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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폐암

폐암은 어떤 병인가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20.

폐암은 어떤 병인가요?
폐암은 어떤 병인가요?

폐암은 호흡기관인 폐 속에 암이 발생하여 자라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한쪽 폐로부터 시작하여 임파선, 그리고 폐 내의 다른 조직들로 퍼져나가게 되어 결국은 양쪽 폐 모두로 퍼지게 되고, 혈액을 통하여 몸 전체로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폐암이 잘 퍼져나가는 장기로는 뼈, 뇌, 간, 부신 등이 있습니다.

폐암이 무서운 이유는 암이 몇 년 동안 자라오고 있어도 쉽게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별다른 증상 없이 상당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폐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계속되는 잦은 기침인데, 흔히 감기나 기관지염, 또는 알레르기로 오인되기도 하여 진단이 더 늦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간과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증가하고, 산업화에 따른 대기오염의 악화로 폐암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청소년과 여성들의 흡연 증가 추세로 볼 때 폐암환자는 더욱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령별로는 40대부터 급격히 발생률이 증가하여 60대에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폐암환자는 남녀 모두에서 흡연을 한 경우가 80% 이상이었는데 이 중 하루 한 갑씩 20년 이상 피운 흡연자가 80%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폐암의 종류

폐암은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였을 때 보이는 세포의 모양에 따라 크게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분류합니다.

이중 75~85%가 비소세포암이며 15~25%가 소세포암입니다. 폐암에서 이 분류가 중요한 이유는 분류에 따라 치료방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현미경 관찰을 통한 조직학적 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비소세포 폐암(non-small cell carcinoma)
전체 폐암의 약 80%를 차지하는데 조기에 발견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우선입니다. 다음과 같은 3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 편평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폐암 중 가장 흔한 형태로 폐 중심부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입니다. 이 형태의 암은 기관지나 그 주변에 잘 생기는데 암 발생 위치가 공기가 지나다니는 통로이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침이나 가래가 흔한 증상이며 가래에 피가 섞여서 나오기도 합니다. 이 암은 흡연과 가장 관계가 깊은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선암(adenocarcinoma)
폐의 가장자리에서 주로 발견되는 암입니다. 암이 생기는 위치가 가장자리이다 보니 흉부 X-선 사진상 암이 보여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많으며, 뼈나 중추신경계(뇌, 척수), 비장, 간 등으로 전이가 잘되는 암입니다.

♣ 대세포암(large-cell carcinoma)
가장 드문 종류의 폐암으로서 전체 폐암의 약10%를 차지합니다. 이 형태의 암은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별다른 특징이 없습니다. 따라서 때로는 암이 폐에서 생긴 것인지 몸의 다른 부위에 생긴 암이 폐로 전이되었는지 구별하기가 어려운 때도 있습니다.

♣ 소세포 폐암(small cell carcinoma)
전체 폐암의 약 20%를 차지하는 암으로 폐암 중 가장 심각한 형태이며 예후도 매우 좋지 않은 암입니다. 소세포 폐암은 수술보다는 항암치료가 1차 치료법입니다. 주로 기도(기관지나 세기관지)에서 처음 발견되는데 약 80%는 폐의 중심부에 발생하며, 20%는 폐의 가장자리에서 발생합니다.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해서 성장속도가 빠르고 림프액 계통이나 혈액을 통해 초기에 폐 이외의 먼 장기에 전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폐암에 걸리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폐암에 걸리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 흡연
흡연은 폐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발병요인입니다. 폐암이 진단된 환자의 약 90% 이상은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담배연기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물질 중에는 약 40여가지 이상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폐암의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과 폐암 발병과의 연관성은 1950년대에 이미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었는데, 특히 하루에 한 갑 이상의 흡연을 할 때 전체적인 폐암 발생 및 사망률은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에 비해 15∼20배가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흡연과 폐암의 발생에 관한 중요한 점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로,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아지면 폐암 발병률도 비례해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즉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암도 더 많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또한 흡연에 따른 폐암 발생의 비교위험도를 보면 하루 흡연량, 그리고 흡연기간에 따라 다른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연령이 어릴수록 즉 담배를 피운 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하루에 피우는 담배의 양이 많을수록 그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로, 흡연을 중단하면 폐암발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한 보고에 따르면 흡연 중단 후 5년이 지나면서 폐암의 발생이 서서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환경요인
대기오염도 폐암발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영향은 흡연과 비교해 보면 아주 작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같은 양의 담배를 같은 기간 핀 경우라면 도시에 사는 사람이 시골에 사는 사람보다 폐암 발병률이 약 2배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처럼 폐암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의 주된 오염원으로는 석탄이나 석유를 에너지로 이용하고 생기는 배출가스나,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의 배출가스 등이 있습니다.

