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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스크랩] 모든 암환자의 고민거리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5. 11.

어느 사이트에 좋은 글이 있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거의 모든 암환자들이 고민하는 것이 수술과 항암치료입니다. 병원에서는 수술과 항암치료가 최선이라고 하는데, 의사의 말을 무조건 따르고 싶은데, 실지로 보이는 것은,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하고 나면 몰골이 형편없는 바뀌고 완치가 되었다는 사람을 볼 수가 없으니 불안합니다.


대체요법으로 암을 완치했다는 말들은 주위에서 심심찮게 들리고, 의사는 그런 짓했다가는 큰일 난다고 하고, 과연 의사나 대체요법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진짜로 암환자를 위하는 것인지, 아니면 돈 벌이만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남이야 죽든 말든 자기네들만 잘났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어지럽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거의 대부분은 죽을 것을 짐작하면서도 제도권 속으로 들어갑니다. 병원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거의 짐작한 대로 됩니다.


병원을 선택하드라도 알 것은 알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글은 [암 아는 만큼 이긴다]의 일부 내용입니다. 어느 의과대학 대학원 원장님이 추천했고 의학박사들, 간호사, 중의학 박사들, 약사 등 16인이 공동으로 집필한 좋은 책입니다. 


수술과 항암치료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사실을 아는 것이,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날의 암 치료법과 부작용


수술

암은 일단 발병하면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때까지 집요하게 공격한다. 암은 이 세상에서 가장 끈질기고 지독한 병이다.

암을 정복하기 위한 노력은 시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발전해 왔다. 1950년대까지는 주로 외과의사에 의한 수술이 지배적이었으며, 이후 1960년대는 방사선요법, 1970년대는 항암화학요법(항암제 치료)이 등장했다. 이 3가지 암 치료법은 현재까지도 3대 축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수술은 오늘날까지 가장 오래된 암 치료법이다. 종양을 포함하여 주위 조직과 림프절을 제거하는 근치적 제거술은 암 수술에서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약 70%의 수술 환자에게 현미경적 전이(micro-metastasis)가 나타나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 수술 이외의 치료(항암 약물 치료, 방사선 치료 등)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다각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암은 주위 조직으로 퍼지거나 미세 전이된 암세포에 의해 재발되므로 수술할 경우 암세포를 모조리 없애기 위해 절제 범위를 크게 잡는다. 그러다 보니 신체기능이 손상되기 쉽고 기능 회복이 어려워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을 완벽하게 했다 하더라도 미세 전이된 암세포에 의한 재발의 두려움 때문에 환자는 안심할 수 없다. 그래서 수술 후에도 항암제 투여나 방사선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광범위한 절제술보다는 외형을 보존하고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수술만을 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암세포 절제에만 주력하던 과거와 달리 삶의 질을 중시하는 인식의 변화와 함께 미세전이 암세포에 대한 보조적인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 복합적인 치료방법이 발달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암 수술의 기본 원칙

수술 시에는 되도록이면 조심해서 적게 만지면서 수술하고 암 병소를 공급하는 동정맥과 림프관을 먼저 결찰하여 암 병소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대체로 다음의 면 가지 점은 수술의 기본 원칙이다.

- 재발한 후의 수술보다는 첫 수술이 성과가 높으므로 첫 수술에서 넒은 절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암세포의 전이 부위를 고려하여 암 조직 주위의 정상 조직도 어느 정도 포함하여 제거하여야 한다.

- 종양 주위의 림프절은 큰 문제가 없는 한 종양 제거 시 같이 제거한다.

- 환자에게 수술로 생길 수 있는 신체적 장애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며, 환자의 재건이나 재활을 고려한 수술이어야 한다.


암 수술의 종류

암 수술을 목적에 따라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 진단적 수술

- 병기 결정 수술

- 완치적 수술

- 예방적 수술

- 재건 수술

- 증상 완화 수술


수술 후의 재발

암세포는 종류에 관계없이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는 공통점 때문에 어떤 암 치료 분야가 특별히 발달했다고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외과적 수술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조기일수록 성공률도 높다.

