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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마이온리독 My Only Dog

스크랩 반려견 사료 ‘탄수화물 원료’에 따라, 체내 흡수율 달라진다 [멍멍냥냥]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12.

반려견 사료의 탄수화물 원료에 따라 체내 흡수율이 달라 각 반려동물 특성에 따라 적절한 종류를 급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반려견 사료의 탄수화물 원료에 따라 체내 흡수율이 달라 각 반려동물 특성에 따라 적절한 종류를 급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려견은 단백질과 지방에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생리적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단백질과 지방은 반려견 필수 영양소로 섭취해야 하는 최소한의 요구량이 정해져 있다. 반면, 탄수화물 필요 요구량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다. 탄수화물원에는 식이섬유, 항산화제, 필수 지방산(오메가-3, 오메가-6), 비타민 등 반려견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물질이 다수 포함돼 있다.

농촌진흥청이 반려견 사료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원료가 소화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반려견 사료에는 ▲옥수수 ▲쌀 ▲현미 ▲보리 ▲귀리 ▲감자 ▲녹두 ▲고구마 ▲비트펄프 ▲메밀 순으로 많이 들어있다.

탄수화물 원료 함량 기준 사용 빈도 상위 10종/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연구팀은 시판되는 사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탄수화물 함량을 조절한 원료별 시험 사료를 만들어 반려견에게 2주간 급여했다. 그 결과, 탄수화물 원료에 따라 체내 흡수율이 각기 달랐다.

분석 결과, 탄수화물과 에너지 소화율은 쌀, 옥수수, 현미가 높았다. 지방 소화율은 보리가 가장 높고 옥수수가 가장 낮았다. 녹두는 단백질, 탄수화물, 에너지 소화율이 가장 낮았다. 반려견 비뇨기·털·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아미노산 메티오닌의 소화율은 옥수수, 보리에서 높았다.

농촌진흥청 제공

정리하자면, 움직임이 적거나 체중 관리가 필요한 반려견은 소화율이 낮은 녹두가 들어있는 사료가 적합하다. 성장기나 활동량이 많은 반려견에게는 쌀, 옥수수, 현미 등 체내 에너지원 이용률이 높은 원료가 포함된 사료를 급여하는 게 좋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가 반려견 사료 제조 가공업체에서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사료를 생산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황성수 팀장은 “이번 연구 결과와 더불어 비동물 실험을 통한 체내 소화율 예측 방법을 확립하고 활용 기술을 개발 중이다”라며 “과학적 자료를 꾸준히 축적해 반려동물 사료 제도 개선과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of Animal Science and Tech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8/202501080109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