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실금은 배변에 대한 자제력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유아기 때 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변실금 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유아기 아닌데도 불구하고 직장에 변이 가득해도 변의를 느끼지 못해 자기도 모르게 배변을 한다든지, 변의를 느낀다고 해도 잠깐 동안도 참고 유지하지 못해 화장실에 가보지도 못하고 일을 벌이는 경우입니다. 이런 변실금은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로 중병은 아니지만 가정과 사회로부터 고립을 초래하는 성가신 질환입니다. 전체인구의 2~4%가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해도 부끄러움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문일 입니다. 고령일수록 증가하는 여성, 특히 분만 경험이 많은 여성일수록 증가해 고령의 여성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항문 괄약근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직장의 저장능력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변실금이 생깁니다. 항문 괄약근이 기능을 못하는 경우는 항문이나 직장수술 후유증으로 혹은 분만에 의해서 항문 괄약근에 손상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치핵이나 탈직장과 같은 항문직장 질환이 있을 경우에 항문이 잘 닫히지 않거나 괄약근이 정도 이상으로 확장되는 손상을 입어서 생기기도 하고 하제의 남용으로 괄약근의 위축 되어서 생기기도 합니다. 괄약근은 정상이지만 괄약근으로 가는 신경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괄약근의 기능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신경이상은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질환의 후유증으로 생길 수도 있고 변비가 너무 심하여 배변 중에 지나치게 힘을 주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신경이 늘어나서 그렇게 되기도 합니다. 괄약근 기능 이상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만성적 분변이 완전히 메울 만큼 직장에 가득한 경우도 범람성이라고 하여 변실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과민성 혹은 기능성 대장질환과 관련하여 기능성 변실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문직장 기능검사로 괄약근 손상이 확인이 되면 간단히 괄약근을 보강하는 괄약근 성형수술을 해 줍니다. 손상이 있더라도 심하지 않으면 수술 없이 바이오피드백 요법으로 괄약근의 힘을 강화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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