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의사의 오진으로 치료가 늦어져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영국 4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각) 더 미러에 따르면 케빈 콜스(46)는 지난해 7월 복부 통증을 호소했다. 통증은 세지 않았지만 6주간 지속됐다. 이에 병원에 방문한 그는 변비 증상이라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시간이 지나자 콜스의 상태는 괜찮아졌고, 그는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고 돌아왔다. 하지만 돌아온 뒤 그의 통증은 다시 나타났다. 콜스는 또 다시 진찰을 받았지만 의사는 계속 변비라고만 말했다. 처방받은 설사약으로 버티던 콜스는 몇 주 후, 땀을 흘리고 구토 증세를 보였다. 결국 그는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곧바로 검사를 받을 수 없었다. 콜스의 아내 케일리는 “병원 직원이 담석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고 안심시키며 긴급 초음파 검사를 예약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후 콜스와 케일리는 여러 번 초음파 검사를 요청했지만 병원 측의 부실한 대응으로 검사를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9월 말이 돼서야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 콜스는 CT 검사 결과 대장암 4기를 진단받았다. 콜스의 암은 이미 간으로 전이돼 치료할 수 없었다. 현재 그는 수명을 연장하는 완화적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지만 두드러진 효과는 없다고 전했다. 콜스는 음식을 먹지 못해 체중이 158kg에서 130kg까지 줄기도 했다. 케일리는 “일찍 암을 알았으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남편이 몇 달 더 버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콜스가 앓고 있는 대장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대장암은 소장과 항문을 잇는 대장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대장은 충수, 맹장, 결장, 직장, 항문관으로 나뉜다. 대장암은 이중 맹장, 결장, 직장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대장암은 초기에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상당히 병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증상으로는 ▲설사 ▲변비 ▲배변 후 잔변감 ▲혈변 ▲끈적한 점액 변 ▲복통 ▲소화불량 ▲복부종물(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 등이 있다. 대장암은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재발률이 20~50%로 높은 편이다. 대장암은 생활 습관이 주요 발병 원인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육류를 자주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연구에 따르면 붉은 고기에 많은 환원 헤마틴(헤모글로빈의 색소 성분)이 대장암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환원 헤마틴을 투여한 쥐에서 장 내벽 손상을 확인했다. 장 속 박테리아가 환원 헤마틴을 독성이 강한 황화수소로 바꿔 장의 손상을 일으킨 것이다. 연구팀은 몸이 이 손상을 치유하기 위해 세포를 빠르게 재생하면서 악성 종양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육가공품 다량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유전적 요인 ▲만성 염증성 장 질환 등이 대장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대장암은 암이 침투한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지만, 대부분 수술로 치료한다. 대장암 초기라면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서 올가미로 암을 제거한다. 수술 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다만, 수술 후 대장의 연결 부위가 벌어지면 장 출혈, 장폐색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암세포가 배뇨와 성 기능에 관여하는 신경에 영향을 줬을 경우, 수술로 신경을 잘못 건드리면 이들의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 교정과 정기 검진이 필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고기와 육가공품의 섭취를 줄이고 금주와 금연할 것을 권한다. 장을 건강하게 하는 식이섬유와 유산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장암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40대 이상 성인은 5~10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3/11/2025031103163.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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