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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근육에까지 지방 낀 사람들, 심장질환 주의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2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근육에 지방이 많이 저장돼 있으면 체중과 상관없이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심장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 BMI(체질량지수)나 허리둘레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 사이에 지방이 낀 상태인 ‘근육간 지방’은 신체 대부분의 근육에서 발견될 수 있다.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비만한 사람들은 피하지방뿐 아니라 근육 속에도 지방이 침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연구는 근육간 지방이 심장병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핀 최초 연구다.

미국 하버드대의대 심장스트레스연구소 비비안 타케티 교수팀은 브리검여성병원에서 흉통이나 호흡 곤란을 겪은 평균 63세 성인 669명을 대상으로 근육 대 지방 비율과 체질량지수와 심장질환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CT(컴퓨터단층촬영), PET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심장 기능을 관찰했다. 그 후, 참가자들의 체성분을 분석하고 몸통 부분의 지방과 근육의 위치 및 양도 측정해 근육간 지방과 전체 근육 및 지방 비율을 계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6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근육에 지방이 많이 쌓인 사람일수록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심장질환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위험도 커졌다. 체질량지수와 상관없이 근육간 지방 비율이 1% 늘어날 때마다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 이상 위험은 2%, 심각한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7% 증가했다. 특히 근육간 지방 수치가 높고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 이상 징후가 발견된 사람들은 심장마비 및 심부전 발생 위험이 높았다. 근육에 저장된 지방은 염증과 포도당 대사에 변화를 일으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과 심장 근육 자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피하 지방은 심장질환과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 저자 비비안 타케티 교수는 “이 연구는 체질량지수나 허리둘레 같은 측정법이 심장병 위험을 예측하는 기준이 되기엔 부족하다는 하나의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유럽심장학회(ESC)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21/2025012102359.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