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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백혈병 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20.

조혈모세포이식이란 무엇인가요?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이나 기타 혈액질환으로 인해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지 못한 골수를 정상 기능을 가지고 있는 골수로 바꿔주는 과정입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수혈의 개념과 비슷합니다. 수혈은 혈액을 주입하는 것이면, 조혈모세포 이식은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한 후 혈액을 만드는 건강한 세포(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입니다. 이식된 조혈모세포들이 골수에 잘 정착하여 자라게 되면 정상 혈액세포를 다시 만들어 골수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조혈모세포란?
말 그대로를 보면 혈액을 만드는 엄마세포라는 말입니다. 좀더 자세히 그 뜻을 살펴보면, 혈액을 구성하는 세포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의 세가지 혈구가 있습니다. 조혈모세포는 바로 이 3가지 세포를 골수에서 만들어 온몸으로 순환하도록 합니다. 골수란 뼈 내부에 있는 조혈기관으로 혈액세포 즉,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만들어내는 공장입니다. 이 혈구들은 일정한 수명을 다한 후 죽게 되지만, 조혈모세포로 인해 끊임없이 생산되게 됩니다.



조혈모세포를 채집할 수 있는 곳
♣ 골수강
말초혈액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집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 전에 주로 골수를 채집하는 곳이었습니다. 골수강은 뼛속에 빈 부분을 말하며, 그 부분은 스폰지처럼 생긴 골수로 채워져 있습니다. 전신마취나 척추마취를 한 후 이곳에 골수천자용 바늘을 넣어 골수를 채집하게 되며 보통 500~1000mL의 골수를 채취합니다.
골수를 채취하는 동안 채취부위에서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멍이 들 수는 있지만, 마취의 합병증이나 감염, 순환 호흡기 장애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문 편 입니다.
채취한 골수는 헤파린(응고 방지제)과 조직 배양액에 섞어서 뼈 조각이나 조직의 불순물을 걸러낸 후 보관하게 됩니다.

♣ 말초혈액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시에는 주로 말초혈액에서 조혈모세포를 수집하게 됩니다.
이 방법은 마취나 복잡한 절차 없이 외래에서도 조혈모세포를 채집할 수 있으며, 채집한 조혈모세포의 생착 기간도 골수채취의 경우보다 더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초혈액에는 골수만큼 많은 조혈모세포가 있지 않기 때문에 말초혈액에서 골수를 채취하기 전에 과립구를 증가시키는 촉진제를 투여 받은 후 조혈모세포를 채집해야 합니다.

♣ 생착이란?
이식된 조혈모세포가 환자의 골수에 정착하여 스스로 조혈모세포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 제대혈
태반에는 조혈모세포가 풍부한 혈액이 있으므로 분만 직후 태반에 남아있는 약 50~150m 정도 혈액을 채취하여 저장합니다. 제대혈을 이식할 경우 일반 골수 세포를 이식할 때 보다 생착이 약간 느려지지만, 이식거부 반응인 GVHD(Graft-versus-host disease)의 위험은 적은 편입니다. 제대혈의 양이 적기 때문에 성인에게 제대혈을 이식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어려우나 소아나 작은 성인에게는 다른 조혈모세포이식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조혈모세포이식 = 골수이식
예전에는 엉덩이 뼈의 골수에서만 조혈모세포를 채집했기 때문에 골수 이식이라 불렸지만, 최근에는 제대혈(태반 혈액), 말초혈액에서도 조혈모세포를 채집하기 때문에 골수이식 보다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더 적절한 이름입니다.

♣ 조혈모세포 이식의 대상이 되는 질병
- 백혈병: 급성골수성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급성임파구성백혈병, 만성임파구성백혈병
- 악성림프종: 호즈킨스 병, 비호즈킨스 병
- 기타 혈액학적 악성 질환: 다발성 골수종, 골수이형성 증후군
- 고형암: 유방암, 전립선암, 소아의 고형암, 고환암, 뇌종양, 육종
- 비악성 질환: 재생불량성빈혈, 철결핍성빈혈,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면역 질환 등


조혈모세포 이식의 종류- 자가이식과 동종이식이란?
조혈모세포 이식의 종류- 자가이식과 동종이식이란?

