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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암 방사선 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18.
방사선 치료란 무엇일까요?

방사선 치료란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을 치료하고, 부분적인 암을 제거하거나, 암조직의 성장과 진행을 늦추거나, 고통스런 증상(전이된 부분의 통증)을 감소하기 위해 치료의 한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질병의 특성에 따라 다른 치료(수술, 항암치료)와 같이 하거나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원리는 방사선의 높은 에너지로 암 세포안의 염색체에 손상을 주어 세포가 죽게 되거나 다시 자라거나,번식 하지 못하게 하여 암 세포가 죽도록 합니다. 이러한 방사선에 잘 반응하는 조건으로는 세포의 성장 주기 중 쉬고있는 세포(휴지기)보다는 활동하고 있는 세포(분열중인 세포), 세포의 분열 속도가 빠른 세포, 산소가 풍부한 세포, 주변의 조직과 비슷하며, 느리게 자라며, 막이 형성되어있는 분화가 덜된 세포에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 몸에서 일정한 거리에서 방사선을 쪼이는 외부 방사선 치료(원격치료)와, 밀봉한 방사선을 몸 안으로 직접 넣어주는 근접치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로의 방법을 살펴보면, 혈액종양 내과 의사는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방사선 종양학과 의사에게 환자에 대해 의뢰를 하고, 환자는 방사선 종양학과 의사를 만나 상담 및 치료가능성, 부작용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치료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때, 치료 계획(자신이 받게 될 방사선 총 용량, 횟수, 부위 등)을 자세히 알아두고 기록하여 두면 치료과정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담과정이 끝나면 외부 방사선 치료시에는 CT,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모의치료 (simulation) 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모의치료는 환자의 자세 및 기구, 치료부위, 방사선의 나오는 방향, 환자가 받을 방사선의 용량에 대해 실제 상황처럼 기계의 움직임과 암의 위치를 가장 좋은 방법으로 맞추기 위해 테스트해보는 것입니다. 이때 지워지지 않은 펜으로 방사선 치료 받을 부위에 표시를 하게 되는데, 치료가 끝날 때까지 지워지거나 위치가 변경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사선 받는 부위에 가까이에 있는 정상 세포들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 금속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를 가릴 수 있는 가리개(차폐물: block)를 만들게 됩니다.

암의 크기, 부위, 종류, 진행정도 등에 따라 기간이나 용량은 다르지만, 보통 하루 1~2회씩 2~8주 동안 시행되며 1주일에 5일을 받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시간은 보통 2~5분 정도이며, 치료 전 치료 침대에 누워서 자세를 고정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그렇다면 방사선 치료를 할 때 한번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한꺼번에 받지 않고 왜 여러 번에 나누어서 치료를 받는 것일까요?
이것은 방사선치료에서 부득이하게 손상을 받게 되는 정상세포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암세포내에 산소 공급을 증가시켜 방사선에 잘 반응하도록 하며, 전체적으로는 많은 양의 방사선을 투여하기 위함입니다.
내부 방사선 치료는 근접 방사선 치료로 방사성 원소를 짧은 기간에 신체내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투여 할 수 있으며, 다른 정상세포에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내부 방사선 치료의 선택기준은 종양의 크기, 위치, 종류에 따라 결정되며, 방법은 세포 조직이나 질, 자궁 같은 공간에 있는 장기에 동위원소(방사성 물질)를 투여하거나 방사성 물질을 구강(입)이나 정맥(혈관)으로 투여하여 몸에 흡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