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의사가 티백 속 미세플라스틱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외신매체 더 미러에서는 차를 마실 때 플라스틱 티백을 이용하면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보도했다. 1300만 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한 에릭 버그 박사는 “티백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을 수 있다”며 “(티백을 고를 때) 유기농이거나 식물성 재료로 만든 천연 티백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플라스틱 티백은 인체로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이 4대 주요 차 브랜드의 제품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플라스틱 티백 한 개만으로 최대 116억 개의 미세플라스틱과 31억 개의 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컵에 스며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버그 박사는 “모든 장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축적되는 곳은 뇌다”며 “그 정도가 신장이나 간의 7~30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플라스틱이 신체로 유입되는 것을 예방하고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을 해독하는 몇 가지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과 버그 박사가 제시한 미세플라스틱 예방·해독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미세플라스틱은 5mm 미만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조각이 인체로 유입되거나, 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되지 않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해산물이나 소금, 물 등의 형태로 인체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산업화로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제 뇌나 장, 콧속 조직은 물론 혈액이나 태반 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다. 인체로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환경 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Techn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불임·대장암·폐 기능 저하·만성 폐 염증에 영향을 미친다.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실린 또 다른 연구 역시 미세플라스틱 섭취가 장 누수를 유발하고 염증성 장 질환을 악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세플라스틱은 ▲면역 체계 이상 ▲호르몬 불균형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소화 장애 ▲암 등의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미세플라스틱이 체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을 해독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플라스틱 제품 대신 종이나 유리, 금속으로 제작된 제품을 사용하면 건강뿐 아니라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입과 직접적으로 닿는 컵이나 식기, 칫솔과 같은 제품은 유리나 실리콘, 대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것이 좋다. 버그 박사가 위험성을 강조한 티백 역시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것보다 유기농·식물성 재료로 만든 완전 생분해성 티백을 선택하고, 일부 제조업체가 티백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에피클로로히드린’이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플라스틱 티백을 이용할 경우 티백을 한번 물로 씻어낸 뒤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휴식을 충분히 취하거나 단식을 통해 자가포식 작용(세포 내부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단백질을 분해해 새로운 영양소로 재활용하거나 해로운 단백질을 제거해 스스로 보호하는 작용)을 유도하는 것도 미세플라스틱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버그 박사에 따르면 뇌에서 미세플라스틱을 해독하려면 질 좋은 수면이 전제되어야 한다. 또한, 18시간 이상 단식함으로써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하는 것 역시 미세플라스틱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좋다. 체내에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되면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성돼 DNA 손상, 세포막 산화, 만성 염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충분한 수면과 자가포식 작용이 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유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는 것도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 마늘이나 양파, 브로콜리와 같이 유황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체내 항산화 작용과 면역 기능이 향상돼 미세플라스틱이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역시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니 함께 섭취하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3/18/202503180251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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