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두 살배기 아들과의 이별을 걱정 중인 40대 말기 폐섬유증 환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영국 체셔주에 살고 있는 피오나 힌튼(42)의 사연을 전했다. 힌튼은 지난 2017년, 계단 오르기와 같은 가벼운 활동에도 마른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을 겪었다. 체력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증상은 지속됐다. 어지러움과 극심한 피로감까지 겪은 후 병원을 찾은 힌튼은 37세의 나이로 폐섬유증 말기 진단을 받았다. 절망 속에서도 힌튼은 곁을 지켜 준 남편과 함께 희망을 놓지 않았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힌튼은 남편과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도했다. 다섯 번의 실패와 한 번의 유산으로 시도를 중단했지만, 2022년 기적적으로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 도중 심한 호흡곤란으로 휠체어까지 타야 했지만 그는 그해 10월 아들 해리를 얻었다. 기쁨도 잠시, 2023년 힌튼은 폐 이식 없이는 살날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아들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훗날) 해리가 나를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나에게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힌튼은 "해리는 나에게 희망과 살아야 할 이유를 줬다"며 기증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피오나 힌튼이 겪은 폐섬유증은 폐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이다.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고령이나 흡연, 금속에 자주 접촉하는 환경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다. 폐섬유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특히 운동 등 몸을 격렬하게 움직일 때 증상이 잘 나타난다. 병이 진행될수록 호흡곤란은 더 심해진다. 또, 기도와 폐에 자극이 가 마른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기침과 가래 때문에 단순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데, 폐섬유증은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악화한다. 증상이 낫지 않고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호흡곤란으로 저산소증이 오면 손가락 끝이 둥글게 변하는 곤봉지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아직까지 폐섬유증은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다. 다만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약물을 이용해 폐 기능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피르페니돈(pirfenidone)과 닌테다닙(nintedanib)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하고, 소화장애나 설사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질병이 많이 진행된 환자는 경우에 따라 폐 이식을 고려한다. 폐섬유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호흡곤란이 이미 시작됐다면 더 위험하다. 평균적으로 3년 이내에 절반 정도의 환자가 호흡 문제로 사망한다. 예방하려면 금연은 필수다. 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은 피해야 한다. 폐렴이나 독감 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18/2024121802459.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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