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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극심한 피로, 색깔 바뀌는 점”… 바로 ‘피부암’ 직감한 여성, 검사받아 보니?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18.

[해외토픽]
 
클로이 브로드(24)는 작년 악성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사진=데일리메일
영국 20대 여성이 극심한 피로를 무시했다가 피부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클로이 브로드(24)는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계속 피곤함을 느꼈지만, 시차 적응과 남자친구와의 이별이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피로가 사라지지 않자, 그는 3주 장기휴가를 신청해 회복 기간을 갖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휴가를 보낸 지 일주일 지났을 때 브로드는 오른쪽 팔에 생긴 점이 가렵기 시작했다. 또, 왼쪽 팔에 몇 달 전과 색깔이 다른 점이 발견됐다. 브로드는 곧바로 병원을 방문했고, ‘악성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그는 “보기만 해도 피부암인 것 같아서 바로 병원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태닝이 발병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브로드는 “지난 6년 동안 거의 매일 태닝을 했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바른 적이 거의 없어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걸 알았지만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절제 수술을 진행했으며, 2년마다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브로드는 “이젠 절대 태닝하지 않을 거다”라며 “예뻐지고 싶어서 모든 돈을 태닝에 썼는데, 결국 평생 팔에 흉터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게 한심하다”라고 말했다.

클로이 브로드가 겪은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인 세포성 종양으로, 악성 흑색종은 피부의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면서 발병한다. 흑색종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할 위험이 크지만, 브로드처럼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돼도 걸릴 수 있다. 흑색종은 점이나 멍으로 혼동해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니 조기에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악성 흑색종은 점의 모양을 유심히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의 20~50%는 검은 점에서, 26%는 색소성 모반에서 발생한다. 모반은 세포의 덩어리로 구성된 점으로 일반적인 점보다 크고 튀어나와 있다는 특징이 있다. 외관상 검버섯이나 사마귀로 보일 수 있지만 악성 흑색종으로 인한 점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0.6cm 이상의 크기 ▲불규칙적이고 비대칭적인 모양 ▲균일하지 않은 색조 ▲가려움 및 통증과 출혈 등이다.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나 크기가 갑자기 변해도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악성 흑색종을 치료할 때는 눈에 보이는 종양과 이를 둘러싼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를 함께 제거해야 한다.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도 약간의 암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악성 흑색종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초기에는 국소 부위만 절제해서 치료할 수 있지만, 전이가 진행됐다면 해당 부위의 림프절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한편, 한국인들은 발바닥, 발톱 밑 등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유색인종은 ‘말단 흑색점 흑색종’을 더 많이 겪기 때문이다. 말단 흑색점 흑색종은 손발톱과 같이 말단 부위에 발생하는 흑색종으로 자외선 노출과는 관련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가슴처럼 위험한 부위에서 발생하지 않는다고 방치하면 안 된다.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악성 흑색종은 688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2%를 차지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3/202502130133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