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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스크랩 “폐경기 출혈인 줄”… ‘자궁암’ 진단받은 50대 여성, 의심 증상 뭐였을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18.



[해외토픽]
 
던 윌리스(58)는 과거 1년 동안 비정상자궁출혈을 겪었는데, 알고 보니 자궁경부암 증상이었다./사진=뉴욕 포스트
영국 50대 여성이 자궁경부암 증상을 폐경기 증상이라고 착각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던 윌리스(58)는 과거 1년 동안 비정상자궁출혈(정상적인 생리 주기에서 벗어난 비정상적인 출혈)을 겪었다. 윌리스는 폐경기 때문에 발생한 출혈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배가 부풀어 오르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자, 그는 가족들의 조언에 따라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윌리스는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았다.

윌리스는 “폐경기에는 몸에서 온갖 일들이 벌어진다길래 출혈도 그중 하나인 줄 알았다”며 “증상을 무시하지 않고 가족들의 말을 듣고 병원에 가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윌리스는 진단받은 뒤 바로 치료를 시작했고, 2022년 완전 관해(암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해도 규칙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윌리스가 겪은 자궁경부암에 대해 알아봤다.

자궁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자궁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몸 부분(체부)과 질로 연결되는 목 부분(경부)이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목 부분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이다. 자궁경부암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있다. 이 바이러스는 남녀의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피부에 흔히 있으며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성생활을 하는 여성 10명 중 8명은 자신도 모르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지만,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걸릴 경우 지속감염을 일으켜 자궁경부암까지 발병할 수 있다. 이외에도 ▲흡연하거나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갖거나 ▲어린 나이에 성생활을 시작하면 HPV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서 알아차리기 어렵다. 암이 진행되면 성관계 후 출혈이 발생하거나 생리 기간이 아닐 때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타난다. 아랫배에 통증이 있거나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발생하기도 한다. 암이 자궁경부의 앞뒤로 퍼지면 방광과 직장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골반통이나 요통으로 이어진다.

자궁경부암은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한다. 환자들은 암의 진행 정도, 나이, 출산 희망 여부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수술은 자궁 일부를 절제하거나 국소 부위만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자궁을 보존하기를 원치 않거나 향후 임신 계획이 없다면 자궁을 완전히 절제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은 암이 되기 전, 즉 전암성 병변일 때 발견해 치료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게 좋다. 흡연은 발병 위험을 키우기 때문에 금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경구피임약을 5년 이상 장기 복용하면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 경구피임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면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2/202502120187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