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정 곡물 심장병-당뇨병 예방

미도정 곡물 심장병-당뇨병 예방

(뉴욕=연합뉴스) 임한순 기자= 섬유질이 풍부한 빵이나 밀기울과 같은 미도정곡물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인체의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줌으로써 심장질환,제2형 당뇨병, 특정 암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춰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8월호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서 중년 성인 약 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정하지않은 곡물이 전체 콜레스테롤과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수치를 떨어뜨리고,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켜주는 것과 연관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인체의 핵심 혈당 통제 호르몬인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기 쉽다. 연구진은 또 미도정 식품의 섭취가 체중(㎏)을 신장(ｍ)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체적지수(BMI)를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BMI는 과체중을 재는 믿을만한 척도로 간주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도정 식품이 몇가지 만성적 질환을 어떻게 예방하고, 미도정곡물을 포함하는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고 있다. 현행 식사 지침은 성인에게 주로 미도정 곡물 식품 형태로 하루 약 9회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연구팀장인 폴 자케스 박사는 그러나 탄수화물이 인슐린 수준과 비만 및 그에따른 제2형 당뇨병, 그리고 심장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를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