조혈모세포 이식은 환자와 공여자(조혈모세포를 주는 사람)의 관계에 따라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는 경우는 자가이식(autologous)이라고 하며, 타인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는 경우는 동종이식(allogeneic)이라고 합니다.
가족 중에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형제, 자매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는 방법이 부작용이 적은 좋은 이식 방법이지만, 실제 형제들 간에 항원이 일치하는 경우는 약 20~30%정도 밖에 되지 않아 비혈연간의 이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자가이식(autologous)
이 이식방법은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채취하여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고용량 항암화학치료를 통해 비정상적인 세포를 죽이고 난 후에 보관해 두었던 건강한 세포를 이식 받는 방법으로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 민감한 종양의 치료법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혈액계 질환이 아닌 고형암(특히, 유방암)에서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하는 목적은 골수기능의 회복을 돕기 위해서 입니다.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로 몸 안의 암세포를 모두 제거(완전관해)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치료보다 훨씬 센 강도의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골수의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우리 몸 스스로 골수기능의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고용량의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후에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여 골수기능을 회복시키게 됩니다.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식 거부반응의 위험이 많지 않지만, 자가 조혈모세포에 종양세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재발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가조혈모세포를 수집하여 종양세포와 이물질을 정제하는 방법들의 계속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종이식(allogeneic)
환자와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가족 또는 타인에게서 골수 또는 말초혈액 조혈모세포를 기증받아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비혈연간의 두 사람이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약 1/10000 정도 입니다. 미국의 경우 자원공여자가 많아 동종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의 약 50%에서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을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자원 공여자가 많지 않아 약 30%정도 동종이식이 되고 있습니다.
주로 행해지는 질병으로는 급성림프아구성 백혈병, 급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 골수종, 골수세포부전증과 같이 백혈병이나 백혈병이 되기 전 상태에서 흔하게 시행됩니다.
동종이식의 성공여부는 조직적합성 항원이 일치하는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는 것입니다. 만약 이식된 조혈모세포가 환자와 맞지 않는다면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어지는 가장 큰 부작용인 이식편대 숙주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혈모세포이식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조혈모세포이식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조혈모세포를 이식하기 전에는 조혈모세포를 받을 환자 및 제공자 모두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준비과정은 이식 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 환자는 어떤 준비를 하나요?
환자는 성공적인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해 전신건강 상태가 좋아야 합니다. 이식 받기에 적절한 건강상태인지 확인하고 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비롯한 심전도, 폐기능 검사, 구강, 치아,이빈인후과 검사 등의 자세한 검사를 하여 조혈모세포 이식 후 부작용을 잘 견딜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기존의 질병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량(보통 용량의 약 5~10배 정도)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백혈구 감소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무균실에 입원하여 고용량의 약물치료를 약 1주일 정도 받게 됩니다. 일반적인 용량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하기 때문에 환자의 골수는 스스로 회복되지 못하게 되므로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여 환자의 골수 속에서 새로운 조혈모세포가 자리잡게 하는 것입니다.

[고용량 항암화학요법에 사용되는 약들]
- cyclophosphamide, busulfan, thiotepa, carmustine, etoposide 등

♣ 조혈모세포를 주는 사람(공여자)는 어떤 준비를 하나요?
조혈모세포의 이식방법에는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의 것을 이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다시 이식 받게 되는 경우에는 고용량 항암화학요법을 마친 후 골수억제의 상태가 서서히 회복되는 시기에 5~7일간 조혈성장촉진인자를 투여 받은 다음 몸 안에 조혈모세포가 풍부해지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채취합니다.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조혈모세포는 불순물이나 잔존 암조직 등을 제거하기 위한 정화과정을 거친 후 냉동 보관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을 경우에 조혈모세포를 공여자는 시술 전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먼저 골수에서 조혈모세포를 주는 경우에는 이식일 1~2일전 병원에 입원하여 척수 또는 전신마취를 하고 골반뼈에서 약 500~1500ml의 골수를 채취하게 됩니다. 공여자는 조혈모세포 채취 후 약 2~3주가 지나면 다시 예전과 같이 골수가 채워지기 때문에 해가 되지 않습니다. 채취한 부위에서 약간의 통증이나 불편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곧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이 시술 전에 공여자는 미리 자신의 혈액을 헌혈해두어 시술 후 수혈을 받기도 합니다.

