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해외 수출액이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GC녹십자와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미국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6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올해 1~3분기 수출액은 2491억85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2127억7200만원) 대비 17.1% 증가한 것으로, 국내 매출 상위 5개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기존에도 백신, 혈액제제 등을 중심으로 수출에 강점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알리글로’ 미국 출시 후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된 모습이다. 알리글로는 녹십자가 개발한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용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지난해 12월 국산 혈액제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7월 현지 시장에 출시해 8월부터 환자에게 처방·투여 중이다. 실제 녹십자는 혈액제제 수출액이 지난해 1~3분기 717억5400만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030억17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수출액에서 혈액제제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커져, 혈액제제 수출액이 백신 수출액(955억1500만원)을 앞질렀다. 녹십자 관계자는 “내년 알리글로 미국 예상 매출은 약 1500억원”이라며 “이후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1~3분기 수출액 2413억5400만원으로 녹십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83억2500만원)과 비교하면 15.9% 증가한 것으로, 이미 전년 전체 수출액(2411억5000만)에 준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3분기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체결한 대규모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9월 20일 길리어드와 1076억 규모의 ‘HIV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 금액은 지난해 유한양행 전체 매출(1조8589억원)의 5.79%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웅제약의 경우 수출액 규모는 상위 5개 제약사 중 4위지만, 증가 폭이 가장 가팔랐다. 올해 대웅제약의 1~3분기 수출액은 1414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1165억7200만) 대비 21.4% 증가했다. 5개 제약사 중 20%대 성장세를 기록한 회사는 대웅제약이 유일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나보타의 올해 3분기까지 수출액은 약 1157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현재 나보타는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출시 5년 만에 시장점유율을 13%까지 확대하며 현지 점유율 2위에 올라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빠르고 정확한 효과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해 주보(나보타 미국 제품명)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한미약품과 종근당 또한 올해 1~3분기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1350억1000만원)보다 10.6% 늘어난 1492억6200만원으로, 제품 수출과 기술 수출액이 고르게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일본 수출이 소폭 늘고, 유럽과 중국 수출은 줄었다. 종근당의 경우 1~3분기 수출액 557억800만원으로 5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1000억원 미만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488억3400만)에 비해서는 14.1%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와 1조7300억원대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약 1000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한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24/2024122401856.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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