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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깨끗하고 좋은공기

스크랩 튀기기 vs 끓이기 vs 볶기… ‘공기 질’에 가장 안 좋은 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2.

요리 방법에 따라 실내 공기 오염도가 달라지며 에어프라이어가 오염도가 가장 낮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은 실내 공기 질을 저하시키며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요리 방법에 따라 실내 대기 오염 수준이 달라진다. 실내 공기 질을 고려했을 때 가장 나은 조리 방법은 무엇일까?

영국 버밍엄대 대기 과학 연구팀이 실험용 주방에서 ▲끓이기 ▲튀기기 ▲볶기 ▲굽기 ▲에어프라이 다섯 가지 요리 방법에 따른 실내 공기 질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닭 가슴살 120g을 각 방법에 따라 총 90번 조리했다. ▲굽기 24회 ▲볶기 20회 ▲튀기기 16회 ▲끓이기 16회 ▲에어프라이 14회를 진행한 후 광학 에어로졸 분광계와 양성자 전달 반응 비행시간 질량 분광계를 활용해 실내 공기 오염 정도를 측정했다. 이 두 가지 측정법은 대표적인 실내 공기 오염 물질인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과 미립자 물질(PM)을 감지한다. 영국 환경보호국에 의하면, 미립자 물질은 폐, 심장에 영향을 미쳐 ▲심장마비 ▲부정맥 ▲기침 ▲천식 악화 등의 위험을 높인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은 ▲인후 자극 ▲두통 ▲간 손상 ▲심장 손상 ▲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분석 결과, 에어프라이어가 다른 네 가지 요리 방법에 비해 실내 공기 오염이 가장 적었다. 각 조리 방법별 미립자 물질 최대 농도는 ▲굽기 92.9 ▲볶기 26.7 ▲튀기기 7.7 ▲끓이기 0.7 ▲에어프라이어 0.6 순으로 높았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 농도는 ▲굽기 260ppm ▲튀기기 230ppb ▲볶기 110ppb ▲끓이기 30ppb ▲에어프라이 20ppb 순이었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안 프랑 박사는 “음식을 팬에 튀기고 볶는 방식 대신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면 실내 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에어프라이어는 기계 내부의 고속 팬으로 뜨거운 공기를 고르게 분배해 음식을 바삭하게 익힌다. 다른 조리 방법보다 기름을 훨씬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연기가 적다. 밀폐된 기계 내부에서 조리되기 때문에 뜨거운 기름과 연기가 벽이나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Indoor Air’에 최근 게재됐다.

그래픽=김민선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27/20241227020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