말초혈액을 통해 조혈모세포를 주는 경우에도 시술 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말초혈액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것은 매우 간편한 방법이지만, 적은 양의 조혈모세포가 있기 때문에 조혈성장촉진제를 5~6일 동안 투여 받아야 합니다. 조혈성장 촉진제는 혈액성분을 만드는 세포를 많이 만들어주고, 생성된 혈액세포들이 성숙한 세포가 되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말초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집하는 과정은 환자의 팔에 두 개의 주사바늘을 꽂아서 한쪽에서는 공여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기계로 거른 후 다른 한쪽의 주사바늘로 조혈모세포를 분리하고 남은 혈액성분을 공여자의 몸에 다시 넣어주게 됩니다. 이때 소요되는 시간은 2~3일이며, 특별한 부작용이나 불편감은 없습니다.

♣ 그밖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그 밖에 입원을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은 후 혼자 무균실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과 그 물품을 미리 소독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 의뢰해야 합니다. 또한 골수기능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때때로 혈소판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되므로 혈소판 수혈이 가능한 사람을 의뢰해 둔다면 급히 수혈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됩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조혈모세포이식은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조혈모세포의 주입
조혈모세포의 이식과정은 수술이 아닌 수혈과 같은 방법입니다. 모아진 조혈모세포를 환자의 몸에 연결된 큰 정맥주입관을 통해 넣어주면 이식이 됩니다. 조혈모세포 주입은 마취나 수술이 필요 없는 간단한 과정이지만, 환자에게는 긴장이 고조되고 이식의 성공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공여자에게서 채취한 조혈모세포를 0.3, 0.2mm 필터를 통과시켜 지방과 뼈 조각을 걸러낸 후 이식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T세포를 제거하고, 자가조혈모세포를 채취했을 때에는 혹시나 남아있을 수 있는 잔여암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 후 환자에게 주입됩니다.
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법은 굵은 정맥관을 이용해 중심정맥으로 주입되는데, 주입하는 동안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의 경우 조혈모세포를 냉동 보관할 때 사용하는 보존제(DNSO)로 인해 해동 후 주입 시 일시적인 냄새가 날 수 있어 오심, 구토, 심장박동 이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조혈모세포를 천천히 주입하거나, 예방하는 약을 미리 투여 후 이식을 시작하기 때문에 충분히 조절될 수 있는 증상들 입니다.

조혈모세포의 생착
조혈모세포 주입 후에는 회복 때까지 무균실에서 지내게 됩니다. 환자의 몸에 새롭게 이식된 조혈모세포들은 약 2~3주가 지나면 환자의 골수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조혈모세포들이 새로운 건강한 조혈모세포들을 만들어내어 그 새로운 세포들이 환자의 몸을 순환하게 되며, 거부반응이나 특별한 부작용 없이 잘 회복되어 백혈구 수치가 정상범위로 올라가면 생착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무균실을 나오는 시기는 백혈구 수치가 1000개 이상이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무균실에서 나올 수 있으며, 완전히 면역력이 회복될 때까지 며칠간은 사람이 적은 1~2인실에서 지내게 됩니다.
이외에 혈소판과 적혈구 세포는 백혈구보다 생착이 느리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혈소판, 적혈구 수혈을 하게 되지만 회복될수록 수혈횟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고 혈소판 수치가 2만 이상 유지되면 퇴원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이때까지도 나른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백혈구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으면 감염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퇴원 후에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보통 퇴원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이식 후 3~4주 정도이며, 환자의 상태와 이식한 조혈모세포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조혈모세포이식 후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조혈모세포이식 후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조혈모세포를 이식하고 난 후 이식의 성공여부에 대해 모든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식 후 생착을 기다리는 동안은 매우 많은 주의가 필요하며, 생착이 되더라도 몸이 완전한 면역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조심해야 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조혈모세포의 이식술이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조혈모세포를 주입 전 환자의 몸 안에 있는 모든 조혈세포를 없애기 위해 고용량의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하는데, 이로 인해 골수기능이 많이 떨어지게 되어 감염과 출혈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조혈모세포이식 후 주로 나타나는 부작용에는 이식편대숙주질환, 감염, 출혈, 출혈성 방광염, 점막염, 폐합병증, 이식편거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graft versus host disease)
이식된 조혈모세포와 환자의 면역체계와의 충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식 전 환자와 이식될 조혈모세포의 일치성을 조사하여 가장 일치된 조혈모세포를 주입하지만, 그래도 모든 면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보통 이식 후 2~4주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계속되는 오심과 구토, 간효소 수치의 상승, 피부의 모낭손상, 피부발진, 장의 점막 궤양으로 인한 설사, 면역억제와 감염 등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매우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이 잘 나타나는 요인으로는 비혈연 이식, 고령, 출산의 경험이 많은 환자, 다른 성별에게 이식 받는 경우, 예방제를 충분히 받지 못한 경우가 해당됩니다.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항흉선세포글로불린을 이용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

