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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뇌종양 진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20.

뇌종양 진단을 위해 어떤 검사를 하나요?

♣ 방사선학적 검사방법
방사선촬영은 진단과 치료계획 모두를 위해 중요한 검사입니다. 신경외과 의사는 영상사진을 통해 조직검사만 시행할 것인지 혹은 종양 제거술을 시행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사진은 치료 과정에서도 치료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반복해서 촬영하기도 합니다.

뇌종양을 검사하는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검사는 컴퓨터 단층 촬영과 자기공명 영상 검사입니다. 뇌종양을 발견하는 데에는 컴퓨터 단층 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모두 비슷하지만 자기공명영상이 장점이 더 많아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자기공명영상은 민감도가 높아 컴퓨터 단층 촬영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종양도 진단할 수 있으며, 종양이나 뇌부종이 주변에 퍼진 범위를 더 정확히 보여주고 종양 내 낭종이 있는지, 내용물의 특성이 어떤지, 출혈성 괴사가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단면영상 외에 세로방향이나 수평방향의 영상을 만들 수 있어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 외 조영제를 주입한 후 보이는 영상이 컴퓨터 단층촬영보다 예민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MRI를 통해 뇌 속을 3차원 영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 CT는 몇 분만에 촬영을 마칠 수 있으나, MRI만큼의 좋은 해상도를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석회화를 동반한 종양이나 두개골 병변을 확인하는 데는 더 좋은 영상을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 종양이 중요한 혈관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나, 혈관에서 발생한 종양으로 생각되는 경우 등에는 혈관촬영술(angiogram)을 시행하게 됩니다. 뇌종양에 연결된 가장 주된 혈관으로 조영제를 투입하고 X-ray 사진을 찍게 됩니다.

♣ 방사선 동위원소 검사
방사선학적 검사만으로는 악성도나 재발판정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용되는 검사입니다. 뇌종양에 작용하는 방사선 동위원소를 주입한 후 여기서 방출되는 방사선을 측정하여 종양의 특성을 알아내게 됩니다.

♣ 뇌종양 종양표지자와 뇌척수액 검사
종양표지자 검사는 암의 경과관찰에 주로 이용되는 검사로, 융모막성선자극호르몬(b-hCG)나 알파태아단백(AFP)등이 이용됩니다.
일부의 종양들은 혈액이나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에 독특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종양표지자 검사는 바로 이러한 물질을 판별하는 것입니다. 뇌척수액은 요추천자(요추뚫기, lumbar puncture)를 통해 얻게 되는데, 이는 척수 마취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채취된 뇌척수액에서는 가끔 종양세포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뇌종양이나 척수 종양이 뇌척수액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음을 추측하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뇌척수액검사는 지주막하 공간으로 전이가 잘 일어나는 수모세포종, 상의세포종, 배세포종 환자의 추적검사에 주로 이용됩니다.

♣ 조직검사
위에서 설명한 검사방법으로도 진단을 내릴 수는 있으나, 반드시 조직검사나 수술 등으로 종양의 조직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뇌종양에서 암세포의 종류나 분화정도(등급, 성숙정도)가 치료계획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종양이 너무 작거나 위치상으로 접근이 힘들고 제거하기가 쉽지 않는 곳에서 발생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특별히 정위적 조직검사(stereotactic biopsy)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정위적 조직검사란, CT나 MRI 영상을 컴퓨터로 처리해서 종양까지의 접근로를 3차원적으로 재구성한 뒤, 그 길을 따라서 가느다란 조직검사용 바늘을 찔러 넣어 깊숙이 위치한 종양조직을 일부 떼어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조직검사로는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임이 입증되었고, 대부분 국소마취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는 조직검사 후 바로 다음날 퇴원할 수도 있습니다.

종양이 수술로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있는 대부분의 경우는 진단(조직검사)뿐만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 개두술(머리뼈절개술, craniotomy)을 바로 시행하여 최대한 종양 조직을 많이 절제합니다. 수술 중에 종양 조직들을 바로 검사실에 보내 종양의 종류와 등급을 알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수술 범위나 향후 보조적인 치료방법의 결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뇌종양의 병기는 어떻게 되나요?

뇌종양의 병기는 어떻게 되나요?

원발성 뇌종양은 중추신경계를 벗어나 몸의 다른 부위로 퍼져 나가는 일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서 생긴 종양들처럼 무조건 진단 당시부터 체계적인 병기결정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뇌종양들은 뇌뿐만 아니라 척수로 퍼져나가는 성향이 있는데, 이런 종양들에는 림프종, 속질모세포종(medulloblastoma), 솔방울샘모세포종(송과체모세포종, pinealo blasto ma), 종자세포종(germinoma), 뇌실막세포종(ependymoma), 맥락얼기에서 생긴 종양(tumors of the choroid plexus) 등이 있습니다. 이들 종양을 진단 내릴 때에는 척수 전이에 대한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척수 침범에 대한 확인은 뇌촬영과 동시에 시행하는 척수촬영(CT나 MRI)과 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가능합니다. 만약 이차성(전이성) 뇌종양으로 판정되는 경우는 몸의 다른 부위에 있을 원발성 종양이나 또 다른 전이성 종양을 확인하는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 성인 뇌종양의 분류

뇌실질에서 생긴 종양
(뇌의 신경세포와 그를 지지하는 지지세포로 구성) 지지세포에서 유래 : 신경교종, 성상세포종, 핍지교종, 상의세포종, 혼합형 뇌의 신경세포에서 발생 : 드물다. 송과체부위 종양

뇌막에서 생긴 종양
수막종

뇌에서 나오는 말초신경에서 생긴 종양
신경초종 및 신경섬유종 청신경초종 삼차신경초종 경정맥공 신경초종 안면신경초종

뇌하수체에서 생기는 종양
뇌하수체선종

뇌 주위 종양이 국소적으로 침범하여 들어온 종양
두개인두종

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뇌로 전이된 종양
전이성 뇌종양

♣ 소아 뇌종양의 분류

소아의 천막상부 뇌종양
소아의 천막하부 뇌종양

나이에 따라 흔히 생기는 뇌종양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인

- 신경교종 (58%)
- 수막종 (20%)
- 뇌하수체 종양 (14%)
- 청신경초종 (7%)
소아
- 성상세포종
- 수모세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