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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잘 먹는 남성, 증상 없는 전립선암 조기진단은 이제 필수 혈청 전립선특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15.

잘 먹는 남성, 증상 없는 전립선암 조기진단은 이제 필수

우리나라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중에는 식생활 요인과 관련이 있는 암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늘어날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고기 잘 먹는 남성 분들의 전립선암 조기진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전립선 암은 초기에는 대개 증상이 없으므로 환자 본인의 자각증상으로 발견되기는 힘들고 전이로 인한 골동 통, 병적 골절 등의 증세가 있을 때에는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전립선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을 때에 진단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개의 종합검진에서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치 검사를 포함

이를 위해서 현재 혈청 전립선특이항원치를 이용한 선별검사를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선별검사가 과연 임상적으로 의의 있는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해서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뇨기과의사들은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및 직장수지검사를 검사 받을 것을 권하고 있고 실제로 대개의 종합검진에서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치 검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상 소견(헐청 전립선특이항원치가 4ng/㎖이상)이 있을 때에는 비뇨기과의사의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4 이상이라면?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PSA)은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일종의 분해효소로 정액을 옅게 만드는 데에 관여합니다. 전립선암이 있을 때 혈액 내 PSA의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검사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4ng/㎖ 이하이면 정상, 4~10ng/㎖은 중간 단계, 10ng/㎖ 이상이면 전립선암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대개 수치가 4 이상이면 전립선 조직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PSA의 증가는 직장수지검사보다 전립선 암을 찾는 데 더 도움을 주며 특히 10년 이상의 수명이 기대되는 환자에게는 더욱 중요합니다.

비록 국내에서는 확률이 낮으나 전립선암이 많은 미국의 경우 전립선특이항원치가 4ng/㎖ 이상이면 전립선암일 가능성이 25~30%이며, 10ng/ml이상이면 약 50%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PSA치가 높을수록 전립선암의 확률은 증가합니다. 이를 근거로 50세 이상의 남자에게는 기본적으로 매년 1회 측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전문적인 전립선 비대증과의 감별이 필요

그러나 PSA치만으로 국소적인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을 감별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약 1/4 가량에서는 4ng/㎖ 이상의 비정상적인 혈청 PSA 상승이 관찰되며, 특히 전립선에 급성염증이 동반되거나 심한 경색을 보이는 경우에는 20ng/㎖ 이상으로 증가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요 검사에 백혈구가 증가된 소견을 보인다면 2~3주간 항생제 치료 후 재 측정을 하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위와 같은 조건이 동반되어 있지 않다면 10ng/㎖을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따라서 증가가 되더라도 대부분 4~10ng/㎖ 사이의 모호한 수치를 보일 수 있어서 전문가에 의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