♣ 감염
이식된 조혈모세포들이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잘 생착되도록 하기 위해 이식 전 환자의 면역력을 저하시킵니다. 이로 인해 감염의 위험이 높고, 작은 감염에도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식 이후 3~4주 동안이 가장 심한 백혈구 감소시기이며, 골수이식 성공여부의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세균의 감염을 예방을 위해 샤워를 하고, 위장관에 정상적으로 상주하는 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멸균식사를 해야 합니다.

♣ 출혈
조혈모세포 이식 이후 3~4주 사이에 혈소판이 감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많이 나타나며, 출혈 또한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인 부작용입니다.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혈소판 수혈 및 기타 혈액제제들의 투여가 필요하고 출혈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세게 부딪히거나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날카로운 물건을 사용하지 않으며, 남자의 경우 면도 시 전기면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아주 부드러운 칫솔모의 사용, 변비가 발생되지 않도록 변비완화제를 충분히 사용해야 합니다.

♣ 출혈성 방광염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약 절반가량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이식전처지를 위해 사용된 항암제(cyclophosphamide)의 영향으로 발병합니다. 이식 후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으며, 수개월일 지난 후 나타나기도 합니다. 출혈성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 cyclophosphamide 투여전 mesna라는 예방약을 투여하며, 효과는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여 방광점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간 합병증
조혈모세포이식 전후에 많이 발생되는 합병증 중의 하나로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간세포의 괴사가 나타납니다. 보통 이식 후 2~3주 이내에 많이 발생하며 증상은 체중증가, 황달, 복수, 간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호흡기 합병증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카르무스틴, 부설판이란 약들을 사용한 경우에 호흡기 합병증으로 폐렴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조혈모세포이식 후에는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요?
조혈모세포이식 후에는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요?

조혈모세포의 생착이 성공적으로 되어 면역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다음 일반병실로 옮기게 됩니다. 이식의 1차적인 성공이지만, 아직까지는 면역력에 낮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퇴원이 가능한 시기는 언제이며, 식생활 및 병원방문 및 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퇴원할 수 있나요?
절대 호중구수가 500/mm3 이상으로 회복되면 격리실에서 일반병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때에도 감염에 대한 위험은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혈액세포의 수치가 적절히 회복되고(혈소판수치>15,000/mm3, 헤마토크릿 수치>25%, 48시간 동안 과립구수치>500/mm3)하루에 구강으로 섭취할 수 있는 양이 1500cal/day 이상이 되며, 감염증상이 없을 때, 오심과 구토가 조절되며 가정에서 충분히 돌보아줄 사람이 있고, 하루 설사가 500ml 미만이면 퇴원이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퇴원의 시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치료를 담당하고 계신 선생님과 상의 후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혈모세포이식 후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이식 후 퇴원 및 퇴원 직후의 시기는 면역력이 약한 시기이므로 일부 제한된 식생활이 요구됩니다. 이 시기에 감염은 예방하면서, 충분한 영양공급을 하는 것은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런 제한식이는 이식의 종류에 따라 적용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 직후에는 120℃의 온도의 멸균소독기로 소독한 음식을 먹게 됩니다. 백혈구 수치가 회복되고 퇴원이 가능하게 되면 다음의 지침을 기준으로 식사를 하면 됩니다.

