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 40대 남성이 괴사성 근막염 때문에 더 이상 걷지 못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키스 존스(40)는 작년 여름 고열에 시달리다가 병원을 방문했다. 처음에 그는 치질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고열과 통증이 지속되자, 존스는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치질 때문에 생긴 피부 상처에서 균 감염이 일어나 ‘괴사성 근막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패혈증(세균이나 세균의 독소가 혈중에 있으면서 나타나는 전신적인 현상)까지 생겼다. 그는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괴사한 부위를 모두 제거하기 위해 총 8번의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의료진은 고통을 줄여주고자 약물을 사용해 의도적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했다. 존스는 3주 정도 지났을 때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그는 중환자실에서 회복하면서 재활치료를 받았다. 존스는 “30분만 늦었어도 상태가 심각했을 거라고 한다”며 “처음엔 모두가 가망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기적적으로 수술 과정을 버텨내서 살아남았다”라고 말했다. 다만, 존스는 괴사성 근막염 때문에 발까지 이어지는 신경에 손상이 발생해 더 이상 걷지 못한다. 그는 “발목 아래의 감각이 아예 없다”며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며 “나처럼 가만히 있지 말고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스 존스가 겪은 괴사성 근막염에 대해 알아봤다. 괴사성 근막염은 박테리아 감염 때문에 근막(근육의 겉면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희귀질환이다. 주로 피부 상처를 통해 균 감염이 일어났을 때 발생한다. 이외에도 벌레 물림, 수술 등으로 인해 균 감염이 생길 수 있다. 괴사성 근막염을 일으키는 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A군 연쇄상구균(화농성 연쇄상구균)이 가장 많이 알려졌다. 괴사성 근막염 환자는 증상 초기에 발열, 어지러움, 근육통 등을 겪어서 감기나 독감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다 질환이 진행되면 피부색이 변하거나 발병 부위가 붓고, 물집이 생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괴사성 근막염은 미국에서 매년 700~1200건 보고될 정도로 희귀하다. 다만 지역에 따라 10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할 정도로 흔하기도 하다. 괴사성 근막염은 빨리 치료할수록 회복하기 쉽다. 증상 초기에는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이미 괴사한 조직이 있다면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감염 부위를 모두 제거하려면 수술을 평균 세 번 시행한다. 괴사성 근막염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지마비 ▲패혈증 ▲쇼크 ▲사망 위험이 커져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괴사성 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상처 관리를 잘해 감염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상처가 생겼다면 그 크기와 상관없이 반드시 소독하고 밴드를 붙여야 한다. 그리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 수영하지 말아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5/2025022502912.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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