암의 치료 성적을 판단할 때 ‘5년 생존율’이란 것이 있다. 암은 외관상 완치된 것처럼 보여도 수년 안에 재발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완치 여부를 판단하기까지는 수년을 기다려야 한다. 완치되었다고 장담할 수는 없으나 심리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기간이 5년 후부터인 것이다. 수술은 ‘암은 국소에서 시작하여 전신으로 퍼진다.’라는 원칙에 입각하여 암 국소 및 부근 임파선까지만 퍼졌을 때 가능하며, 그때의 경우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암과 싸우지 마라』라는 충격적인 책을 펴낸 일본의 곤도 박사는 수술을 하거나 수술을 하지 않았을 경우 모두 생존기간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암 연구학자들 사이에는 수술이 과연 최선의 치료법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다양한 치료법을 모색하고 있다.


수술과 전이의 문제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을 결정했을 때 기대하는 것은 모든 암세포를 완전히 잘라내어 없애버리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암 치료법 중 외과요법 이상의 성공률을 올리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수술이 암 치료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러나 수술은 성공했지만 수술 후 암이 재발하여 사망한 환자의 사례가 적지 않다. ‘혈관생성 억제인자’를 발표하여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주다 포크먼 박사는 35년간 암 연구를 하면서 보다 본질적인 의문에 봉착했다.

‘왜 암이 수술로 말끔히 제거됐음에도 불구하고 몇 달 뒤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전이 암이 나타나 생명을 앗아가느냐’하는 점이었다. 사실 이 의문은 무려 100여 년간 암 연구 학자들을 괴롭혀 왔던 문제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암 연구학자들은 수술로 다 제거되지 않은 암세포가 재발의 원인이라고 보았지만 포크먼은 생각이 달랐다. 1989년 그는 “큰 암 덩어리가 다른 조그만 전이 암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왕 노릇을 하며 혈관 신생을 막는 억제제를 생성하지만 수술로 애초의 암이 제거되고 나면 이 억제제도 없어져 다른 암들이 마구 성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하면 종양은 혈관생성을 촉진하는 물질을 제거하게 되면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이 사라지기 때문에 조그만 종양들이 급속도로 커 나간다는 것이다.


수술 후의 후유증

모든 질병은 국소적인 병이라기보다는 전신적인 병이기 때문에 후유증이 생긴다. 수술 후의 재발도 문제지만 후유증도 심각한 의료적 문제이다. 암 수술을 할 경우, 의사들은 불과 몇 mm의 초기 암세포라 하더라도 암을 중심으로 장기의 70%나 절제하여 안전을 기한다.

림프절의 절제는 현재 외과적 수술의 상식이 되고 있다. 임파관은 다리에 고인 여분의 수분을 신체로 되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중계기지인 임파절이 절단되어 버리면 임파관이 끊어져 다리에서 수분이 몸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게 되고, 광범위한 절제수술의 후유증이 대단히 심각하게 발생한다. 위암이나 자궁경부암, 유방암 수술의 경우, 절제 범위가 넓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수술로 몸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게 되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생체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주변 장기와의 연관관계가 깨어지고 호르몬이 정상기능을 못하게 되는 위험도 따른다.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절제술

대장암이 악화되면 장 폐색이 일어나 변이 나오지 않게 되는데, 이 경우 암을 절제하여 변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위암의 경우에도 암을 절제해 주어 암으로 인한 출혈을 막기도 한다. 이는 모두 절제술을 통해 환자로 하여금 정상적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다.

암이 원격 전이된 환자는 수술을 할 경우 치료율이 낮다. 하지만 치료 목적이 아니더라도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어 원만한 생활을 가능케 한다면 수술도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무의미한 절제술

유효한 종양 절제술이라 하더라도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종양 절제수술을 시도했지만 별 효과가 없는 경우, 실제 개복을 해서 보니, 환자 상태가 악화되어 있거나 종양을 제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전이만 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췌장암에서 그런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전이가 진행된 암은 수술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점이다. 종양에 메스를 대면 수술 중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암 절제술은 완치(초기 암의 경우)를 위한 것, 삶의 질을 위한 것, 무의미한 것, 이렇게 3가지가 있으며 암을 수술로 도려낼 때 전이를 피할 생각으로 필요 이상으로 넓게 절제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절제술의 위험성

- 대부분의 경우 대량 출혈을 야기한다.

