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방광염’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 커 재발성 방광염 환자 열 명 중 아홉 명이 또 재발할까 봐 불안감을 느끼고, 질병 지속 기간이 길수록 뚜렷한 우울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염 재발을 막는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실정이다. 생활 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재발 잦은 방광염, 여성에게 흔해 여성 두 명 중 한 명은 일생에 방광염을 한 번 이상 겪을 만큼 흔하다.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요도 입구 주변 세균이 방광으로 들어오기 쉽기 때문이다. 이때 생기는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잦은 배뇨감까지 동반돼 사회생활도 방해받는다. 게다가 재발도 잦다. 방광염을 경험하는 여성 중 3분의 1은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재발을 겪는다. 1년에 세 번 이상, 6개월에 두 번 이상 재발하면 '재발성 방광염'으로 분류하고,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다행히 재발성 방광염이 큰 합병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재발성 방광염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 커 고려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오미미 교수팀은 재발성 방광염이 단순 신체 증상을 넘어 환자의 정신 건강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8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고려대구로병원을 방문한 재발성 방광염 성인 여성 112명을 대상으로 재발 횟수와 질병 지속 기간이 불안(STAI‑S)과 우울 증세(PHQ‑9)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68.8%가 심각한 불안 상태(STAI-S 불안 척도 점수 46점 이상)를, 22.3%가 중간 정도의 불안을 기록했다. 재발 횟수가 증가할수록 불안 척도 점수가 유의하게 상승했다. 4회 이상 재발한 그룹의 불안 척도 점수(평균 60.65점)가, 3회 이상 재발한 그룹(평균 53.07점)보다 급격히 높았다. 우울 증세(PHQ‑9)는 평균 4.12점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질병 지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우울 증세와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오미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재발성 방광염의 반복적 발생이 환자들에게 누적되는 심리적 부담을 초래함을 시사한다”며 “재발성 방광염은 단순한 신체적 증상 이상으로, 환자들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체계적인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스트레스 낮추고 물 많이 마셔야 재발성 방광염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주변 사람에게 말하고, 의사와는 어떤 부분이 힘든지 자세히 말해 증상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 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명상, 요가 등 몸을 이완하는 시간을 갖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의 질도 높여야 한다. 물은 아침·저녁으로 500mL 정도 마신다고 생각하고,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소변은 최대한 참지 말아야 한다. 균을 최대한 배출하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배변 후 닦는 방향은 뒤로해야 한다. 질 유산균이나 크렌베리 복용도 보조적인 도움은 될 수 있다. 연구 결과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질 미생물 균형이 맞으면 외부 세균이 방광으로 타고 올라오기 어렵다. 또 크랜베리는 대장균이 방광 벽에 달라붙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3/06/2025030602021.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질병 > 그밖의 중요 질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눈이 뽑힐 것 같은 통증"… '군발두통'의 극심한 고통 아세요? (0) | 2025.03.11 |
---|---|
스크랩 심장이 ‘쿵쾅쾅’… 급사 부르는 심실성 빈맥, 언제 병원 가야 하나? (0) | 2025.03.11 |
스크랩 기침 달고 사는 40대 흡연자, 폐 서서히 망가져 결국에는… (0) | 2025.03.10 |
스크랩 “또 이러네” 만성 어지럼증,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0) | 2025.03.10 |
스크랩 배우 박환희, “정체 모를 고통과 전쟁 중”… ‘이 질환’ 앓고 있다는데? (0) | 2025.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