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동물실험 결과 니코틴 금단 증상을 극복하는 새로운 뇌 신경 메커니즘이 국내에서 발견됐다. 파킨슨병과 같은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뇌 속 부위가 담배의 신체적 금단 증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담배를 끊으면 뇌 특정 부위가 활발히 움직이면서 손 떨림 및 활동 저하와 같은 신체적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금단 증상은 흡연자가 다시 담배를 찾게 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금단 증상을 막을 방법이 필요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질환연구단 임혜인 책임연구원팀은 운동장애와 연관이 있는 뇌 부위인 ‘선조체’ 영역이 금단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연구 결과, 선조체 내 ‘콜린성 중간 뉴런’은 금단 증상 억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성 중간 뉴런은 뇌 국소부위에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뉴런의 활성을 감소시켰더니, 손 떨림 증상이 현저히 감소하며 비정상적인 신경 활동 변화도 사라졌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미국식품의약국에서 이미 승인된 파킨슨병 치료제인 ‘프로싸이클리딘’을 니코틴 금단 치료제로 활용할 가능성을 검토했다. 프로싸이클리딘은 콜린성 중간뉴런 억제 효과를 모방할 수 있어 니코틴 금단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을 완화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니코틴 금단을 유도하기 전 생쥐에 프로싸이클리딘을 저용량으로 1회 투약한 결과 금단 증상인 손 떨림이 5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안전성이 입증된 파킨슨병 치료제로 니코틴의 신체 금단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임혜인 책임연구원은 “금연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금단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저해를 줄이고 추가적인 치료제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니코틴을 포함한 다양한 중독 문제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9/2025010901997.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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