- 출혈에 의해 면역 방어기전이 약화되고 항상성(homeostasis)이 깨져서 2차적인 감염, 패혈증, 암세포의 재발 ․ 전이가 쉽게 일어난다.

- 수술에 의해 암세포의 전이, 파종이 일어난다.

- 간의 대사 장애, 조혈 장애, 해독기능 등에 문제가 일어나 간성혼수, 간 기능 상실(hepatic failure)이 예상된다.

- 수술 후 심한 통증이나 합병증 등으로 회복하는 데 1~2개월 이상 소요되며, 대량의 약물투여 등 입원기간이 길어진다.

- 간암 환자의 20%만이 수술할 수 있고 나머지 80% 정도는 수술이 불가능하여 완화를 위한 항암 치료, 방사선 요법만이 가능하다.

- 수술한 경우에만 예후가 비교적 양호하고 그 밖에는 5년 생존율이 5% 이내로 매우 낮다.

- 간암의 예후는 종양의 크기와 잔존 간 기능과 간 외 질환(당뇨, 고혈압, 순환기계 질환)과 연관이 깊다.

-유방암의 경우 미용 문제와 수술 후 정신과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나 수술 당시 암세포가 확산될 수도 있다. 유방암은 재수술이 불가능하다.

- 암 수술 후 켈로이드(keloid) 체질에서 불규칙하고 비후된 흉터가 나타나 미용 상의 문제가 생기고, 수술 후에는 소양증이나 대중 앞에서의 불안감, 공포감이 생길 수 있다.


암 수술의 부작용

- 급성인 경우 출혈, 장 폐색, 혈관 손상, 요관 손상, 직장 파열, 폐렴, 폐전색증 등이 올 수 있고, 만성인 경우 장기의 기능장애, 출혈, 상처 치유 지연이 예상된다.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영양장애, 감염, 과다한 파하지방 등으로 수술 부위의 회복이 늦어질 수도 있다.

- 특히 고령 환자에게서 발열, 섬망이 쉽게 발생하며 젊은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대뇌기능이 억제되어 환각현상이 생기거나 사람과 장소를 분별하지 못하는 증상도 생긴다.

- 그 밖에 무기폐와 폐렴, 감각계 합병증, 문합부 누출, 복강 내 농양, 장 유착 및 장 폐색, 림프부종, 간 기능 이상, 위출혈, 췌장염, 배뇨․배변 기능 장애 등 합병증이 올 수 있고, 대수술을 한 경우 일부 환자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이 간 기능이 약화되거나 수술 스트레스로 인한 궤양이 생겨 위출혈이 있을 수 있다.


항암치료

암세포는 세포분열이 활발하다는 특성을 보이며, 항암제 투여는 암세포의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암세포의 대사경로에 개입하는 치료법이다. 항암제는 DNA에 직접 작용해서 DNA의 복제, 전사, 번역 과정을 차단하거나, 핵산 전구체의 합성을 방해하고 세포분열을 막는 역할, 즉 암세포에 대한 세포 독성을 가지는 약제야.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하여 월등히 빨리 증식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항암제는 이런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하여 만들어진다. 신체에는 암세포와 비슷한 증식을 하는 정상세포가 있는데, 항암제를 사용할 경우 암세포와 마찬가지로 정상세포도 함께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은 항암 치료의 한 방법으로 암의 종류나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한 항암제를 사용한다. 치료 목적은 암세포를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여 암세포의 전이를 방지하거나 재발을 막는 것이다. 항암제는 암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단독 또는 여러 가지 약제를 병용하는데, 병용요법의 장점은 좀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암제로 치료할 수 있는 암(제1그룹)

- 급성 백혈병

- 악성 림프종양(호지킨병, 비호지킨 림프종양)

- 고환종양

- 자궁융모종양

- 소아암(윌름스종양, 횡문근종양, 유아육종양, 골육종양 등)


항암제로 생존율이 향상되는 암(제2그룹)

- 유방암(림프절 이외에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것이 명확한 경우는 제외)

- 재발한 제1그룹에 속하는 암


항암제로 생존율이 향상되는 암(제3그룹)

