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의 항암제'라고 불리는 CAR(키메라항원수용체)-T 약제들이 혈액암에서 적응증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가장 먼저 거대B세포 림프종 1차 치료제로 승인된 예스카타뿐 아니라, 카빅티·브레얀지도 지난해 더 넓은 치료 영역에서 사용이 허가된 후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적응증 넓히는 CAR-T 치료제… 고형암은 아직 CAR-T치료제는 환자 개인에게서 뽑아낸 T세포(면역세포) 표면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가 발현될 수 있도록 세포 유전자를 재조합한 치료제다. 이를 복제해 수억개로 늘린 뒤 다시 환자의 몸에 주입하면 원하는 암세포만 골라 없앤다. 비용은 최대 수십억원이지만, 1회 투여만으로 치료 선택지가 없는 말기 혈액암 환자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적의 항암제'라고도 불리며, 성장 가능성이 높아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 또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실제 로슈는 작년 11월 미국 바이오기업 포세이다 테라퓨틱스를 최대 15억달러(한화 약 2조원)에 인수하며 CAR-T 신약 파이프라인을 손에 넣기도 했다. 최근 일부 CAR-T치료제는 혈액암에서 적응증을 넓히며 혈액암 치료 시장의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다발골수종 4차 치료제였던 존슨앤드존슨 ‘카빅티’는 작년 4월 미국에서 2차 치료제로 범위를 넓혔으며, BMS ‘브레얀지’는 작년 6월 외투세포림프종 치료제로 추가 승인됐다. 혈액암에서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고형암은 정복하지 못한 상태다. CAR-T가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혈액암처럼 암세포에서만 발현하는 항원이 따로 있어야 하는데, 고형암 세포 표면의 항원은 정상세포에도 발현하기 때문이다. CAR-T치료제를 고형암에 사용할 경우, 정상세포도 암세포로 잘못 식별하고 공격할 위험이 있다. 다만, 지난 17일 희소 고형암인 신경암 환자가 CAR-T치료제로 치료받은 후 18년간 암 재발 없이 생존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고형암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예스카타’, 매출 2조원 돌파… ‘브레얀지’ 105% 성장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CAR-T치료제는 총 6개다. 2017년 8월 승인된 노바티스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가 최초의 CAR-T치료제며, 이후 ▲길리어드사이언스 ‘예스카타(악시캅타진 실로류셀)·테카투스(성분명 브렉수캅타진 오토류셀)’ ▲BMS ‘브레얀지(리소캅타진 마라류셀)·아베크마(아데캅타진 비클류셀)’ ▲존슨앤드존슨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진 오토류셀)’가 순서대로 시장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킴리아와 카빅티만 허가된 상태며, 예스카타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이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품목은 예스카타다. 예스카타는 지난해 전년 대비 4.8% 증가한 15억7000만달러(한화 약 2조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성장률은 브레얀지가 가장 가팔랐다. 브레얀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9억6300만달러(한화 약 1조3800억원)를 기록했다. 이외에 카빅티도 9억6300만달러(한화 약 1조3800억원)로 매출이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두 약제 모두 적응증 확장이 지난해 실적에 반영된 셈이다. 테카투스의 경우 4억300만달러(한화 약 5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8.9% 성장했다. 반면, 나머지 2종의 CAR-T치료제는 매출이 하락했다. 킴리아는 4억4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며, 아베크마 또한 전년 대비 13% 감소한 4억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재 BMS는 아베크마보다는 브레얀지의 적응증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7/2025022701025.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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