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은 계획을 깨는 날♤*
휴일 오후4시 무렵이 되면 왠지 슬픈 기분이 들지 않으세요?
나의 경우 휴일 오후의 기분을 꺾은선 그래프로 나타내면.
급속한 커브를 그리며 0으로 내려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근복적으로 기대를 잘하는 성격은 수많은 예고편에 비해서
빈약한 본편이 따를 것입니다.또 그 휴일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의 대부분은 오후 4시 무렵 전도면 모두 결론이 납니다.
휴일 전날을 '황금 같은 금요일'이라든가 '황금 같은 토요일'
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재미있는 언어의 묘미입니다.소풍
전날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심리일 테고요.
많은 기대감을 갖고 계획을 세워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뜻대로 되지 않거나,혹 거의 계획대로 되었다고 해도
기대 이상의 감흥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모처럼 만의 휴일인데 이렇게 보내도 될까?"
이 물음에 대해 나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휴일이란 그 자체로 좋은 것!"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그대로
하느냐 안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계획대로 안 되었다고 실망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계획을
깨뜨릴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계획을 깨는 일이 가능한 것 또한 '휴일의 특권'입니다
업무를 그렇게 한다면 당장 해고되겠지요.
휴일에 날씨가 좋으면 이불 빨래를 하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귀찮아서 하지 않았지요,그렇다고 해서 해고되지는
않습니다.
휴일이란 얼마나 고마운 존재입니까?
오후에는 집안 청소 좀 해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마음이 바뀌면
갑자기 자전거를 타고 강가로 나가도 되고,특별히누구한테
스케줄 변경을 보고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 아~~휴일은 너무 좋아."
어제는 휴일 계획을 짜면서 즐겁고,오늘은 어제의 계획을
깨버린 것이 즐겁습니다.
아,그래요.계획중에 '오후4시는 우울할 예정'이라는 항목을
넣어놓으면 어떨까요?
그러면,오후 4시가 되어도 갑자기 풀이 죽을 일도 없을
테니까요.그리고 혹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이번에는
'계획대로되었어, 휼륭해!'하고 스스로를 칭찬해줄 수도 있잖아요.
휴일이란 역시 좋은 것이지요!(=^&^=)
*♤/나카야마 요우코/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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