- 진행된 난소암(3,4기의 암)

- 폐암 중에서 소세포형(소세포폐암)

- 장기전이의 형태로 재발한 제2그룹의 암


항암제로 생존율이 향상되는 암(제4그룹)

- 재발한 제3그룹의 암

- 항암제로 암 덩어리가 축소되더라도 항암제로는 치유되지 않는 암

- 제1~3그룹의 암을 제외한 모든 암

* 원격전이(장기전이)가 되면 치유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지만 제4그룹에 속하는 암은 항암 치료를 해도 낫지 않는다. 따라서 항암제를 쓰기보다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사선 치료나 간단한 수술 등으로 대치하는 경우가 많다. 암 환자의 80% 이상이 여기에 속하는데, 항암제의 문제점은 주로 이 제4그룹에 집중되어 나타난다. 암 덩어리가 작아진다면 항암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잘 생각해 보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침묵하고 있다면 항암제가 사용되기 쉽다.


항암제의 부작용

골수세포 파괴

골수란 혈액 속의 세포 성분인 혈구세포,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생산하는 뼈 속에 있는 기관을 말한다. 백혈구는 균의 침범에 의한 감염이나 염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적혈구는 빈혈을 방지하고 영양을 공급하며 신체 각 조직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혈소판은 혈액응고를 도와 출혈을 막고 상처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항암제의 역할은 암세포가 분열하여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지만 동시에 정상세포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 문제가 있다. 특히 골수세포는 혈구세포의 수를 유지하기 위해 대단히 빨리 증식해야만 하는데, 항암제가 투여될 경우 혈구세포가 파괴되어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 그에 따라 다음과 같은 심각한 현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 백혈구 감소

백혈구 감소로 인해 감염에 대한 방어군이 약화되어 자가 면역력이 극도로 취약한 상태가 된다. 모든 감염증 예방에 특히 주의하여야 하며 감기, 오한, 발열 등에도 특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 혈소판 감소

혈소판이 부족하면 작은 상처나 부딪힘에도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을 하게 되며, 출혈이 되면 지혈이 안 되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특히 출혈 방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칫솔질에도 주의해야 하고 작은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최선책은 다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 쓰는 것이다. 아스피린이나 진통 해열제는 혈소판의 기능을 저하시켜 출혈을 더 조장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금해야 한다. 알코올이 든 음료나 모든 종류의 약물도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코피가 나거나 잇몸 출혈, 대소변의 출혈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 적혈구 감소

적혈구 또는 혈색소가 감소하면 신체의 각 조직은 활동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빈혈이 되어 쉽게 피로해지며 어지럼증이 생기고 쉽게 흥분하고 춥게 느껴지고 숨이 차는 증상이 그것이다.


모낭세포 파괴

머리와 수염은 빠르게 자라는 세포에서 생성되므로 항암 치료를 받을 경우 공격을 받게 된다. 따라서 항암제 투여기간 중 탈모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머리, 수염 이외에 다른 부위의 모발에도 영향을 끼친다. 개인에 따라 탈모현상이 크게 나타날 수도 적게 나타날 수도 있다.


난소와 고환에 미치는 부작용

폐경 이전이 여성에게는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중단되는 수가 있고 월경이 중단되는 경우에는 폐경 때와 같이 몸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이 되기는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항암제의 영향이 태아에 미칠 수 있으므로 가임 여성은 피임을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성 암 환자는 항암제 투약으로 정자의 생산이 감소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평생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사전에 강구하는 것이 좋다. 환자의 정자를 항암제 투약 전에 채취하여 인공수정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 항암제의 영향이 성 불능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은 드물지만 쇠약감, 피로감 등으로 인해 성욕 감퇴를 불러오는 수가 있다.


소화기 점막세포 파괴

식욕 저하로 인해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경우도 잇다. 항암제는 구토를 일으키기도 하고 표현하기 어려운 오심과 메스꺼움 현상을 불러오며, 음식물을 적게 먹었는데도 포만감을 일으켜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게 한다. 씹는 동작에 장애가 생기거나 음식 맛을 느끼거나 삼키는 데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증보다는 덜하지만 소화기관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설사, 변비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떠한 항암제라도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환자 상태와 사용하는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부작용의 양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기타 부작용

어떤 항암제는 입 안과 목 또는 식도를 마르게 하거나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입 안의 점막세포도 항암제의 영향으로 감소하게 되므로 구내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강한 칫솔질은 금물이다.