이식의 종류에 따른 제한된 식생활이 요구되는 시기
이식의 종류 제한된 식생활이 요구되는 시기
자가이식,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항암제 치료 후 3개월간
동종 골수이식을 받은 환자 면역억제제 치료를 마칠 때까지(약6개월)
비혈연간 골수이식을 받은 환자 면역억제제 치료를 마칠 때까지(약12개월)


♣ 감염 예방을 위한 조리법 및 식사 방법
[음식 조리시]
- 곰팡이가 없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조리하며, 먹기 직전에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육류와 생선은 충분히 익혀야 하며, 냉동된 육류는 반드시 완전히 해동된 후 조리해야 합니다.
- 나무 도마보다는 플라스틱 도마가 더 위생적이며, 그릇은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품은 유통기간을 넘기지 않은 것을 선택합니다.
- 음식을 요리하는 주방은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하며, 주방기구는 청결하게 사용합니다.
[조리된 음식]
- 조리된 음식은 반드시 냉장보관하며, 상온에 오래 둔 음식은 먹지 않아야 합니다.
- 반드시 끓인 물을 마시며, 냉면육수 또한 한번 더 끓여서 식힌 후 먹도록 합니다.
- 밖에서 사온 떡은 집에서 한번 더 찐 후 먹도록 합니다.
-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은 피하며, 먹기 전 기름을 제거해야 합니다.
- 음료수는 1회용 용기에 포장된 것이 적절하며, 개봉하여 한번에 마시고 개봉한 후 다시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냉동만두, 냉동피자와 같은 냉동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는 자제합니다.
- 외부에서 산 빵, 과자, 피자, 통닭은 집에서 전자레인지에 한번 더 가열 후 먹도록 합니다.(빵이나 과자 속에 쨈이나 속, 크림 등이 들어 있는 것은 먹지 않도록 합니다.)
- 양념치킨, 탕수육은 소스와 음식을 따로 주문하여 각각 한번 더 데워서 먹도록 합니다.
- 가능한 외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어쩔 수 없이 외식이 필요한 경우 청결한 곳을 선택합니다.
- 위상상태가 불량한 노점에서 음식을 사먹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요?

♣ 피부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고용량의 방사선치료 및 항암화학요법을 마친 후 조혈모세포를 이식한 상태로 피부는 평소보다 약하고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가렵고 건조한 부분이 있다면 긁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극적이지 않는 로션을 발라주면 도움이 됩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의 피부는 햇빛에 노출될 경우 착색이나 화상을 쉽게 입을 수 있습니다. 이식 수술 후 6개월까지는 햇빛 노출을 가능한 줄여야 하며, 외출 시 모자나 긴팔, 햇빛차단제(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설사로 인해 항문주변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설사를 자주 한다면 설사 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피부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구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용량의 방사선과 항암화학요법은 입안의 상피세포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입안이 헐게 되며, 더 진행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면역력이 저하된 골수이식 환자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입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 후와 자기 전 부드러운 칫솔과 치약으로 이를 닦고, 중조수나 소금을 탄 물로 입안을 헹구어 냅니다. 입안에 상처가 생겼을 때에는 칫솔과 치실은 사용을 하지 않고, 면봉으로 입안을 닦아내도록 합니다. 상태에 따라 항균제 및 소독액 가글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헹굼액 만드는 방법: 종이컵을 가득 채운 한 컵정도(120cc)의 따뜻한 물에 중조나 소금을 찻숟가락 1/2정도를 넣어 만든 용액) 헹굼액으로 하루 4번정도 가글하고, 거울을 통해 입안에 상처나 궤양, 염증이 나타나는지 자주 관찰합니다.

구내염의 증상인 입안이 타는듯한 느낌, 빨갛게 붓고 통증이 있다면 의치를 제거하고 중조수와 소금물 가글을 자주하고, 맵거나 거친 음식, 뜨겁거나 찬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염증이 심해지기 전에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에 와야 하나요?

조혈모세포 이식이 성공하여 회복하여 퇴원을 하더라도 1년 정도는 이식된 조혈모세포들의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다음의 감염을 알리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전염된 사람이나 전염성이 있는 곳에 방문했을 때,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환자가 거주하는 곳의 환경은 늘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증상
- 입안, 입 주위, 몸에 궤양 또는 수포가 생겼을 때
- 체온이 38도(겨드랑이 체온) 이상의 고열이 날 때
- 배뇨 시 따끔거릴 때
- 기침이 나며,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거나 많은 가래가 나올 때
- 설사가 자주 나오거나 배가 많이 아플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