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꽃이 아닌 집먼지진드기다. 꽃가루 중엔 자작나무, 참나무, 돼지풀, 쑥, 환삼덩굴의 꽃이 알레르기를 잘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약 70%,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있어 한국인이 겪는 알레르기 중 북아메리카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가 가장 흔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교수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알레르겐)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시행한 성인 19만 6419명을 분석했다. 대상자들의 47개 알레르겐 감작률(알레르겐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비율)을 비교했다. 강성윤 교수는 "알레르겐 감작은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피부염이나 식품알레르기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 발병에 중요한 원인으로 이를 식별하는 것은 질환의 진단·관리·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 결과, 북아메리카 집먼지진드기가 전제 대상자 중 34.0%의 감작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북아메리카 집먼지진드기는 다른 집먼지진드기보다 낮은 습도에서도 잘 서식하고, 우리나라에서 흔한 아파트형 서구식 주거 환경에서 잘 발견된다. 두 번째로 높은 감작률을 보인 것은 유럽 집먼지진드기로 32.3%를 차지했다. 다음은 집먼지진드기나 고양이 털 등이 포함된 집먼지가 26.2%로 세 번째였다. 네 번째로 고양이 털(13.6%), 다섯 번째로 저장 진드기(12.5%)가 높은 감작률을 보였다. 봄철이나 가을철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유명한 꽃가루 중엔 자작나무가 8.2%, 참나무, 돼지풀, 쑥과 환삼덩굴이 각각 4.5%, 3.7%, 2.3%의 알레르겐 감작률을 보였다. 반면, 바퀴벌레의 전체 알레르겐 감작률은 3.2%로 낮았고, 모든 곰팡이의 감작률도 3% 미만으로 낮았다. 이번 연구 대상자 19만 6419명 중 53.1%(10만 4371명)가 1개 이상 알레르겐 대해 양성을 보였다. 강성윤 교수는 "봄이나 가을에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가장 알레르기 위험에 노출되는 원인은 집먼지진드기로 나타났다"며 "알레르겐은 환경과 공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습도 40% 유지하고, 환기 자주 해야 집먼지진드기를 줄이려면 실내 온습도를 잘 조절해야 한다. 집먼지진드기의 성장 적정 온도는 섭씨 18~27도, 습도는 50% 이상이다. 특히 다리 관절을 통해 습기를 흡수하는 집먼지진드기는 습도에 매우 민감하다. 평소 실내 온도를 20도 전후, 실내 습도는 40% 이하를 유지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펫이나 소파, 매트리스, 옷 등의 습도도 관리해야 한다. 매우 건조한 환경에서도 진드기가 죽는 데에는 두 달이 소요된다. 강성윤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 농도는 환기를 적게 시키는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매우 높게 나타난다"며 "알레르기 증상은 집먼지진드기에 장시간 노출되기 쉬운 밤이나 기상 직후 빈번하게 나타나고,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은 역치가 더욱 낮다"고 말했다. 이어 "1세 영아시기에 높은 농도로 알레르겐에 노출된 경우 10세에 천식이 동반될 위험은 물론 조기 천식 발생과도 관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집먼지진드기 제거를 위해서는 집 안 청소를 자주하고,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 집먼지진드기에 과민한 사람은 청소 중과 직후에 방 안에 있지 않는 게 좋다. 또 천으로 된 소파는 사용을 피하거나 가죽 제품으로 교체하고, 천 장난감은 치우거나 55℃ 이상의 물로 자주 세탁한다. 천으로 된 커튼이나 카펫 역시 제거하고, 블라인드 등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침구류의 경우 역시 매주 55℃ 이상의 물로 세탁하거나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겐 투과 방지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하다면 꽃가루 농도가 높은 따뜻하고 건조한 오전 시간대에 외부 활동을 삼가는 게 좋다. 꽃놀이를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들이 후에는 반드시 샤워해 외부 오염 물질을 씻어낸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7/2025022702655.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질병 > 아토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암젠 아토피 신약 '로카틴리맙', 임상 3상서 효능 입증 (0) | 2025.03.13 |
---|---|
스크랩 멀쩡히 잘 차던 목걸이가 알레르기를 일으킬 때… 의심해야 할 건? (0) | 2025.03.12 |
스크랩 눈 밑 피부 얇으면 다크서클 잘 생겨… ‘이 영양소’ 섭취하면 좀 낫다 (0) | 2025.03.06 |
스크랩 중증아토피연합회 “신약 교체투여 급여 적용 환영” (0) | 2025.03.04 |
스크랩 잘 낫지 않는 건선… ‘이렇게’ 식단 짜 먹으면 완화 (0) | 2025.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