항암제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근육 및 신경계의 약화와 쇠약감을 불러올 수 있으며, 말초신경 부작용으로 손발이 저리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손발의 움직임도 둔해지고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이 느껴진다.

항암제 투약 후에는 다양한 피부 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 피부 발진은 대체로 빨간 색조를 띠며 가려운 경우가 많다. 어떤 항암제는 혈관 주입 시 혈관에 자극을 주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혈관 주행에 따라 검게 변색을 일으키기도 하며, 피부의 일부나 손톱과 발톱의 색을 검게 변화시킨다.

드물기는 하지만 항암제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항암제의 총 투여량이 일정량 이상이 되면 심장에 대한 독성의 가중으로 치료가 끝난 후 수개월 또는 수년 후에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심부전이 일어날 정도면 심장 독성을 회복하기 어렵다. 심장기능이 나쁘지 않을 경우에는 치료가 가능하다.


신경계 부작용

신경계 부작용으로는 약제에 따라 또는 용량에 따라 말초신경에 염증을 일으켜 손이나 발끝이 저리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회복이 되지 않거나 매우 서서히 회복이 됨으로써 고생을 하는 경우이다.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 없다.


장기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작용

항암제는 장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항암제가 정자와 태아에 유전적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치료 중에는 피임을 하는 것이 좋으며, 남성이 항암 치료를 받을 경우 성관계를 통해 여성에게 약효가 전달될 수 있으므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암의 발생

항암제 중 일부는 일정량 이상 투여하면 새로운 암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확인 되었다. 그 새로운 암이란 바로 백혈병으로, 항암제 치료 2년 후부터는 그 위험이 증가하여 5~10년 후에 가장 위험이 높다. 항암제 치료 후 발생하는 백혈병은 다른 원인으로 생긴 백혈병에 비하여 치료가 어려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면밀한 검토를 하여 항암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겨우나 효과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항암제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항암제 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면 2차적으로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항암제의 치료효과

제1세대 항암제는 항암효과는 우수하나 독성이 너무 강하고, 제2세대 항암제는 독성은 낮으나 항암효과는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는 복합적으로 항암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개선책을 찾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현재 사용하는 항암제는 아직도 실험 중인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항암제 투여효과는 아직도 의문시되는 경향이 있다. 설사 생명연장 효과가 있다고 해도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의 시간만을 늘리는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다. 적극적 투병 자세가 남은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생사의 순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다고 무슨 치료라도 다 받겠다는 태도에는 고통과 죽음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항암제 효과가 있는 암이 있다. 급성 백혈병, 악성 림프종, 고환 종양, 융모상피종, 소아암 등 보통 제1그룹으로 분류되는 암들은 항암제로 생존율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 제2그룹은 생존율이 향상되지만 제 1그룹처럼 현저하지 않은 암으로, 유방암이나 재발한 제1그룹 암들이다. 제3그룹의 경우는 생존율 향상은 불확실하지만 생존기간이 다소 연장될지도 모른다. 즉, 치료 후 처음 몇 개월 동안은 수명연장 효과가 있지만 1년 또는 3년 후의 시점에서는 치료하지 않은 그룹과 생존율이 같아지는 암이다. 일부 3,4기 난소암과 소세포형 폐암, 장기전이가 있는 유방암 등이 그것이다. 제4그룹은 항암제가 무의미한 그룹으로 제 1,2,3그룹 외의 암이 여기에 속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흔히 잘 걸리는 위암, 간암, 대장암의 경우 항암제가 무의미한 그룹에 속한다는 것이다. 폐암의 경우도 제3그룹에 소세포형 암이 들어 있지만 이는 전체 폐암의 10% 정도다.

