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콧등에 생긴 붉은 점, 여드름인 줄"… 3주 고름 차더니, '암'이었다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5. 27.



[해외토픽]
 
한 영국 여성의 콧등에 생긴 작은 붉은 자국이 피부암 증상이었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니드투노우 캡처
한 영국 여성의 콧등에 생긴 작은 붉은 자국이 뒤늦게 피부암으로 밝혀진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영국 서리에 거주하는 케리 앤 버켈(35)은 지난 2017년 콧등 끝에 난 작은 붉은 점을 처음 발견했다. 버켈은 여드름이라 생각했지만 3주가 지나도록 고름이 차면서 낫지 않았다. 이후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며 전이는 없었다. 병변은 절제술로 제거했다. 그런데 몇 년 후 같은 부위에 이전보다 두 배 정도 큰 병변이 다시 생겼다. 다시 검진을 받은 결과, 가장 흔한 형태의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인 것으로 확인됐다.

버켈은 평소 자외선차단제를 잘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했기 때문에 "햇볕을 많이 쬔 사람이 아닌데 피부암이 생겨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병변은 수술로 제거했지만, 흉터가 깊게 남았다. 버켈은 "수술 직후 거울을 봤는데, 얼굴에 검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며 "잘 회복됐지만 심리적 충격이 크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그냥 짜면 되는 여드름 같았는데, 생명을 위협하는 피부암이라는 게 놀랍다"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느껴지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버켈이 겪은 기저세포암은 표피층 맨 아래를 구성하는 피부 기저층에서 발병하는 가장 흔한 피부암이다. 대부분 피부 표면에서 병변이 확인돼 암 발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동양인들의 경우 기저세포암이 갈색과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있어 검버섯이나 단순한 점으로 오인하기 쉽다. 기저세포암은 초기에 결절(돌출된 피부 병변)로 시작해 서서히 자란다. 병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점인 줄 알았던 자국에서 이런 현상이 발견된다면 기저세포암일 수 있다.

기저세포암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병한다. 주로 얼굴 중앙에서 햇볕을 많이 받는 코, 뺨, 머리, 이마 등에 나타난다. 피부에 상처가 생겼는데, 1~2주가 지나도 잘 낫지 않으면 기저세포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반 딱지는 1주일이 지나면 자연스레 떨어지고 새살이 돋지만 기저세포암은 잘 아물지 않는다. 따라서 ▲출혈이 동반되는 병변 ▲낫지 않는 상처 ▲궤양이 발생한 상처 등 이상 증세가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조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외에도 화상을 입은 적이 있거나 외상 흉터가 있다면 손상 부위에 기저세포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기저세포암은 대부분 전이가 없고, 수술 등 치료를 거치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오랜 기간 치료하지 않으면 피하와 근육, 뼈에도 전이될 수 있지만, 수술로 암세포를 도려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간단해 완치가 가능하다. 추후 전이 유무에 따라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재발이 드물지만, 치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 기저세포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 외출 2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5/26/2025052601512.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