 등의 건강검진을 통해 초기 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고 내시경적 치료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이 있는 대장암도 진단 당시 수술을 못 할 정도로 암이 퍼져있는 경우는 고작 10~20% 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수술 등을 통해 절반 가까이는 완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대장을 전부 잘라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대장은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장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장암이 생기면 그 부분의 대장을 절제하고 다시 이어주는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2.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내시경 검사 지침
대변을 볼 때 피가 나면 일단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변의 굵기가 가늘어진다든지 하는 배변 장애 증상이 없는 젊은 환자는 암이 아니라 대개 치질의 일종인 치핵인 경우가 많다. 배변 시 피가 난다고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물론 치핵을 그냥 방치하다간 큰 병을 키울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진찰은 매우 중요하다.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장 내시경 검사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선 에스상결장경 검사나 바륨대장조영술을 시행할 수도 있지만, 대장 내시경이 현재로선 가장 정확한 검사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산화단층 촬영을 이용한 대장조영술도 시행되고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매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최선이겠지만, 특히나 연령과 몸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첫째, 50세 이상 성인은 일차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 후 용종(폴립)이 발견되어 잘라낸 경우엔 그 1년 후 재검사를 받고, 재검사가 정상일 때는 이후 3~5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둘째, 40세 이상 성인에서 갑자기 변이 가늘어지거나, 변보기가 힘들어지고, 변에 검은색을 띤 피가 묻어 나온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셋째, 직계 혈족(부모, 조부모, 형제)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그 가족이 대장암을 진단 받은 나이보다 5년 이른 나이에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넷째, 가족성 용종증이나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가족인 경우엔 20세 이후 매년 한차례 이상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섯째, 대장암 수술을 받은 경우 1년에 한차례씩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 항암제 치료와 방사선 치료, 어떻게 다른가?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나뉘며 결장은 다시 상행, 횡행, 하행, S-자 결장으로 세분할 수 있다. 이중 방사선 치료는 주로 직장암에 많이 시행된다. 직장암인 경우 국소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수술 후 골반부 방사선치료와 항암제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반해, 결장암은 국소재발보다는 원격전이나 림프절 전이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수술 후 항암제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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