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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유방암

스크랩 폐경 전 유방암 환자, 맞춤 치료법 나왔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3. 9.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폐경 전 유방암 환자에게 사이클론의존성키나아제 억제제(CDK 4/6) 계열의 팔보시클립과 호르몬요법을 병합하는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안희경·김지연,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유방암 연구팀은 영펄(Young-PEARL) 연구 임상 2상의 전체 생존 기간 결과를 발표했다.

영펄 연구는 폐경 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허투음성(HER2-)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대한항암요법연구회유방암 분과가 주도하는 연구자 주도 국내 다기관 임상연구다.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해 국내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2019년, 폐경 전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팔보시클립과 호르몬 요법을 병합했을 때, 무진행생존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입증해 란셋 온콜로지에 발표했다. 팔보시클립과 여성 호르몬을 줄이는 엑스메스탄(Exemestane), 류프로렐린(Leuprorelin)을 병용 투여 시 기존에 주로 쓰던 세포독성항암제 카페시타빈과 비교했을 때 병의 진행을 막는 효과가 더 우수했다. 팔보시클립은 암세포가 성장하고 분열하는 데 필요한 효소인 CDK4/6를 억제해, 암 치료 효과를 보이는 약물이다. 특히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유방암(HR+)에 효과가 크고,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와 비교해 부작용이 적다. 이 연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22년 폐경 전 유방암 치료 가이드를 바꾸기도 했다.

이번 장기 추적 관찰(중앙값 54개월) 결과에서도 무진행생존기간은 19.5개월로, 카페시타빈 단독 요법군 14개월을 앞섰다.

전체 생존 기간은 각각 54.8개월, 57.8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부작용의 빈도와 삶의 질에서의 팔보시클립과 호르몬 요법 병합 요법의 장점이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카페시타빈을 먼저 투여하고, 이후에 팔보시클립으로 치료를 받으면 긴 전체생존기간을 달성할 수 있어 개별 환자에 따라 해당 전략도 유효하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연령대가 40~50대가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발간한 ‘2024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40대에서 유방암 발생이 가장 빈번하고, 50대가 그다음이다. 유방암 진단 당시 나이의 중앙값도 53.4세로 서양과 비교해 발병 나이가 이른 편이다.

연구를 주관한 박연희 교수는 “폐경 전 유방암 환자들에게 삶의 질과 치료 결과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기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암 분야 권위지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3/04/202503040325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