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혈액검사로 간외담관암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길을 담관이라고 일컬으며 간 속에 있는 부분을 간내담관, 간 바깥부터 십이지장까지 연결된 부분을 간외담관이라고 한다. 간외담관에 생긴 암은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률이 50~70%로 높다. 그러나 재발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현재까지 없는 실정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팀이 2017년 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간외담관암 수술 및 보조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중 순환종양핵산(ctDNA) 분석을 위해 혈액 검사를 받은 89명을 대상으로 순환종양핵산 검출 여부와 무질병생존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순환종양핵산은 암세포의 찌꺼기다. 암세포는 성장하면서 주변 정상 세포를 변형시키는데 특정 형태로 변형된 유전자 조각인 순환종양핵산이 혈액 속에 떠다니게 된다. 최근 국내외 의료계에서는 암 발생 여부를 조기 예측하기 위한 방법으로 순환종양핵산 검사에 주목하고 있다. 피 검사를 통해 순환종양핵산 검출 여부를 확인 가능하다. 연구팀은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 전 ▲보조항암치료 실시 12주 후 ▲24주 후 세 번에 걸쳐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순환종양핵산(ctDNA)이 양성인 경우 음성일 때보다 암 재발 위험이 약 4배 높았다. 순환종양핵산이 양성이었다가 음성으로 전환된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음성이었던 경우와 생존율이 비슷했다. CT(컴퓨터단층촬영)이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간외담관암이 재발한 11명 중 세 명은 재발이 발견되기 평균 222일 전, 다섯 명은 평균 174일 전에 순환종양핵산이 음성에서 양성으로 전환됐다. 순환종양핵산 양성 전환 당시 CA19-9, CEA와 같은 종양표지자검사는 정상으로 나타나, 이들보다 순환종양핵산의 재발 위험 예측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창훈 교수는 “간외담관암은 수술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재발 위험을 더욱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에 대한 필요성이 임상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CT나 MRI로 암 재발을 발견하기 전에 간단한 피검사로 순환종양핵산 검출 여부를 확인해 재발 가능성을 조기 파악하면 선제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11/202412110193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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