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입니다. 사랑이 넘치고 행복 가득한 시기이죠. 한 해 동안 열심히 암 치료를 받은 소중한 사람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선물을 해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암 경험자에게 하면 좋은 연말 선물 추천해 드립니다. 암 경험자는 물론 암을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직접, 아미랑이 물어봤습니다. “암 경험자에게는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은가요?” 근감소증 막고 면역력을 높이는 운동 용품 암을 이겨내기 위해,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암 치료를 받는 중에는 기력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운동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근감소증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이들에게 발이 편안한 운동화 한 켤레 선물하는 건 어떨까요.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해 근력운동까지, 면역력 강화와 치료 예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산차병원 위암센터 김희성 교수는 “수술이나 항암 치료를 받으면 체중이 감소해 근감소증이 일어나기 쉽다”며 “가볍고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매일 운동하면 재발 위험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좋다”고 말했습니다. 운동화가 이미 있다면, 운동 정기권을 끊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암 환자와 상의해 헬스장 이용권, 테니스장 이용권, 실내 자전거 등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찾아주세요. 근감소증을 완화하면서 일상 속 활력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일상 속 즐거움 선사하는 취미 용품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은 암 환자라면,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이때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재미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물품을 선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책, 컬러링북, 뜨개질 재료, 보드게임, 퍼즐, 그림 재료, 스트리밍 이용권 등이 대표적입니다. 암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 최지영 간호사는 “암 환자는 암 치료로 일상이 우울해지기 쉽다”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선물을 선사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치료가 끝난 암 환자라면, 일상 속 활력을 불어넣어 줄 취미를 선물하세요. 영화 보는 걸 즐기는 이들에게는 영화 티켓을,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꽃다발 만들기’ ‘쿠킹 클래스’ 등의 원데이 클래스 수강권 등도 좋습니다. 취미 생활을 하면 무력감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양말·장갑 암 환자는 날씨가 추운 겨울에 체온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체온이 낮아지면 신진대사와 면역력 모두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암 환자에게 장갑을 선물하면 좋은 이유입니다. 특히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는 손발 저림, 통증 등의 말초신경병증을 겪기 쉬운데요. 양말이나 장갑으로 손발의 온도를 보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말초 부위에 피가 잘 돌게 하는 게 좋습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홍성은 교수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암 환자는 실내에서도 양말과 장갑을 끼고 생활하는 게 좋다”며 “암 환자들은 실용적이면서도 세심한 배려를 담은 장갑 선물을 받고 감동받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미북스 조진희 대표 역시 “암 환자는 추위를 쉽게 타는 만큼 체온 유지를 위한 찜질팩이나 담요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피부 장벽 강화하는 순한 보습크림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 암 환자는 피부 건조증, 습진, 신경통 등 다양한 피부질환을 경험합니다. 특히 급성기 치료 후에 암으로부터 회복하는 과정에서 면역 저하 등을 이유로 여러 피부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보습크림은 피부의 벽을 지탱해주고 보강해주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인공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는 순한 성분의 보습크림을 선물해 보세요. 사랑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 암 환자는 치료를 받으며 정서적으로 힘들 때가 많습니다. 불확실한 치료 결과,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 남에게 짐이 된다는 부담감 등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함은 물론 우울감을 호소합니다. 이럴 때 가족과 지인의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나 영상은 암 환자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일산차병원 갑상선암센터 김희준 교수는 “평소 하지 못 했던 말들이나 사랑한다는 말이 담긴 손 편지는 암 환자에게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때 ‘괜찮을 거야’라는 무심한 말보다 ‘많이 힘들겠지만 너를 위해 기도할게’와 같은 환자의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공감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치료의 원동력이 될 ‘추억’ 위와 같이 암 환자의 일상에 쓰이는 실용적인 선물도 좋지만, 암 환자에게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소 치료받느라 누리지 못 했던 문화 활동이나 여행 등의 추억은 연말을 보다 더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줍니다. 잠시 병원이나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다스리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을 낮추고 정서적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임유진 음악치료사는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연말 공연을 즐기면 추억은 배가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함께 듣는 음악이나 대화 등이 치료 기간을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혈병 완치자이자 캔프 설립자인 홍유진 이사장은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가족과 시간을 할애해 함께 떠나는 여행이야말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나 역시 암 투병 기간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차를 마시고 풍경을 보던 여행 중간 중간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건강보조제는 삼가야 암 환자에게 주는 선물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정서적인 부분을 고려해 치료와 회복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때 건강보조제를 비롯한 식품은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의학적인 근거가 없을뿐더러 무분별하게 섭취하다가는 간이나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암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최지영 간호사는 “실제로 건강즙이나 약물을 달인 물 등과 같은 건강보조식품을 선물로 해도 되는 지 물어보는 분이 많다”며 “입증되지 않은 식품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선물하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강한 향이 나는 향수나 향초도 주의하세요. 치료로 예민해진 후각이나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 관리가 최우선” 연말에는 모임도 많아지고 여러 환경의 변화가 생기는 시기인 만큼, 암 환자는 건강에 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감기나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인 만큼, 면역력 저하를 막아야 합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입니다.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는 “외출 시 따뜻하게 입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가까운 사람들과 추억을 나눠야 정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마음이 공허해지며 힘들어하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끝나지 않는 치료, 재발에 대한 두려움 혹은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상대적 박탈감 등이 암 환자의 심리를 흔들리게 합니다. 우울감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은 암 치료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가족과 지인이 암 환자 곁을 더 따뜻하게 지켜주어야 합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23/202412230209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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