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쉬는데 노랫소리가 들리고 시끄럽다. 손녀딸을 앞세우고 가보았다. 형광봉을 흔들고 구호를 외치며 노래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형광봉을 흔든다. 형광봉을 처음 본 할아버지는 또래로 보이는 할머니에게 형광봉을 가리키며 그게 뭐요? 할머니는 친절하게 저 이래 봬도 “아미”에요 한다. 할아버지는 끌끌 혀를 차면서 나지막이 말했다. “암 환자면 집에서 조용히 쉬지 날도 찬데 밖에서 고생 하남.”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 > 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철수의 격동의 세월 (0) | 2025.05.12 |
---|---|
스크랩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 30. (0) | 2025.05.07 |
스크랩 갑과을 병의 이야기 29. (0) | 2025.04.22 |
스크랩 황당, 당황한 이야기 29. (0) | 2025.04.14 |
스크랩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 28 (0) | 202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