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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송혜교, 6개월 전부터 ‘흡연 연습’ 시작… 잠깐 피우면 중독 안 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23.



[스타의 건강]
 
배우 송혜교(43)가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검은 수녀들’을 위해 6개월 동안 흡연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배우 송혜교(43)가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검은 수녀들’을 위해 6개월 동안 흡연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시사회에서 송혜교는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했던 노력을 전했다. 영화에서 송혜교는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녀 유니아 역을 연기했다. 송혜교는 유니아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흡연 연습에 집중했다며 “연기 연습만큼 흡연 연습도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흡연하는 연기를 처음 했다”며 “제가 비흡연자여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만 생각하면 흡연이 꼭 필요한 부분이었는데, 첫 장면이 흡연하는 모습을 빅클로즈업해서 시작하기 때문에 거짓말로 피우고 싶진 않았다”며 “영화를 찍는 동안 연기 연습도 많이 했지만 담배 피우는 연습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송혜교가 6개월 동안 연습까지 한 흡연은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많이 알려졌다.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알아봤다.

흡연은 뇌 건강에 좋지 않다. 담배를 피우면 몸의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각 세포의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자주 흡연할수록 뇌의 두께는 얇아지고 언어 능력과 사고력, 기억력은 떨어진다. 미국 예일대 정신과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의 뇌는 비흡연자의 뇌보다 왼쪽 대뇌피질이 얇다. 특히 흡연량이 많고, 흡연 기간이 길수록,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할수록 대뇌피질의 두께는 더 얇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흡연은 폐암 유발 원인으로도 잘 알려졌다.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면 폐암 발생 위험이 17배 높아진다. 구강암이나 후두암 등 각종 암 발병률을 높이고, 심근경색이나 뇌출혈도 발생할 수 있다. 흡연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은 만성적인 인후염, 편두통 등을 일으키고 심장 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외에도 담배에는 건강에 해로운 4000여 종의 화학물질과 69종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흡연은 입냄새를 유발하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담배는 입안에 이물질이 오래 남아 있게 하고, 구강건조를 유발한다. 담배 속 니코틴과 타르 성분은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치태와 치석이 잘 생기게 한다. 침샘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면 하루에 침이 약 700mL 분비된다. 그런데, 흡연하면 침 분비가 줄어들고 입이 마른다. 입이 마르면 황 화합물이나 암모니아 성분이 늘어 구취가 심해진다. 침은 살균력이 있어 입안의 유해한 세균을 줄이는데, 침이 마르면 유해 물질의 활동이 활발해져 구취가 강해지는 것이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는 데는 보통 2~3분 걸린다. 짧은 시간 같지만 혐기성 세균이 번식해 입냄새 원인 기체를 만들어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특히 말을 많이 하는 교사나 상담원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입이 더 쉽게 마르기 때문에 구취를 예방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한편, 송혜교처럼 잠깐 흡연해도 담배의 위험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실제 미국 듀크대 행동과학자 제이슨 올리버 교수팀과 펜실베니아 주립대 공동 연구진이 미국국립보건원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정신장애진단 및 통계 편람 제 5판(DSM-5) 기준에 따라 니코틴 중독으로 평가받은 흡연자 6700명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매일 흡연하는 사람 중 85%가 중독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하루에 1~4개비를 피우는 사람 중 3분의 2도 중독 상태였다. 일주일에 한 번 미만으로 흡연하는 사람 중 약 25%도 중독이었다. 연구팀은 통상 하루에 담배 10개 이상은 피워야 중독됐다고 생각하는데, 많이 피우지 않고 매일 피우지 않아도 니코틴에 중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루 한 개비의 담배조차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인다. 미국의학협회 학술지(JAMA)에 실린 약 30만명 대상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담배를 한 개비씩 피운 그룹은 비흡연자 그룹에 비해 사망 위험이 64%나 높다. 2~10개비씩 피운 그룹이 87% 높은 것과 비교해도 그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다. 연구팀은 담배를 적게 피울수록 몸에 덜 해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 차이가 큰 것은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흡연량보다 흡연 습관 자체가 더 큰 영향을 끼치며, 적게 피워도 연기를 깊게 빨아들이면 몸에 흡수되는 발암물질의 양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21/2025012101162.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