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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스크랩 ‘새해라는데 나는 별 관심 없다…’ 산책부터 해보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17.

 
겨울마다 우울하다면 계절성 정동 장애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해엔 괜히 의지가 불타오른다. 안 하던 영어 공부나 운동을 시작하는 식이다. 새해를 맞이했는데도 극도로 무기력하다면, 한 번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흔히 ‘계절성 우울증’이라 부르는 ‘계절성 정동 장애’일 수 있다.

계절성 정동 장애는 특정 계절에만 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별다른 스트레스 유발 사건이 없는데도 해당 계절마다 우울 증상이 나타나고, 계절이 끝날 때 즈음 사라진다. 보통 가을부터 겨울에 발병했다가, 봄이 오면 낫는다.

계절성 정동 장애가 있으면 우울보다는 무기력함을 잘 느낀다. 만사가 귀찮고, 업무나 공부 의욕이 떨어진다. 몸이 무겁고 축축 늘어지거나, 두뇌 회전 속도가 느려지고, 말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 주의력·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회의적인 생각은 증가한다. 잠이 늘거나 식욕이 늘고, 탄수화물이 특히 당길 수도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니 불안·초조·우울 등 부정적 감정이 올라와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조량 감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엔 해가 늦게 떠서 빨리 지므로 다른 계절만큼 햇볕을 쬐기가 어렵다. 우리 몸은 일조량에 따라 세로토닌·멜라토닌 같은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데, 일조량이 감소하는 겨울엔 호르몬 분비가 교란된다. 이에 수면 시간이 늘고, 기분이 처질 수 있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무기력할수록 일부러 움직여야 한다. 침대에만 있으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된다. 운동은 필수다. 틈나는 대로 밖을 걷거나 몸을 움직여야 활력이 생긴다. 햇볕을 쬐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돼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된다.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동시에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보는 게 권장된다. 특히 매년 재발하는 환자라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고, 미리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뇌 신경 전달 경로에 세로토닌이 많아지게 하는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SSRI) ▲도파민 활성도를 높이는 부프로피온 등이 주로 처방된다. 광선 요법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루에 30분 정도, 5000~1만 5000 럭스(Lux) 만큼 빛나는 상자에서 30~60cm 떨어진 곳에 앉아 빛을 쬐는 치료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13/202501130173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