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트렌드 봄이 되면 반려동물과 함께 여기저기 산책하러 다니고 싶어진다. 그러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산책엔 늘 변수가 존재한다. 보호자가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할 때 반려동물을 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가기도, 화장실 밖에 묶어두기도 어려운 게 한 예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반려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1500만 명에 이르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공간을 확충하고 있다. 더 나아가 보호자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해 산책 난도도 낮췄다. ◇반려동물 동반 공원·놀이터 증가 추세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나 테마파크를 설치하는 움직임이 증가했다. 건축공간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공원·놀이터 등 공공공간은 2012년 처음 조성되기 시작해, 2018년부터는 매년 두 자릿수의 반려동물 공공공간이 신규 조성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2023년 8월) 기준으로 이미 조성됐거나 조성 추진 중인 반려동물 공공공간은 전국 123개소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산책하기 좋은 하천 변에 반려동물 놀이 시설이 설치된 사례가 특히 늘었다. 하천 구역에 가축 방목 또는 사육 행위를 금지하던 하천법이 2023년 개정돼, ‘동물보호법’에 따른 등록 대상 동물을 위한 운동·휴식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이후 ▲서울시 성동구 송정교 근처에 ‘송정 반려견 놀이터’ ▲구로구 안양천 근처에 ‘구로구 반려견 놀이터’ ▲경기도 파주시 공릉천 근처에 ‘공릉천 반려견 놀이터’ 등 하천 변 놀이터가 속속들이 생겨났다. ◇반려동물 화장실, 목줄 거치대로 산책 난도 낮춰 공간만 늘어나는 게 아니다. 목줄 거치대와 반려동물 전용 공중 화장실 등 반려동물 동반 외출 난도를 낮출 다양한 시설물도 설치되고 있다. 울산시는 반려인들에게 공원 이용의 편의를 제공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유지하고자 태화강국가정원 화장실 앞에 ‘반려동물 목줄 거치대’와 ‘반려동물 소변 전용 공중화장실’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려동물 목줄 거치대는 보호자가 화장실에 간 사이 반려동물의 목줄을 안전하게 걸어둘 수 있는 거치대를, 반려동물 소변 전용 화장실은 모래·자갈 등으로 만든 친환경 정화 장치가 설치된 기다란 직사각형 형태의 화장실을 말한다. 이 정책을 추진한 울산시청 윤남식 주무관은 “보호자가 화장실을 이용할 때 반려동물을 데리고 들어가면 다른 시민이 불편함을 겪을 수 있는데, 반려동물이 기다리게 할 곳이 마땅치 않아 화장실 근처 나무에 목줄을 묶어 두었다가 나무가 훼손된 사례가 있다”며 “반려동물 동반 시 보호자가 겪는 어려움을 더는 효과가 입증되면 앞으로도 반려동물 관련 복지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외에도 다양한 지자체에서 반려동물 동반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작년 11월 반려견 동반 외출과 이용객이 많은 송산사지 한옥 화장실, 상쾌하소 공중화장실, 행복갤러리 공중화장실 앞에 반려동물의 목줄을 걸어둘 수 있는 반려견 대기소를 시범 설치했다. 광주시 서구 역시 작년 7월 풍암생활체육공원 공중화장실 입구에 반려견 목줄 거치대를 설치했다. 서울시 동대문구도 올해 2월 근린공원과 어린이 공원 등에 반려견 대기소를 설치하거나 용두공원 반려견 간이쉼터 가림막과 노후 펜스를 교체했다. 복지 전문가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정책이 궁극적으로는 비반려인을 비롯한 사회 전체에 이로우리라고 본다. 한국 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김성호 교수는 “강아지 전용 놀이터, 목줄 거치대, 반려동물 전용 화장실 등은 반려동물 수가 늘어나며 발생할 수 있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 갈등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일회성 정책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10/202504100280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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