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회사나 요구르트 회사는 유아들의 황금색 변을 건강의 상징으로 선전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은 유아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대변의 색은 대장의 상태를 어느 정도 보여준다.
검은 색의 변
대변의 색깔이 자장면같이 검은 색을 띠는 경우를 흑변이라고 한다. 이것은 식도나 위, 그리고 십이지장에서 출혈이 있을 때 나타난다.
약 60㎖이상의 장출혈이 있을 때 혈액이 위액에 의해 산화되면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흑변을 본다.
붉은 색의 변
대장이나 직장, 그리고 항문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와 위나 십이지장에서 출혈이 너무 많을 때 혈액이 대변에 섞이면서 나타난다.
대변에 피가 묻어있는 상태를 잘 관찰하면 출혈 부위를 짐작할 수 있다.
식도나 위와 같은 비교적 소화관 위쪽 부위의 장출혈은 피가 대변과 충분히 섞이기 때문에 대변이 전체적으로 암적색을 나타낸다.
반면 아래쪽 부위(직장, 항문)의 출혈일 경우는 대변의 겉에 빨간색의 피가 묻어 나온다.
양과 색깔에 관계없이 대변에 피가 묻어있을 때는 내장 출혈을 의심하고 그 원인을 찾아야 치료를 해야 한다.
대변이 뜬다
일반적으로 대변은 물 속에 가라앉는다.
만약 대변이 물위에 뜨면서 기름방울이 있고, 흰 점토 같은 색을 띠면 지방변을 의심할 수 있다. 이것은 담낭이나 췌장에서 나오는 소화액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생긴 것으로 지방이 소화되지 못하고 그대로 대변으로 배설돼 나타난 결과다.
그러나 위장이나 내장의 X선 촬영을 위해 먹은 약품 때문에 보이는 회백색의 변은 문제되지 않는다.
대변이 가늘다
갑자기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면서 변비가 생기면 대장과 직장의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장 벽에 암 덩어리가 생기면 통로가 좁아져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진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대변의 굵기가 자주 변했던 사람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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