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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심혈관 질환 있는 사람, 살 뺀다고 ‘간헐적 단식’했더니 벌어진 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2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 4~12시간 내로 일일 섭취 시간을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은 체중 감량은 물론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청소년을 비롯해 간헐적 단식을 주의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섭식 장애 걸리기 쉬워
간헐적 단식은 섭식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캐나다 청소년 건강 행동 연구’ 자료를 통해 청소년 및 젊은 성인 2762명을 대상으로 간헐적 단식과 건강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 결과, 성별과 관계없이 지난 12개월 동안 간헐적 단식을 한 적이 있는 사람운 섭식 장애 행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고픔을 무시하면 배고픔이 쌓이고 과식과 폭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제한적 섭식 장애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은 간헐적 단식의 제한이 이러한 제한적 충동을 유발하기도 했다.

◇청소년의 간헐적 단식, 대사에 부정적 영향
청소년이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것은 신진대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일 뮌헨 공과대, 헬름홀츠 뮌헨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생쥐를 청소년기, 성년기, 노년기로 나눠 간헐적 단식의 영향을 비교했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이틀 동안 음식을 섭취하고, 하루는 단식하는 방식으로 10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성년기와 노년기 생쥐에서는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됐다. 하지만 청소년 생쥐에서는 췌장의 인슐린 생성 세포인 베타 세포의 기능이 감소했다. 또한 단일 세포 시퀀싱 기법을 이용해 베타 세포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 생쥐의 베타 세포는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상태였다. 베타 세포가 채 자라지 않은 청소년 생쥐는 간헐적 단식의 영향으로 세포의 성장이 저해되면서 단식의 긍정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가 생긴 셈이다.

◇심혈관질환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도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지 않는 게 좋을 수 있다. 미국 심장 협회 연구팀이 2003~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2만 78명을 최대 1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8시간 미만으로 음식 섭취를 제한한 사람들은 일반적인 식사(하루 12~16시간 식사)를 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91% 더 컸다. 이런 위험은 암 환자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

부작용 없이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면 건강한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단기간에 살을 빼려는 것은 피한다. 한 달에 2~3kg 감량하는 게 적당하며,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정도 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단으로는 일정량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포함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먹고 운동도 장기간에 걸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1/202502210229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