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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꽃, 무명초, 야생화

스크랩 "알코올성 치매 걱정될 때, '이 식물' 뿌리가 도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2. 20.

경희대한방병원 동물 실험​
 
어수리./사진=국립산림과학원
식물 어수리 뿌리 추출물(HME)이 알콜성 치매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알코올성 치매는 과다한 음주로 인한 치매를 뜻한다. 치료제로는 중증 알츠하이머병에 사용되는 ‘메만틴’이 처방된다. 알코올 섭취 욕구를 줄이고 인지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질환이나 신장 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이 있어, 약물 사용이 위험한 환자나 질환 초기 단계의 환자들에게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체 약물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이에 경희대한방병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김윤나 교수, 천인지한의원 박우희 원장 연구팀은 신경보호 및 지질대사 효과가 알코올 관련 인지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전통 한의학에서 신경통과 항염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어수리 뿌리 추출물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어수리는 우리나라, 중국 등에 분포해 있다. 동의보감에서 '왕삼'으로 불리며 염증 치료와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어수리의 뿌리가 만성염증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어수리 뿌리 추출물을 용량에 따라 투여한 실험군과 일반 대조군을 대상으로 Y-미로 및 강제 수영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어수리 뿌리 추출물 200mg/kg를 투여한 실험군에서 단기 기억력과 공간 인지 능력과 우울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험군의 해마에서 ▲신경보호 효과와 관련 있는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 ▲세포 생존과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 p-ERK1/2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사인자 p-CREB의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간에서는 지방 축적이 감소하고 알코올 대사의 주요 효소의 발현도 증가했다.

연구의 저자 김윤나 교수는 “한의학에서 어수리 뿌리 추출물은 원래도 통증과 염증 치료에 사용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인지 기능 개선 효과도 밝혀져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특히 알콜성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의학 임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IJMS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18/2024121802621.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