결국 항암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류는 제1,2그룹인데, 이는 전체를 통틀어 암 환자의 10%에 불과하다. 즉, 90%의 암 환자는 항암제의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럼에도 항암제의 효과가 지나치게 신뢰받는 이유는 첫째 ‘항암(抗癌)’이라는 이름의 이미지 효과이고, 둘째는 급성 백혈병 등 일부 암에서 극적인 효과가 높은 것을 전체 암으로까지 확대 해석한 탓이다. 셋째로는 ‘효과가 있다’라는 말을 ‘잘 낫는다’라는 말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3Cm가 2Cm로 줄면 분명 효과가 있는 것이지만 2Cm 크기의 암에는 아직도 암세포가 80억 개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로 암의 크기만 줄게 할 뿐 사망률을 낮추지 못하는 암 치료제가 많이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이 같은 항암제의 한계점을 의료전문가들이 환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 잡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은 “항암제 효과는 극히 일부 환자에 국한되고, 그 경우도 생존율 향상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대의학에서 과다 사용하고 있는 항암제의 한계를 잘 요약한 말이다.


개인별 약물요법

동일한 약물요법을 쓰는데도 어떤 환자는 치료효과가 눈에 띄게 좋지만, 어떤 환자는 효과가 미약하거나 심지어 심각한 이상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유전적 혹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개개인의 약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약물치료 효과는 연령 및 신장, 간 기능 장애, 약물 상호작용 등 후천적 요인에 따라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이와 같이 약물효과에서 나타나는 개인의 차이를 유전적으로 규명해 내어 최적의 약물을 선택하고 개개인의 약물요법을 조절하는 동시에 부작용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약리학의 한 분야를 ‘약물유전학(pharmacogenetics)'이라 한다. 약물 유전학은 유전적 요인이 개개인의 약물 반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는 분야로, 이로써 개인마다 다양한 약물 반응 차이를 보이는 유전적 기전을 밝혀내어 개개인의 체질과 유전적 특성에 맞는 맞춤의약, 즉 개인별 약물요법(personalized pharmacotherapy)의 현실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미래를 이끌어 갈 맞춤약물요법에 대한 개요와 약물유전학의 연구동향, 응용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


맞춤약물요법(tailored pharmacotherapy)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하여 개인별로 약물이나 약 용량을 조절하여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개인의 유전적 프로파일에 대한 정보를 이용하여 부작용 없이 최대의 치료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의 약물치료법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물유전학 연구의 활용분야 및 연구동향

일반적으로 제약사가 새로운 형태의 화학구조물을 가진 신약 개발에 소요하는 기간은 10~12년 정도로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5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막대한 R&D 비용은 많은 대형 제약사들이 합병을 통해 신약 개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치열한 노력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시간과 비용의 절감은 절체절명의 과제이며, 약물유전학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약물유전학의 신약 후보 물질 개발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약물치료 효과(효능이나 이상 약물 반응)를 예측함으로써 특정 환자에 맞는 최적의 맞춤 약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유방암 환자에게 HER-2 유전자 발현 정도에 따라 치료효과가 다른 허셉틴(Hdrceptin, Transtuzumab)을 적용하는 사례를 들 수 있다.


비 임상 및 임상실험 단계에서 약물유전학의 활용

1상 임상실험에서 개개 피험자의 약물 대사능에 대한 유전자적 특성 평가 시 개발 중인 시험물질의 약동학적 변이 및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을 조절할 수 있게 한다. 2상 임상시험에서 약물유전학의 연구결과는 임상시험의 기간 및 비용을 현저히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맞춤 약물 치료와 향후 전망

약물유전학을 이용한 예측의료 혹은 맞춤의료의 개념은 개개인 환자의 유전체 특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약물요법을 제공함으로써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치료를 수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약물유전학의 임상적 활용은 무의미하다. 임상 약학자들은 개개 환자의 유전정보를 최대한 활용하여 진단 후 개인에게 가장 알맞은 약물을 선택하고 그 용량과 용법을 조절할 수 있다. 유전정보가 일생 동안 변하지 않는다면 주치의들이 약물요법을 실시할 때마다 개인별로 유전자 변이의 특성을 고려하여 약물요법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thiopurine S-methyltransferase(TPMT)의 유전형질을 분석하여 항암제(6-MP)의 용량을 결정하는 등 약물유전학의 성과는 임상적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출처 : 루돌프브루스
글쓴이 : 라이프 코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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