♣ 가족력(유전적 소인)
가족 중에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약 2∼4배 정도 발병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면 폐암 발생에는 여러 가지 외부인자와 유적적 요인이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직업적 요인
사람에게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 중 직업적으로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라돈, 비소, 석면, 카드뮴, 크롬, 니켈, 규산, 염화비닐 등이 있습니다. 석면을 다루는 직업, 절연체 제조업, 채광업, 방사성 물질 취급, 주물공장, 코울타르나 아스팔트 관련 산업 등이 이러한 물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폐암 발생 위험도는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폐암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폐암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폐암에 의한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전체 폐암환자의 약 5~15% 정도는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합니다. 폐암이 무서운 이유는 환자가 증상을 느껴 병원에 오게 되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폐암이 생겼을 때 느낄 수 있는 증상은 암의 위치나 크기, 전이 여부에 따라 각각 다르며, 여러 가지 증상이 동시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폐암이 있을 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이 폐암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각하지 않은 증상이라도 지속된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심성 폐암 (기관지, 폐와 관련된 증상)
편평상피암과 소세포암은 대부분 큰 기관지 중심에서 생겨나기 때문에 중심성 폐암이라 합니다. 폐암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주로 기침이나 객담, 호흡곤란, 흉통, 객혈 등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 기침
폐암의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한 증상이며 폐암의 진단 당시에는 환자의 1/2이상에서 기침을 합니다. 어느 정도 폐암이 진행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기침을 하게 됩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경우 기침을 하면 대부분 담배 때문이려니 하고 지나치는 수가 있는데 기침이 계속되거나, 평소보다 심해지는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찰 및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호흡곤란
폐암 환자 중 약 절반가량이 숨이 차는 것을 호소합니다. 숨이 차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암 덩어리가 커져 기관지를 막게 되면서 암이 생긴 부분의 아래쪽 폐로 공기가 들어 가지 못해 호흡곤란을 느끼게 됩니다. 그 외에도 폐암으로 인한 흉막 삼출, 상기도 폐색 등이 호흡 곤란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숨이 차는 증상은 폐암 외에 심장질환이나 심낭염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숨이 차다고 해서 반드시 폐암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흉통
폐암은 여러 종류의 흉부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폐암 환자의 약 1/3에서 흉통을 호소합니다. 폐의 가장자리에 암이 생기면 흉막과 흉벽을 침범하면서 가끔씩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폐암이 더 진행되면 오랫동안 지속되는 뻐근하고, 묵직한 통증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 피 섞인 가래 혹은 객혈
폐암의 진단 당시 약 30%의 환자에서 관찰되는데, 피 섞인 가래나 피를 토하는 것 역시 폐암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가래에서 피가 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붉은색 피가 많이 나오거나 치료해도 계속 피가 나오는 경우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위나 식도의 출혈로 유발된 토혈과 폐암 증상을 구별하기는 까다로운데 일반적으로 폐로부터의 출혈은 가래와 섞여 있고 밝은 붉은 색인데 반해 위나 식도로부터의 출혈은 약간 검은 빛을 띠고 음식물과 섞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피 섞인 가래나 피를 토하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쉰 목소리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를 조절하는 신경은 폐와 폐 사이의 공간인 종격동을 지나가게 됩니다. 폐암이 이 신경에 퍼지게 되면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성대의 마비가 오고 그로 인해 목소리가 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쉰 목소리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좋아지지 않는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증상
♣ 상지부종
폐암이 상대정맥 주위에 위치해 정맥을 압박하면 머리와 상지에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이 제대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어 그 부위가 심하게 부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상대정맥증후군이라고 하며 응급 치료가 필요한데 주로 방사선치료를 하게 됩니다.

♣ 전신 증상
폐암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암은 체중 감소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 자체로 인해 식욕 감퇴, 무기력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체중 감소가 흔히 나타납니다. 특별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보통의 일상생활을 하는 6개월 동안에 약 10% 이상의 체중 감소가 있으면 의미 있는 체중감소로 판단합니다.


말초성 폐암
선암과 대세포암은 대부분 주기관지에서 떨어진 폐의 주변부에 발생합니다. 이 경우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호흡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주로 신체검진 등을 통해 촬영한 흉부방사선 사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폐암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금연
현재 예방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 입니다. 금연만으로도 폐암의 절반이상에서 원인적 예방이 가능합니다. 흡연을 중단한 사람들의 경우, 폐암 발생률이 현저하게 감소됩니다. 이미 흡연을 하던 사람이라도 흡연을 중단하면 2∼15년간 조금씩 폐암의 발병률이 감소하다가, 약 15년이 지나면 일생 동안 흡연을 하지 않았던 사람과 동일한 폐암 발생률을 보이게 됩니다. 흡연자의 70% 이상이 금연을 원하지만 매년 약 0.5~1%만이 금연에 성공할 정도로 금연은 매우 어렵습니다. 금연을 하기를 원하나 잘 되지 않는 사람은 금연을 위한 상담시설을 이용하여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청소년기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며, 지금 피우고 있다면 즉시 끊는 것입니다.

식생활 습관
폐암뿐만 아니라 모든 암의 발생원인 중 하나가 바로 잘못된 식이습관 입니다. 우리 몸에 생겨나는 암의 원인 중 40∼50%가 음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등의 동물성 음식은 피하고, 야채나 과일 등의 식물성 식품의 섭취를 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기검진
만약 45세 이상의 남자이면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가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폐암 발생 여부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 3개월에서 6개월마다 한번씩 흉부 방사선 검사를 한다면 비교적 일찍 폐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흉부 방사선 검사는 조기진단에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무엇보다 폐암의 원인이 되는 금연이 가장 필요합니다. 그리고 집안에 폐암환자가 있거나, 폐암으로 사망한 친척이 있다면 본인도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폐암의 경우는 통증이 거의 없거나,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폐암의 위험성이 다른 사람 보다 높은 경우에는 감기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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